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기 보령지방의 사족형성 =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Sajok in Boryeong provinee in the early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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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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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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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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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210(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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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전기 보령지방의 사족의 형성과 전개과정에 관한 고찰이다. 보령지방은 내성(來姓)이 중심이 되어 사족을 형성하였다. 보령현은 고려 말 광산김씨를 시작으로 16세기 전반의 보성오씨에 이르기까지 24개의 사족이 입향하였다. 남포현은 신라 후기 남포 백씨를 시작으로 16세기 전반 파평윤씨에 이르기까지 9개 사족이 입향하였다. 보령지방 사족의 성관분석을 통해 첫째, 방목의 9개 성관(보령현 8, 남포현1), 둘째 세종실록지리지를 비롯한 각종 지리지와 족보 등에 30개 성관(보령현 22, 남포현 8)이 조선 전기에 보령지방에 세거한 사족이었다. 이들 사족의 입향시기는 보령현의 경우 고려 말에 광산김씨, 신천강씨를 시작으로 16세기 말까지 26개 성관이 입향하였고 남포현의 경우 신라 말에 남포백씨, 고려 말에 풍천임씨 등 16세기까지 7개 성관이 입향하였다. 이들 성관의 입향 연유는 혼연을 통한 외연(보령현의 경우 24개 성관 중 16개 성관이 광산김씨와의 통혼)이나 교유(양천최씨 등 3개 성관)로 이루어졌다(신천강씨 등 5개 성관은 알 수 없다). 남포현은 남포백씨를 제외한 8개 성관이 정변이나 사화를 피한 은거와 우거로 조선전기 입향 시조나 선대의 현양과 연관이 있었다. 이들 성관의 거지는 보령현의 경우 읍치지역과 수영이 있는 곳을 제외한 김성우의 왜구토벌과 관련된 전 지역이 광산김씨와 외연의 세거지였다. 김성우의 현손 감극성 이전의 광산김씨는 현관으로 크게 활동한 관인이 없기 때문에 조선전기에 이처럼 많은 성관들이 보령현에 입향하여 사족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김성우가 왜구토벌의 공으로 받은 사전(赐田)과 광산김씨의 경제력에 기반하였다(위의 입향연유 미상 성관 예외). 남포현은 자료가 영세하여 입향사족의 구체적인 거지역이나 재지에서의 활동은 잘 알 수 없었다. 조선전기 보령지방 사족의 활동은 광산김씨 이외에는 활발하지 못하였다. 광산김씨는 누정을 비롯하여 별묘(원모당)나 부조묘(광성부원사우)를 건립하고 족보를 간행하는 등 보령지방 향촌사회를 영도하였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보령현은 조선전기 남귀여가혼의 혼인관습과 과갈로 엮어진 향촌 사회의 지연과 혈연관계를 잘 보여주었다. 남포현은 조선전기 입향시조의 현양에 대한 일반적인 경향을 대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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