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해상운임 동향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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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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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0(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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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 세계 건화물 해상물동량 증가율은 약 2.4%로 잠정 집계되어 증가폭이 2017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클락슨에 따르면, 주요 3대 건화물 중 석탄과 곡물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율은 각각 1.5%p, 5.8%p 하락한 3.8%, 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철광석 물동량의 경우 전년 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압박한 점이 주요 건화물 물동량 성장세를 제한한 것으로 판단된다.
소맥은 호주의 수출 예상량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러시아의 수출 시즌 종료 등으로 인해 미국산 및 캐나다산 소맥 중심으로 판매가 성사되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지난 2017/18 시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생산량이 전 시즌 대비 부진 하였으나, 2018/19 시즌에는 생산량이 회복되어 수출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남미 지역의 올 시즌 작물이 수확되기 이전인 1분기에는 수출 여력이 넉넉한 미국산 중심으로 교역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양국 정상은 관세 전쟁의 확전을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하였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 중국은 국영 농업기업들을 통해 미국산 대두를 다시 구매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작년 7월부터 중국 정부가 미국산 대두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25% 세율의 높은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여, 국영기업의 정책적 구매가 아닌 이상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여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민간기업들이 미국산 대두를 무역분쟁 이전처럼 활발하게 구매하려면 상기 관세율이 인하 또는 철폐되어야 할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시일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질은 대두 재배 시즌 말기에 가뭄으로 인한 작황 손실이 발생하여, 곡물 수출 시즌의 도래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장기화와 남미 곡물 시즌 도래의 지연으로 벌크선 시황 회복 또한 지체되고 있다. 곡물 해상운임도 전반적인 벌크선 시황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대서양 수역의 시황 급락으로 USG/ China 운임은 12월 말 대비 톤당 8달러 하락한 40.5달러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PNW/China 운임의 경우 미국산 소맥 및 옥수수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어 12월 말 대비 톤당 1.8달러 하락한 22.2달러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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