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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공의 독학자적 존재 방식에 대하여 : 여공 수기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existence of the self-educated person of women worker: Focused on the women worker’s memo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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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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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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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90(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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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원한다면 무엇이든지 선택할 수 있는 넓은 삶의 반경을 갖지만 누군가는 지역, 계급, 젠더 등의 한계로 인해 제약된 삶을 살아간다. 이 글은 1970년대 여공들이 독학이라는 수행을 통해 자신에게 부과된 삶의 반경을 넓혀가는 경로를 살펴보았다. 여공들은 대부분 10대 소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집안의 경제를 책임졌다. 이들은 사회로부터 공장의 노동자, 집안의 경제를 책임지는 가장, 산업화의 주역이라는 정체성을 강요받았다. 그럼에도 이들은 강제로 할당된 정체성을 거부하고 다른 주체성을 꿈꿨다. 여공들은 독학을 다른 주체성으로 이행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았으나 독학을 수행하기 위한 물적 조건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 여공들은 다른 자리를 꿈꾸는 데 제약이 되는 고향을 떠나 상경했다. 이들은 낮에는 노동하고, 노동 이외의 시간을 독학을 위한 시공간으로 전유하여 묵묵히 공부했다. 그러나 혼자 수행하는 독학은 유아론의 함정에 빠질 위험이 높았고, 여공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동료와의 공동체를 모색한다. 이러한 공동체는 동료들과 함께 다른 자리를 상상하고, 타자와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자신의 지식과 언어, 정동 등을 무한히 생산해낸다. 본고는 여공들의 공동체를 독학자들의 공동체로, 이 공동체에서 향유하는 문화를 독학자들의 문화로 개념화했다. 이 글에서 독학은 홀로 공부함으로써 다른 자리로 출세하고자 하는 욕망을 지시하지 않는다. 독학은 여성들이 운명처럼 할당된 자리에서 다른 주체성을 모색할 수 있는 내적 동력이다. 이는 노동자가 단지 노동자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시인’과 같은 다른 자리로 이행하기 위한 자리바꿈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여공들의 독학은 혼자가 아니라 타자와의 협치를 바탕으로 수행되었다. 따라서 독학은 억압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 자기 해방의 방식이자 타자와의 협력과 소통을 통한 문화투쟁으로 다시 사유되어야 한다.
더보기Some people have a wide range of life to choose from whatever they want, but some people live a life constrained by limitations such as region, class, and gender. This article examines the way women workers in the 1970s widened the range of life imposed on them through the practice of self-education. Most of the women workers were teenage girls and were responsible for the economy of their families without being educated. They were forced by the identity of society as the workers of factories, the head of the economy responsible for the household, and the leader of industrialization. Nonetheless, they refused to enforce their assigned identity and dreamed of a different identity. Women workers have made self-education as a means of transitioning to another subjectivity, but they did not have enough physical conditions to perform self-education. Women workers have left their hometowns where they are restricted from dreaming of another position. They worked during the day, and changed the time outside of labor into space and time for self-education. However, self-education was at a high risk of falling into the trap of solipsism. Women workers seek community with other colleagues to overcome problems. This community imagines another position with their peers, and infinitely produces their own knowledge, language, and affect through cooperation and communication with others. This paper conceptualized the community of women workers as a community of self-educated person, the culture enjoyed by this community as the culture of the self-educated person. In this article, self-education does not direct the desire to succeed in another position by studying alone. Self-education is an internal dynamism that allows women to seek other subjects from their assigned positions. This is also a way of shifting the position of workers to other positions such as “poet” rather than being satisfied with the lives of the workers. In addition, the self-education work of women workers was carried out not on their own but on the basis of their agreement with others. Therefore, self-education is not a resistance to oppression but a way of self-emancipation and a cultural struggle through cooperation and communication with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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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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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7-07-0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Dong Nam Eo-Mun-Hak-Hoi -> Dongnam Journal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 |
2007-06-28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Dong Nam Eo-Mun-Hak-Hoi -> The Society of the Dongnam Language & Literature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1 | 0.51 | 0.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4 | 0.32 | 0.774 | 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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