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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陽五百年歌〉의 주제와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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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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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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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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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33-60(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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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오백년가>는 한일합방 이후에 창작된 작품으로, 망국의 원인을 조선왕조 오백년의 왕실 역사에서 찾으려고 한 작품이다. 때문에 작가는 개국에서부터 고종대에 이르는 왕실의 역사를 시간적 순서에 따라 매우 꼼꼼하게 기록하였다. 이 작품은 매 왕마다 생몰년과 왕비의 가문, 왕과 왕릉의 위치, 중요 행적등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기록해 놓았는데, 이는 작가가 조선왕조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교재의 기능도 고려해서 창작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는 망국의 원인으로 첫째 왕실의 불화와 골육상쟁, 둘째 임금의 어리석음과 무능, 셋째 반유교적 풍조의 만연 등을 들고 있다. 왕실 가족 간의 골육상쟁은 이미 국초에 태조와 태종으로부터 시작해서 조선왕조 내내 이어졌다. 무능한 왕들은 옳은 신하를 알아보거나 가려서 쓰지 못하는 경우, 사세 판단을 잘못한 경우, 왕으로서의 위엄이 부족한 경우 등이 있다. 반 유학적 풍조는 국초(무학대사)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진 왕실의 친 불교적 성향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가는 유가윤리(충효)의 회복, 올바른 과거제의 시행을 통한 문치(文治)의 회복, 조선 중화의 회복 등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망국의 원인과 해결책을 볼 때, 작가는 중화주의적 세계관을 강하게 견지하고 있었으며, 이는 당시 평범한 지식인들의 일반적인 인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존 논의에서는 이 작품에서 근대성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이 작품의 의미는 구한말 지식인의 보편적 역사인식과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Song of Joseon Dynasty(漢陽五百年歌)> is created in the end of Joseon Dynasty(after 1910, Japanese annexation of Korea). There is the reason of national ruin by author. The author thought that the King"s wisdom or folly affect the fate of Joseon Dynasty. So he described the history of Joson Dynasty focus on King"s works.
Author"s ideal Joeson was a Dynasty that realize the Sinocentrism. King had to be a perfect virtuous gentleman, royal family had to be a model of ideology and ethics. KIng had to make an effort to flourish the Confucianism by the fair state examination.
The author thought as below. In the end of Joseon Dynasty, King and his family were not a model of ideology and ethics any more. And the state examination was seriously corrupted. So the rule of Confucian was disappeared. Especially the anti-confucian tendency pecked in King Kojong period, finally Joseon Dynasty was destroyed.
The most important meaning is that this work show a kind of historical consciousness and limits of general intellectual who lived in the end of Joseon Dynasty. He strictly sticked to the medieval outlook. and he thought that Joseon Dynasty can revive only by recovery of the medieval value and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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