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부파불교 전래와 전통 한국불교 - 테라와다 불교의 전래와 관련하여 -
저자
고영섭 (동국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2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27-376(50쪽)
KCI 피인용횟수
6
제공처
이 논문은 고중세의 한국에 전래된 비바사(毗婆沙)와 마하연(摩訶衍)과 현대에 새롭게 전래해온 ‘테라와다’(上座, 上座部) 불교의 접점과 통로에 대해 논구한 글이다. 고운 최치원(857~?)의 「봉암사지증대사적조탑비」(鳳巖寺智證大師寂照塔碑)에는 “사(성)제를 역설하는 소승의 비바사가 먼저 왔고, 일(불)승을 역설하는 대승의 마하연이 뒤에 왔다”라는 구절이 보인다. 불교사에서 ‘비바사(毘婆沙)’는 ‘비담(毘曇)’ 혹은 ‘구사(俱舍)’와 ‘성실(成實)’로 표현되는 아비달마불교의 다른 표현이다. 바닷가에 접해 있던 가야와 탐라 및 백제와 신라 일부는 아비달마 계통의 부파불교를 접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 때문에 한국불교사에서 부파불교는 낯설지 않다. 전통 한국불교는 비바사(毘婆沙)와 마하연(大乘)을 모두 받아들였다. 이것은 빠알리어계 경론을 기초로 한 남방불교와 산스크리트계 경론을 기반으로 한 부파불교를 다 수용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통일신라 이후 한국불교인들은 분석적 성향을 지닌 부파불교보다는 신행적 성향을 지닌 대승불교를 취하였다. 해서 한국불교는 중국 이래 13종파의 물리적 종합(비빔)과 화학적 삼투(곰)의 방법으로 인도-중국-일본 불교와는 다른 개성을 발휘해 왔으며 선법과 교학의 통섭 노력인 ‘교선일치(敎禪一致, 義天)’, ‘선교일원(禪敎一元, 知訥)’, ‘사교입선(捨敎入禪, 休靜)’을 특징으로 해 왔다. 그리하여 한국불교는 대승불교 전통을 확립하였으며 대승불교의 집대성지로 자리를 잡아 왔다. 한편 현대 시기인 한국의 민주화가 막 마무리 되어가던 1980년대 말엽, 군사정부에 대한 비판적 에너지의 발산으로 극도의 대립을 경험한 세대들은 이념 갈등에서 비롯된 정치적 혼란상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졌다. 해서 바깥으로만 발산하던 에너지의 고갈로 생긴 심신의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즈음 일부 불교인들이 민주화에 동참하면서 불교계 내의 주요 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의 효용성에 대한 비판의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뒤이어 1989년 무렵 테라와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스리랑카와 태국 및 미얀마 등지로부터 위빠사나 수행법이 유입되었다. 위빠사나는 비교적 배우기 쉽고 경전에 제시된 수행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어 출가자뿐만 아니라 재가자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어갔다. 때문에 ‘테라와다’ 불교의 전래는 한국불교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반성과 해소를 위한 새로운 대안의 요청과 부응을 의미했다. 지난 이십 여 년 동안 테라와다 불교는 위빠사나 등의 수행법을 기반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한국불교의 ‘역사적 사실’이 되어 있다. 이제 ‘대승불교와 소승불교의 접목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테라와다 불교의 수용은 대승불교의 전통을 고수해온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훼손하기보다는 오히려 한국불교의 외연을 넓히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급선무는 부파불교와 대승불교를 한국불교라는 ‘하나의 원’ 속에 담아내어 이 땅의 불교로 온전히 자리매김 시키는 일이다. 그리하여 한국불교의 내포를 단단히 하고 외연을 넓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고중세의 전래 이래 다시 전래해 온 부파불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대소승을 아우르는 새로운 한국불교를 만들어갈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sider contact point and passage between vibhāṣa(毗婆沙) and mahā-yāna(摩訶衍), which were introduced to Korea in the old and middle age, and ‘Teravada’ Buddhism, which were newly introduced in the modern age. Bongamsajijeungdaesajeokjotapbiof Goun Choi Chi-Won shows that vibhāṣa of Abhidharma Buddhism putting emphasis on the Four Varna System came first and mahā-yāna of Mahāyāna putting emphasis on one vehicle came later. In the history of Buddhism, ‘ vibhāṣa'(毘婆沙) is another expression of Abhidharma Buddhism, which is expressed as ‘Pitan’, ‘Abhidharmakosa’ or ‘Satyasiddhi’. It is assumed that parts of Gaya, Tamra, Baekje and Sinra faced Hīnayāna Buddhism of Abhidharma system. Because of the historical fact, Abhidharma Buddhism is not unfamiliar in the history of Korean Buddhism. Traditional Korean Buddhism accepted both of vibhāṣa(毘婆沙) and mahā-yāna(大乘). It means that it accepted both of Southern Buddhism based on Pali sutra and Abhidharma Buddhism based on Sanskrit sutra. However, since