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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와 궁중 악장의 관계 = A Study on the Correlation of Sijo with Ak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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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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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17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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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시조와 궁중악장의 관련양상을 통시적으로 살펴본 결과다. 조선시대에도 민간음악과 궁중음악의 교섭은 활발했다. 정치적 목적이 전제된 일이긴 하나 순조 대에 대거 시행된 각종 진연ㆍ진작 등 예연의 정재들에 민간음악의 대표 격인 가곡이 도입된 것은 괄목할만한 일이었다. 가곡의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노랫말은 시조였다. 조선조 후기의 각종 예연에 명시적으로 사용된 시조는 분명 ‘민간음악이 궁중악으로 도입된’ 모범적 사례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고려 시대의 각종 정재들이 조선조에도 거의 그대로 수용되었고, 자연스럽게 그것들에 올려 부르던 대부분의 속악가사들도 답습되었다. 그 가운데 〈북전〉은 〈정과정〉을 올려 부르던 진작조로 가창되었다. 그런데 『악학궤범』에 실린 〈북전〉은 3강 8엽의 ‘장가’이나, 『금합자보』나 『양금신보』에 실린 그것들은 시조 형태의 비교적 ‘짧은 노래들’이다. 조선 초기 어느 시점부터는 시조시형이 궁중악의 노랫말로 도입되었음을 암시한다. 특히 〈북전〉은 시조 형태의 노랫말로 교체된 후 조선조 후기까지 지속되었다. 이렇게 〈북전〉은 고려조 이래 최소한 조선조 전기까지는 궁중에서 사용되던 노래였고, 이것이 민간으로 번져 나가 가곡의 레퍼터리 안에 정착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장가 북전〉이 〈단가 북전〉으로 바뀐 것은 사실상 민간의 음악이 궁중 음악에 영향을 준 결과로 보아야 한다.
御前風流의 頌禱之詞였던 〈북전)(〈후정화〉)이 조선 전기에는 曲宴ㆍ觀射ㆍ行幸에는 물론 정전에서 임금과 신하가 만날 때에도 사용되었다. 이런 점은 가곡으로 편입, 조선조 후기까지 지속된 우리말 노래가 원래 궁중악으로도 쓰였다는 사실의 단서라고 할 수 있다. 엄격한 틀을 벗어날 수 없었고, 궁중악과 민간 음악은 확연히 구분된다고 생각해왔던 종래의 상식과 다른 점을 시조시형과 악장의 관계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search the correlation of Sijo with Akjang. In Joseon Dynasty, the contact of folk music and court music was brisk. Although they had some political premises, many Jeongjaes presented in the royal court parties accepted Gagok, one of the representative folk song genres. It was an eye-opening matter. The song words sung by Gagok music accompaniment were the lyrics of Sijo, We can give Sijo that was used in diverse royal court parties as an typical example about introduction of folk music to the court music. A lot of Goryeo Dynasty's Jeongjaes were introduced to Joseon Dynasty nearly as they are. Naturally so most Sokak-gasas were. Bukjeon was sung to Jinjak tune which Jeong-gwajeong was sung. Bukjeon in the music book Akhak-Guebum is a long song, but instead Bukjeons in the music book Geumhapjabo and Yang'geurn-sinbo are short. It suggests that the poetic form of Sijo was introduced to the lyric of royal court music from a point of time in the early Joseon Dynasty, Especially. Bukjeon had been continued to the late Joseon Dynasty after exchanging to the lyric form of Sijo. Bukjeon had been used in the royal court to the first half of Joseon Dynasty. It became established in the repertory of Gagok after spreading to people out of court. Turnover from the long Bukjeon to the short was a result that the folk music influenced royal court music. Bukjeon, song words praying King's longevity, was used in the diverse situations such as a small royal parties, royal archery, and King's outing. It can be a clue that the Korean song words continued to late Joseon Dynasty were used for the lyric of royal court music. In the correlation of the poetic form of Sijo and Akjang, we can find out some characteristics different from our common sense to distinguish royal court music from folk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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