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신용욱(愼鏞頊) 비행사의 항공 활동 고찰 = A study on the aviation activities of pilot Shin Yong-Wook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국문 초록 (Abstract)

항공은 근대 교통의 대표적 산물이다. 한국의 항공사는 일제 강점기에 시작되었다. 한국의 경제 여건과 교통 문화의 유래를 고려하여 도입된 근대 문물이 아니다. 일본이 대륙 침략과 자원의 확보를 위해 추진한 비행 활동을 위해 여의도에 비행장이 설립된 것에서 확인되는 부분이다. 1920년대 말의 세계적 금융 공황에서 일본의 군부는 만주 침략과 대륙 진출에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고, 조선 총독부가 추진한 항공 사업도 그 연장선에서 토대를 구축하였다. 이 와중에 식민지 조선의 항공 사업과 운항, 비행사 교육 등을 선구적으로 이끌던 인물이 신용욱이라는 한국인이다.
신용욱은 호남 대지주의 후예로 일본 유학에서 비행술을 습득한 이후 여의도 비행장에 비행학교와 항공 회사를 운영하면서 식민지 조선의 독보적인 항공인으로 성장하였다. 1920년대에 세계적인 항공기 운항 열풍이 청년들의 의기를 유발한 것이 배경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선진적 교통 문화의 도입이라는 차원에서 신용욱과 같은 인물이 성장했다고 해석된다. 그런데 그가 식민지 조선에서 독보적인 항공인으로 성장한 것은 지역 사정에 부합하는 비행 활동을 한 결과였다. 신문사의 조간 운송, 수재와 화재 취재 등은 조선인에게 그의 명성을 드높이는 계기였다. 한반도의 주요 항공 노선을 그의 항공사에서 주도한 것도 그 영향이다.
신용욱이 일제 강점기를 통해 구축한 항공 노선과 해방 이후 1950년대의 항공 산업 추진은 대한민국 항공사의 토대적 기반이며, 성장 배경이었다. 그가 한국 항공사에 남긴 자취를 정리해야만, 한국 항공 교통사의 1단계를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의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전신인 대한국민항공사-KNA를 신용욱이 1950년대에 운영한 결과라는 것에서도 그의 역할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그의 항공사적 활약에 대한 조명은 한국 항공사의 유래와 토대 연구를 추진하는 것에 필수적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viation is a representative product of modern transportation. Korean airlines bega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t is not a modern culture introduced in consideration of Korea's economic conditions and the origins of its transportation culture. This can be confirmed by the fact that an airfield was established in Yeouido for the aviation activities promoted by Japan to invade the continent and secure resources. In the global financial crisis of the late 1920s, the Japanese military took an active offensive to invade Manchuria and advance into the continent. Meanwhile, the person who pioneered colonial Joseon's aviation business, operations, and pilot training was a Korean named Shin Yong-wook.
The airline routes established by Shin Yong-wook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the promotion of the aviation industry in the 1950s after liberation were the foundation of Korean airlines and the background for their growth. Aside from condemning his personal mistakes leading to pro-Japanese betrayal, at least the traces he left behind on Korean airlines must be cleared up to shed light on the first stage of Korean airlines. It is difficult for anyone to deny that this is the result of Shin Yong-wook running the Korean National Airline (KNA), the predecessor of Korean Air, the current representative airline of Korea, in the 1950s. Therefore, shedding light on his aviation activities is essential for promoting research on the origins and foundations of Korean airl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