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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노클라스트(우상파괴자)’의 문학 입론 - 이어령의 「환상곡(幻想曲)-배반(背叛)과 범죄(犯罪)」에 나타난 ‘신세대’와 문학관 - = ‘Iconoclast’’s Introduction to Literature-‘New Generation’ and Literature View in O-Young Lee’s “ Fantasia-Treachery and Crime”
저자
박필현 (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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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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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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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3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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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oung Lee is known as a leading literary critic of the new generation after the Korean War. However, he also engaged in various activities in actual creative fields such as novels, plays, and poems. In particular, the novel “Fantasia-Treachery and Crime”, published in July 1955, was the starting point of his literary activities.
In this novel, the blind and mute father is disconnected from the outside world. The father, who has no sense of modern people, always predicts ‘death’. “I(the main character of a novel)” betray my father for the first time after seeing a girl’s will to live. I’m the one who inherited nothing from my father. I am the one who has to establish who I am. Eventually I try to kill my father. This is because I have to dream of treachery against my father, but I can become a new human being who lives by my own will, not by being bound by fate.
This novel depicts a sense of disconnection and intense confrontation with the older generation. However, the characters, backgrounds, etc. are very native. When describing my father or me, a wide variety of sensory images are used. The various images are not ‘Korean’ but archetype of mankind. In other words, this novel has a native setting, but it contains a universal sense, not a native nature. And through this, it is an example of the pursuit and realization of open literature and universal literature.
이어령은 문학사에 있어 흔히 전후 신세대 비평가의 대표로 꼽힌다. 그러나문학인으로서의 이어령은 평단만이 아니라 소설, 희곡, 시를 아우르며 실제 창작 영역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었다. 특히 1955년 7월 발표된 소설「환상곡(幻想曲)-배반(背叛)과 범죄(犯罪)」는 문학 활동의 시발점에 자리한다. 본고는 그간 논의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이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1950년대 이어령이 꿈꾼 문학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그 구체적 실체를 살펴보고자 했다.
「환상곡-배반과 범죄」는 아들인 ‘나’의 배반과 범죄의 환상 곧 아버지에 대한부정의 이유와 그 과정을 형상화함으로써, 단절적 세대 의식과 세대 간 대결 구도의 양상을 가시적으로 드러낸다. 맹인이자 벙어리인 아버지는 외계와 절연한채 점복 일을 하며 현대인의 감각을 갖지 못한 존재이다. 이런 아버지가 내리는운명 선언이 늘 죽음이다. 아버지에게 삶 전체를 잠식당한 존재이던 나는,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운명’ 선고와 그에 반하는 한 소녀의 살고자 하는 의지를 보며처음으로 아버지의 말이 아닌 자신의 말을 한다. 나는 배반의 언어와 배반의 행위를 거듭하며 자신이 물려받은 것이 없는 존재이자,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가를 정립해야 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결국 나는 아버지에 대한 살해를 기도하기에 이르는데, 이는 아버지에 대한 배반과 범죄를 꿈꿈으로써 비로소 내가 운명에 결박된 존재가 아니라 의지로 살아가는 새로운 인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임 혹은 혼자 걷는 것의 공포를 수용하고 나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아버지가 내세운 운명에 얽매어 그가 원하는 길을 걸을 것인가. 「환상곡-배반과 범죄」는 ‘신세대’로서의 자각과 응답을 갈구하며 이어령이 던진 질문의 서사이다.
기성세대와의 단절 의식 및 강렬한 대결 의식을 형상화한 「환상곡(幻想曲)- 배반(背叛)과 범죄(犯罪)」는 그 설정에 있어서는 토속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아버지와 나의 대결 구도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아버지와 나에 대한묘사 및 표현은 선명한 감각적 이미지들로 직조된다. 이때의 다양한 이미지들은 한국적인 것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원형 이미지이다. 즉 토속적인 설정을 하고 있지만, 토속성이 아닌 보편 감각을 담아냄으로써 보편적 문학의 추구 및 구현의 한 예가 된다. 「환상곡-배반과 범죄」는 “토속적 사상에 경사”된 특수주의의 문학이 문단의 헤게모니를 잡고 있던 시대에 이와 같은 헤게모니 및 정신적지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의지의 인간 및 보편의 추구라는 “상상에 의한 구제”를 형상화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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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7-1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Human Studies | KCI등재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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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6-12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인간연구 창간호 -> 인간연구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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