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통철학의 일원론 체계: 천인합일 사상을 중심으로 = The Monism System of Chinese Traditional Philosophy: Centered on Thought of Unity of God and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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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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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2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9-18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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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철학 전통은 일반적으로 인격에 대해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연결에 대해 전체적, 일원론적 차원을 강조한다. 특히 동양 사상은 관계적 관점에서 인간을 고찰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천인합일(天人合一), 물아일체(物我一體), 순기자연(順其自然), 성속일여(聖俗一如) 등의 초월적 차원으로 승화되어 나타난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새로운 논의의 과제는 동, 서양의 종교적 철학적 전통에 따라 인간 존재가 갖는 일원적 혹은 이원적 차원, 책임감, 존엄성, 불멸성에 대해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방법으로 어떻게 지속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동양 특히 중국문화권에서는 인간에 대한 성찰에 있어서 자연, 본연, 하늘, 도(道) 등으로 대표되는 절대 존재와 조화를 이루는 전체적이고 일원적인 차원의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서 인간은 주도권을 쥐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주체이다. 비록 유교(儒敎) 성리학(性理學)에서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의 주장이 강하게 대두되기는 하였지만, 이것 역시도 인간의 본성이 하늘과 맞닿아 있다는 이론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 인간의 존재 자체를 이원적 차원에서 성찰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동양의 철학 전통은 음(陰)과 양(陽)의 조화, 성(聖)과 속(俗)의 합일 등 전체적 차원에서 화합과 일치를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인간은 그 안에서 조화의 주체로서 절대 존재와의 합일을 통해 주도적 지위를 견지(堅持)해야 하는 당위적 존재로 규명된다.
그런데 최근 유전공학, 신경과학,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은 인간의 본성과 정체성에 대한 기존의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정의들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 경제적 차원에서 인간이 갖는 주도적 지위에 대해서도 법적, 윤리적 책임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실정이다. 인간이 인간에 의해 자신의 본성과 정체성 그리고 주도적 지위까지 의심당하는 자기모순이 이 시대에 역설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기술 관료적 패러다임이 자리하고 있다. 만일 기술 이성이 승리하여 현재의 인류를 능가하는 새로운 존재가 등장한다면 인간은 이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채 열등한 존재가 갖는 노예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는 이러한 자가당착에 빠지지 않으려면 자신이 갖는 정체성과 주도권을 견지(堅持)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시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양의 일원론적 전통이 이야기하는 인간에 대한 해석은 과학기술에 종사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법적이고 윤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이들에게도 향후 인류 미래를 위한 판단과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The oriental philosophical tradition generally emphasizes the overall and unified dimension to personality and to the connection between man and nature. Especially oriental thought tends to examine humans from a relational point of view. And it is sublimated into the transcendent dimension of the unity of God and man, unity of nature and man, follow of natural law, unity of sacred and secular.
Traditionally, oriental, especially Chinese culture, uses a holistic and unitary approach in harmony with the absolute existence represented by nature, God, and Tao in reflection on human beings. Here, human beings are actively involved in the initiative. Human beings are identified as the supreme beings who must hold the leading position through unity with the absolute being as the subject of harmony in it.
Recently, advances in science and technology such as genetic engineering, neuro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have raised fundamental questions about the existing philosophical and theological definitions of human nature and identity. Furthermore, there is a debate on the legal and ethical responsibilities of the leading position of human beings on the social and economical level. The self-contradiction in which human beings are suspected of their nature, identity, and leading position by man is paradoxical progress in this age. And at the center is a technical bureaucratic paradigm. If technological reason triumphs and a new being emerges that surpasses the present humanity, it will be difficult for humans to take away the initiative and to avoid the slavery of the inferior being. Therefore, human beings should not neglect their efforts to maintain their identities and initiatives so that they do not fall into conflict.
In this sense, the interpretation of human beings, which Oriental monism tradition tells, becomes an important standard in judging and making choices for the future of humanity, not only for those engaged in science and technology but also for those who make legal and ethical dec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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