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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더 라 레이(De la Rey): 공동의 기억과 아프리카너 정체성 = The ‘De la Rey Phenomenon’: Collective memory and Afrikaner identity in the post-apartheid South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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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한국아프리카학회지(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Africa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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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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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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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3-140(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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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선 2006년 남아공사회에 돌풍을 일으킨 ‘더 라 레이 현상’을 공동의 기억과 정체성의 정치라는 관점에서 조사해보았다. 보어전쟁(1899-1902) 당시 보어인들을 이끌었던 더 라 레이 장군에 대한 이 노래가 전쟁이 끝난 지 한 세기도 훨씬 지난 지금 아프리카너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된 이 현상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즉, 부활한 아프리카너 민족주의로 간주하거나, 포스트아파르트헤이트 시대 지도자를 잃고 방황하는 아프리카너를 반영한다고 보거나, 현 ANC 정부의 차별철폐조치(Affirmative Action)로 인한 역차별 현상에 대한 저항운동으로 생각하는 등 여러 시각이 존재한다. 이 현상에 대한 이토록 다양한 비평이 가능하게 된 데는 이 노래가 수용되는 과정에 시대성에 부합하는 정치적 의미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더 라 레이 현상’은 현재를 살아가는 아프리카너에게 있어 정체성의 화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회문화적 현상이다. 먼저 ‘더 라 레이’ 노래는, 아프리카너의 역사적 영웅을 환기시키며 이들의 자부심을 확인시켜주었고, 동시에 영국의 억압을 받는 희생자의 위치에 선 이들을 묘사하며, 아프리카너들에게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한 죄책감에서 눈을 돌릴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이들이 현 정부에 의해 억압을 받고 있다는 소외감은 ‘더 라 레이’와 같이 공동의 기억에 근거한 정체성의 정치로 이어지게 된다. 즉, ‘더 라 레이’는 포스트아파르트헤이트 시대에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아프리카너에게 제시된 ‘문화적 기억’이며, 이들의 정체성을 다시금 재구성하고 재위치시킬 수 있는 뿌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스만(Assmann)이 말하는 ‘문화적 기억’은 사회적 요소들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며, 또 반대로 한 사회나 공동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더 라 레이 현상’은 아프리카너들의 심리를 반영한 거울이며, 동시에 이들이 만들어 갈 새로운 정체성의 퍼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현상은, 역사, 문학, 음악, 출판, 방송 등 다양한 아프리카너 문화를 ‘무지개 나라’에 적합한 새로운 문화적 기억으로 (재)위치시키며 정체성의 정치를 펼치고 있는 포스트아파르트헤이트 시대 아프리카너의 전략을 잘 반영해 준 사회문화적 현상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In 2006, the Afrikaans song ‘De la Rey’ by Bok van Blerk caused a sensation in South African society. In this paper, the ‘De la Rey Phenomenon’ is investigated with the focus on collective memory and politics of identity.
Van Blerk sings of General Koos de la Rey who led the Boer forces during the Anglo-Boer war (1899-1902) and his song ‘De la Rey’ received extraordinary attention from Afrikaners in the 21<SUP>st</SUP>century. This phenomenon has been interpreted from diverse perspectives: commentators treated it as a resurrection of Afrikaner nationalisme, or as reflection of the Afrikaner’s loss of leadership in the post-apartheid era, or as resistance to the reverse discrimination due to current Affirmative Action under the ANC government. The ‘De la Rey phenomenon’, however, shows how important identity is to the white Afrikaner community even though more than a decade has passed since democratization.
First of all, praising their historical hero and focusing on the Afrikaners’ victimhood during the pre-apartheid era has diverted Afrikaners from the feelings of guilt with which they have been burdened due to apartheid. The feeling of isolation in being suppressed by the current government is also perpetuated in the identity politics of Afrikaners as based on the collective memory of De la Rey. It serves as a route for reconstruction and repositioning of their identity in the present socio-political context. According to Assmann, cultural memory is formed by the influence of social elements, and it can also be the driving force for transforming a community. The ‘De la Rey Phenomenon’ therefore is a mirror reflecting the psychology of the Afrikaners on the one hand, and could, at the same time, serve as a foundation to creating a new identity for them.
This phenomenon can be evaluated as an important socio-cultural phenomenon that reflects the identity politics of the Afrikaners in the post-apartheid era for the diverse cultural content of the history, literature, music, publications, and media of Afrikaners to be relocated in a new cultural memory suitable for the ’Rainbow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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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25 | 0.25 | 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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