the age of Unified Sinra, Korean Buddhist has accepted Mahāyāna, which gives priority to faith and practice rather than Abhidharma Buddhism, which has an analytical property. Therefore, Korean Buddhism has shown the property, which were different from the Buddhism of India, China and Japan through physical combination(mixture rice) and chemical infiltration(thick boil), and its characteristics were ‘harmonization of the Doctrine and Chan’, ‘unitary of seon & kyo'(禪敎一元)’, ‘renouncing the teaching on scripture and entering into practice’ which were efforts for the combination of skillful teaching and doctrinal teaching. In this way, Korean Buddhism founded the tradition of Mahāyāna Buddhism and confirmed its position to make a synthesis of Mahāyāna Buddhism. In the late 1980s when Korean democratization was completed in the modern age, the generation, who experienced extreme confrontation by emitting critical energy against military government, was fatigued with political confusion resulted from ideological conflict. It was the time to need a new alternative plan to solve physical and mental fatigue, which was made by exhaustion of energy emitted outward. At this time, as partial Buddhists participated in democratization, there was a criticism for usability of ganhwaseon(看話禪), which was main training method of Buddhism world. After that, vipassana training method was introduced from Sri Lanka, Thailand and Myanmar, which can be an original place of Teravada. Because vipassana has the advantages that it is easy to learn and training is available by following training method suggested in sutra, it was greatly favored by Buddhist priest and ordinary lay person. Therefore, the introduction of ‘Teravada’ Buddhism meant the request and fulfillment of new alternative plan for various problems that Korean Buddhism faced. For the last 20 years, Teravada Buddhism became 'the historical fact' of Korean Buddhism as it confirmed its position on the basis of vipassana training method. Now, it is time to make various efforts for connecting Mahāyāna Buddhism to Hīnayāna Buddhism. The acceptance of Teravada Buddhism may be the way to enlarge the denotation of Korean Buddhism, which has insisted the tradition of Mahāyāna Buddhism rather than to give damage to the identity of Korean Buddhism. Therefore the most urgent work is to contain Hīnayāna Buddhism and Mahāyāna Buddhism in 'one circle' of Korean Buddhism and confirm it as the Buddhism of Korea. Do that way and we have to consider it as the opportunity to harden connotation of Korean Buddhism and enlarge its denotation. Also we have to remember that we are facing the good opportunity to make a new Korean Buddhism by harmonizing Hīnayāna Buddhism and Mahāyāna Buddhism by accepting Hīnayāna Buddhism, which has been introduced again since the introduction in the old and middle age.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4-29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韓國禪學(한국선학) -> 禪學(선학) | KCI등재 |
2016-02-04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Korean Seon Studies -> The Korean Society for Seon Studies | KCI등재 |
2016-02-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urnal of Korean Seon Studies -> Journal of Seon Studies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8 | 0.68 | 0.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56 | 1.142 | 0.19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