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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한의 「칠각(七覺)」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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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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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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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5(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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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 중기의 문인인 조찬한의 「칠각」을 고찰한 것이다. 「칠각」 은 한(漢)나라 때 매승(枚乘)의 「칠발(七發)」 이후 정형화한 ‘칠체(七體)’에 연원을 둔 작품이자 조찬한의 문학적 역량이 크게 발휘된 작품이다. ‘칠체’ 는 두 주인공의 문답, 8단락, 7가지의 소재, 앞의 여섯 가지는 틀리고 마지 막 한 가지가 옳다는 내용 전개 등을 공통된 특징으로 한다. 「칠각」 역시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하면서 ‘백실선생(白室先生)’이 세상을 등진 ‘현동 자(玄侗子)’를 구제하기 위해 ‘유협(游俠)’, ‘장상(將相)’, ‘문장가’, ‘노장(老莊) 의 도(道)’, ‘우화장생(羽化長生)의 도’, ‘석가(釋家)의 도’, ‘유가(儒家)의 도’의 7가지로 꾀어내어 일깨우는 과정을 그렸다. 이를 통해 유가의 도를 강조하 는 한편, 명예를 추구하고 이단(異端)에 경도된 이들을 풍간하였다. 「칠각」이 매승의 「칠발」, 조식(曹植)의 「칠계(七啓)」, 장협(張協)의 「칠명 (七命)」을 수용한 흔적은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일부 어휘와 구절을 인용 하고 작중 인물의 동작을 유사하게 표현하였으며 서두의 장면 묘사와 결 미의 정리 방식 등을 모방하였다. 그러나 「칠각」은 이들 작품의 단순한 모방작이 결코 아니다. 우선 분량이 세 작품에 비해 월등히 방대하다. 끝 단락을 다문다답으로 구성함으로써 주제를 더욱 강조한 점도 일문일답 방식인 세 작품과 차별된다. ‘협객’, ‘재상’과 같이 일부 공통된 소재가 있 으나 그 대상을 향한 시각이 다르며, 내용 및 주제도 은자(隱者)의 입사(入 仕)를 주요 내용으로 한 대다수 칠체와 달리, 「칠각」은 조정으로의 출사가 아닌 ‘유가의 도’라는 사상으로 인도한다는 차이가 있다. 작중 설득당하는 자의 거절 반응 또한 세 작품에 비해 그 양상이 다채롭다. 「칠각」은 주목 받지 못한 분야의 창작이자 후대 창작을 선도하였다는 점에서 한국 한문학 창작의 영역을 넓히는 데에 기여하였으며, 『현주집 (玄洲集)』에 ‘사(辭)’, ‘부(賦)’와 구분되는 체제에 편차됨으로써 조선 후기 문단에 ‘칠(七)’을 독립된 글의 체제로 알린 작품이다.
더보기This paper presents an investigation into Chilgak by Jo Chan-han, a literary figure in middle Joseon. Accepting the creative method of "Chilche(七體)" standardized since Chilbal by Maeseung during Han, Chilgak highlights Jo's literary competence to a remarkable degree. "Chilche" works share several common features including Q&As between two main characters, eight paragraphs, seven materials, and content development of confirming that the last one is right after the wrong six preceeding it. Jo's Chilgak is also based on these features and describes a process of "Master Baeksil" helping "Hyeondongja" that has turned his back on the world by enticing him with seven elements including "pompous, righteous, and vigorous youth," "general and prime minister," "good writer," "truth of Lao-tzu and Chuang-tzu," "truth of eternal life like a Taoist hermit with miraculous power," "Buddhist truth," and "Confucian truth." While putting an emphasis on the values of Confucian truth, the work exhorts by innuendo those who are devoted to heresy in pursuit of honor. There are many points demonstrating that Chilgak accepted Maeseung's Chilbal, Jo Shik's Chilgye, and Jang Hyeop's Chilmyeong: it cited some words and phrases from these works, provided similar expressions to the movements of characters in these works, and copied these works in the scene description in the beginning and the arrangement method in the end. Chilgak is, however, no simple copy of these works. First of all, it has overwhelmingly more pages than the three works. It also provides multiple questions and answers in the last paragraph and accordingly places greater emphasis on "Confucian truth," thus ifferentiating itself from the three works in the one question, one answer format. In terms of materials, it shares some common materials with the three works such as "chivalrous fighter" and "prime minister," but adopts a completely different viewpoint of the objects. In terms of topics, Chilgak leads readers to the bright ideas of "Confucian truth" instead of going into government service at the royal court unlike a majority of Chilche works whose topic is a hermit making it in the world since Chilgyeok by Bu-ui. In Chilgak, the character that is being persuaded makes more colorful reactions and more intense refutation than his counterparts in the three works. Chilgak was edited chronically as a style distinct from "Sa" and "Bu" in Hyeonjujip, thus presenting "Chil" as an independent style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In addition, it was created in the genre that received no attention from literary figures, thus broadening the domain of creative Chinese literatur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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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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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8 | 0.48 | 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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