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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에크하르트의 『요한복음 주석』에 나타난 시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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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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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에크하르트는 자신의 『요한복음 주석』 N. 28 - 51에서 요한복음 1-2장의 성경 말씀을 철학 그리고 자연, 기술(예술) 등에 대한 논의를 토대로 해석하고 있다. 시원은 모든 것의 제1원인을 뜻한다. 제1원인은 본질적 원인 또는 근원적 원인이라고도 불린다. 이때 시원은 신, 곧 아버지-신이다. 아버지는 모든 것의 제1원인이다. 그의 시원론은 제1원인인 낳는 아버지-신과 아버지에 의해 낳아진 아들-신 사이의 일의적 관계에 대한 논의이다. 물론 아버지와 아들은 위격에 따라서는 낳는 자와 낳아지는 자로 구분된다. 이것이 아버지와 아들의 ‘위격적 구별’이다. 하지만 실체에 따라서는 온전히 똑 같다. 따라서 시원론은 신성(神性/Gottheit) 안에서 일어나는 신적 위격의 유출과 신적 위격의 구분(divinarum personarum emanatio, et ipsarum distinctio)에 대해 논하는 내재적 삼위일체론이다. 내재적 삼위일체론은 창조 이전의 영원 가운데 생기하는 신성의 끊임없는 생성 사건에 대한 논의라면, 구원 경륜적 삼위일체론은 창조 이후의 시간과 관계하고 있다. M. 에크하르트는 창조 이전의 영원 속에 계신 하느님을 신성이라 부르고, 창조 이후의 하느님을 신(Gott)라 부른다. 그는 창조 이전과 창조 이후, 영원성과 시간성을 구분하고 있다. 이러한 구분을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그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은 영원성에도, 시간성에도 머물 수 있다. 그가 말하는 버리고 떠나 있음이란 시간성을 완전히 벗어나, 어떠한 매개도 없이 영원성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신적 근원으로의 돌파이다. 가난과 돌파의 지점에서 영혼의 근저에 신의 아들이 탄생한다. 내재적 삼위일체론에서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아버지의 것을 온전히 다 수용한다. 그래서 아들은 아버지와 똑 같게 된다. 이것이 ‘신적 유출’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버리고 떠나 있게 되면, 아버지의 것을 깡그리 다 받아, 아버지와 똑 같게 된다. 이것 영혼의 근저에서 아버지의 탄생 사건이다. 그의 독일어 설교의 기조를 이루는 이런 논의는 그의 『요한복음 주석』의 N. 28– 51에 나오는 시원론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요한복음을 철학적 이성으로 주석하고 있다. 그는 신·구약 성경의 말씀이 철학, 자연, 기술(예술) 영역 전반에 걸쳐 두루 통용되는 보편적 진리라는 확신에서 출발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의 몸통은 위의 논의에 따라 ⓵ M. 에크하르트가 『요한복음 주석』 N. 28– 51에서 잣대로 삼고 있는 철학 이론은 무엇인가? ⓶ 『요한복음 주석』의 N. 28– 39에 나오는 시원론 제1부 ⓷ 『요한복음 주석』의 N. 40–50에 나오는 시원론 제2부 ⓸ ‘시원 안에 말씀이 계셨다.’는 구절의 도덕적 의미, 그리고 시원과 영혼의 근저 등으로 전개된다.
더보기M. Eckhart interprets the phrases in the 『the Gospel according to John』 as follows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He was in the beginning with God.”』 in N. 28-51 of his 『The Commentary on John』 with philosophy and arguments on nature and technique(art). The Beginning means the first cause of all things. This first cause is also called the essential cause or the essential principle. His theory of the Beginning is the arguments on the univocal relation between bearing Father and born Son. Father and Son is divided in person because one bears and the other is born. But both is all the same in the substance. So his theory of the Beginning is the theory of the immanent trinity(immanente Trinitätslehre) which deals with the divine emanation and the division between Father and Son. Wheres the theory of the immanent trinity is the arguments on the continual generation before the creation in the region of the eternity, the theory of the economical trinity(ökonomische Trinitätslehre) is related with the time after the creation. M. Eckhart divides between the eternity before creation and time after creation strictly. we can’t understand his thoughts rightly untill we accept this division. Human beings can remain in the region of the eternity or in the region of the time. His theory of the detachment(Abgeschiedenheit) means that we can be suddenly freed from the region of the time and move into the region of the eternity without any medium. This is his theory of the breakthrough into Godhead. In this place, God gives birth to his Son in the ground of human being’s soul. In the generation occurring in the immanent trinity, Son totally accepts all of Father’s. So Son become all the same with his Father. As the same, if man be detached from all, he can also accept all of Father’s and be all the same with Father. This is the fundamental themes of his german sermons. His themes of the german sermons is based on the theory of the Beginning in N. 28-51 of his 『The Commentary on John』. The main themes of this paper are as follows ① what is his philosophy here used as the means to interpret N. 28-51? ② The first part of his theory of the Beginning(N. 28-39). ③ The second part of his theory of the Beginning(N. 40-50). ④ The moral meanings of the phrase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relation between the Beginning and the ground of human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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