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한말(1898-1899) 황실의 홍삼 전관(專管) 연구 = A Study on King Kojong's Red Ginseng Monopoly in 1898-1898
저자
양정필 (제주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9-135(37쪽)
제공처
1899년에 홍삼 전매제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전매제 시행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연구는 미흡했다. 본고는 1898-1899년에 걸쳐서 황실이 홍삼 전매제를 시행해 간 과정을 고찰했다.
황실의 홍삼 전매제 추진은 이용익의 활약에 좌우되었다. 1897년 말에 이용익은 삼포민의 수삼 매매를 금지했다. 황실은 홍삼 제조를 독점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 수삼 일괄 수매가 요구되었다. 이용익의 수삼 매매 금지에 대해서 삼포민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독립협회도 이용익의 활동을 비판하고 사법부에 고발했다. 이에 이용익은 일시 몸을 피했다. 그래서 그는 1898년의 홍삼 제조에도 관여할 수 없었다. 그를 대신해서 홍삼 제조를 감독한 관리들은 비리를 일삼았다. 이런 상황에서 홍삼 전관은 거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1899년에는 이용익이 홍삼 제조를 감독했다. 그는 개성에 삼업공세사를 설치했다. 이 기구는 이용익의 지휘를 받으면서 개성에서 인삼업 관련 제반 업무를 처리했다. 황실은 이를 통해서 잠정을 장악해 갔다. 그리고 이용익은 홍삼 제조 기간 대부분을 개성에 체류했다. 이 역시 홍삼 제조를 장악하기 위함이었다. 더 나아가서 이용익은 수백 명의 병사와 백 명이 넘는 경찰을 개성에 주둔시켰다. 이는 불법 홍삼 유통을 단속하기 위함이었고, 실제로 불법 홍삼 유통은 위축되었다. 그런데 군대 주둔은 개성 삼포민의 반발을 억누르는 효과도 있었다. 1899년에도 황실은 수삼의 자유 매매를 금지했고, 삼포민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었다. 그런데 이 해에는 삼포민들이 크게 저항하지 않았다. 수백 명의 병사가 주둔해 있는 상황에서 삼포민들은 쉽게 저항 운동을 전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러한 이용익의 활약을 바탕으로 황실은 홍삼 전매제를 시행할 수 있었다. 황실은 홍삼 전매제를 통해서 큰 수익을 얻었다. 반면 삼포민들은 황실이 정한 가격에 수삼을 판매해야 해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했다. 그로 인해 이후 수 년 간 인삼업은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일제는 황실의 홍삼 전관을 거의 그대로 이어 받으면서 손쉽게 홍삼 전매제를 시행할 수 있었다.
Red ginseng monopoly began in 1899. However, research on the specific implementation process was insufficient. This paper examines the process of implementing red ginseng monopoly by King Kojong from 1898 to 1899.
The King Kojong's promotion of red ginseng monopoly depended on Lee Yong-ik's activities. At the end of 1897, Lee Yong-ik banned the sale of ginseng to ginseng cultivators. The King Kojong sought to manufacture red ginseng exclusively. To do this, it is necessary to purchase white ginseng all at once. ginseng cultivators strongly opposed Lee's ban on the sale of ginseng. The Independent Association also criticized and filed a complaint against Lee Yong-ik's activities. Inevitably, Lee temporarily avoided himself. Therefore, he could not be involved in the manufacture of red ginseng in 1898. All the officials on his behalf committed corruption. Red ginseng monopoly polices made little progress, as officials were bent on satisfying their own desires.
In 1899, Lee Yong-ik oversaw the manufacture of red ginseng. He established a organization for ginseng in Gaeseong. Under the command of Lee Yong-ik, the organization handled all ginseng-related business in Gaeseong. Through this, the King Kojong was able to control the provincial government. And Lee Yong-ik stayed in Gaeseong for most of the red ginseng production. This was also to take full control of the red ginseng production. In addition, Lee Yong-ik stationed hundreds of soldiers and over a hundred police officers in Gaeseong. Nominally, this was to crack down on the illegal distribution of red ginseng. In fact, the military presence seemed to have shrunk the illegal distribution of red ginseng. However, the military presence also had the effect of suppressing the opposition of the Kaesong ginseng cultivators. Even in 1899, King Kojong banned the free trade of white ginsengs. Therefore, a strong backlash from the ginseng cultivators were expected. However, the they did not resist much. The presence of hundreds of soldiers would have made it difficult for the Sampo people to strongly resist.
In this way, King Gojong was able to implement the red ginseng monopoly thanks to the activities of Lee Yong-ik. King Gojong earned very large profits through the red ginseng monopoly. On the other hand, Ginseng cultivators suffered great financial damage because they had to sell ginseng at a price set by King Kojong. The ginseng industry faced a major crisis in the years that followed due to the impact. And the Japanese imperialism was able to easily implement the red ginseng monopoly by inheriting almost the entire red ginseng of the imperial family.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