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8.15 해방과 ‘노라’ 이야기 - 최의순의 「노랭이집」, 정비석의 「안해의 항의문」을 중심으로 = A Study on 'Nora' narratives after 8.15 liberation
저자
전지니 (이화여자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75-201(27쪽)
KCI 피인용횟수
5
제공처
This thesis aims to examine ‘Nora’ narratives after the 8.15 liberation through <A Miser's House>(1946) by Choi Eui-soon and <A Wife's Protest>(1948) by Jung Bi-seok. Nora was the symbol of women's liberation in the 1920s, and she again appeared in literature after national liberation. These two novels had something in common. Both were based on <A Doll's House> by Ibsen and were written in an epistolary style, and juxtaposed national liberation and the escape of a wife.
Chapter 2 looked into <A Miser's House>. In this novel, the process that the father who wasn't masculine enough were left out during national foundation and his sons who symbolized the future took his place instead was discussed. And it's also discussed that Nora who were symbolized as a wise mother who raised the fighters for national foundation didn't leave her family mentally though she left her house physically. Chapter 3 looked into <A Wife's Protest> that described a husband who was an anti-nationalist. In this novel, how women's sexual desire was contrasted with mission for national foundation and contemporary ethical consciousness during the era of liberation and how it was described in a negative way were discussed. The author stressed that the wife's leaving home didn't result from her sense of gender equity but was commitment to the nation, and he was wary of the novel's being interpreted as a story of women's liberation.
Both of the works described that Nora discarded anti-nationalism, left her house and committed herself to the nation. During the era of liberation, the significance of human liberation emphasized by Ibsen was faded, and a new, Koreanized image of Nora was created as women's liberation was juxtaposed with national liberation. Likewise, the stories of Nora during the period served to reproduce the dichotomy of gender and the way of mobilizing women of the colonial period. The possibility of women's liberation that was presented by the 8·15 liberation was already rooted out in the texts.
본고는 해방기 「인형의 집」을 변주한 최의순의 「노랭이집」(1946)과 정비석의 「안해의 항의문」(1948)을 통해 해방 이후의 ‘노라’ 이야기를 살펴보려 한다. 8.15는 여성들에게 민족해방과 함께 여성해방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실상 여성의 지위는 식민지 시기와 다를 바 없었고, 민족을 선도하는 역할은 징병 ․ 징용 나갔다 돌아온 남성들에게 맡겨졌다. 1920년대 여성해방의 표상이었던 노라는 해방 후 문학장에 다시 소환되는데, 두 소설은 노라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서간문 형식으로 쓰였다는 점, 그리고 8.15 해방과 아내의 탈출을 동궤에 놓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2장에서는 「노랭이집」에서 남성성이 부족한 아버지가 건국과업에서 축출당하고, 그 자리를 건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아들들이 대신하는 양상을 짚어 본다. 또한 노라가 결국 가족의 테두리를 넘지 못하고, 건국의 전사를 양육하는 현모로 형상화되는 양상을 확인한다. 3장에서는 반민족주의자인 남편이 등장하는 「안해의 항의문」에서 여성의 성적 욕망이 건국에 대한 사명감과 대치되면서 부정적으로 치부되는 양상을 살핀다. 여기서 작가는 아내의 가출이 남녀평등 의식에서 비롯된 행위가 아니라 민족을 위한 투신임을 강조하면서 소설이 여성해방의 이야기로 독해되는 것을 경계한다.
본고에서 다룬 두 소설은 노라가 반민족주의와 결별하고 집을 뛰쳐나와 민족의 품으로 귀의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해방공간에서 입센이 극화한 인간해방의 의미는 퇴색하고, 여성해방과 조선해방이 병치되면서 국민화된 신생조선의 노라상이 형성됐던 것이다. 결국 해방기의 노라 이야기 안에서 노라의 탈출이 주는 근대적 의미는 퇴색하며, 소설은 올바른 민족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나아간다. 또한 성별이 다른 두 작가는 집을 떠나는 순간까지 현모양처의 의무에 집착하는 아내의 모습을 통해 일제 말기의 젠더 이분구도를 재생산하며, 이전과 흡사한 여성 동원의 방식을 형상화한다. 8.15 해방이 제시한 가능성은 텍스트 내에서 이미 차단되어 있었던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8 | 0.68 | 0.6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9 | 0.68 | 1.285 | 0.2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