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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 박영의 學行과 후인들의 평가에 대한 비판적 고찰 = A Study on the Learning and Practice of Songdang Park Yeong and the Criticism of Junior Scholars
저자
박장원 (대구교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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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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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5-85(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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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investigates the philosophical characteristics of Songdang Park Yeong, who was an early Dohak scholar in the Joseon Dynasty and played a huge role in making the school of Neo-Confucianism in the regions along the Nakdong River.
Park Yeong and his Neo-Confucianism has not been paid much attention to until recently. Significant studies on the school in Neo-Confucianism in the regions along the Nakdong River have been published lately, but research on Park Yeong remains as rare as before. He has not been well known to the philosophical public, though he had made a considerable contribution to the development of Neo-Confucianism in Joseon Dynasty in the early-to-mid 16th century.
To find out the reasons for this low recognition of his contributions, we tried to show his integrated studies which were conducted in his lifetime with talents for both pen and sword and the ability to solve real-life problems.
By investigating Baekrokdonggyuhae and Daehakdo among his present writings, we found that Park Yeong's Neo-Confucianism had the characteristics of being practice-orientated as well as having a special emphasis on self-acceptance and mind.
Though Park Yeong's Neo-Confucianism was stigmatized as unorthodox by Yi Hwang and Yi Yi, two influential junior scholars, their criticism seemed to be unfair and improper, for it was derived from a prejudice against their military backgrounds and not with each other.
Due to their stigmatic criticism, Park Yeong's well-informed Confucian-oriented learning and practice has been underestimate Songdang Park Yeong had become a Dohak scholar with a military background. He, who was free from social identity restrictions, had learned medicine and six arts and had taken care of people at risk in advance. He carried out his function faithfully to pass the teachings of the sages on to the next generation in the period of the extinction of Sahrim.
Park Yeong's learning and practice had included Munmugyeomjeon, Silhak activity, excellent educational performance, achieving his purpose at the risk of his life, which is worth investigating considering the aspects of the various developments of Neo-Confucianism in Joseon Dynasty in a permissive way.
이 글은 조선 전기 도학자의 한 사람이자, 낙동강 연안 지역(선산지역) 성리학파 형성에 있어서 커다란 역할을 수행한 송당 박영에 대한 연구이다.
박영과 그의 성리 사상에 대해서는 종래 크게 주목하지 않았는데, 근간에 이르러 낙동강 연안 지역의 학풍에 주목하는 학자들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연구성과들이 산출되고 있지만, 박영에 대한 연구실적은 여전히 드물고, 16세기 초중반 조선 성리학 전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음에도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래서 낮은 인지도의 원인을 찾고자 현전하는 박영의 저작물인 「백록동규해」와 「대학도」를 살펴보았는데, 그 과정에서 그가 실천을 중시하고 자득과 심(心)을 강조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박영 사상의 특징으로 삼아 생애를 중심으로 문무겸비하고 실용적 민생문제 해결 능력 또한 갖추었던 그의 융합적인 학행을 소개하였다.
자득과 심을 강조하는 박영의 학문에 대해 이단이라는 이황과 이이의 비평을 비판적 시각으로 살펴본 결과 본고는 그들의 평가가 무신 출신이라는 편견과 당사자 간의 논박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 평가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두 학자로부터의 비평은 낙인이 되었고, 유덕한 군자를 지향한 박영의 통유적 학행마저 묻히게 되었다.
송당 박영은 무인에서 도학자로 나아갔으며 신분적 한계에 구애 되지 않고 의술과 육예를 두루 섭렵한 학자였다. 또한 위기에 처한 백성을 먼저 살피며 성리학과 사림의 절멸기에 계왕성개래학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던 정치가이기도 했다.
따라서 조선 성리학의 다양한 전개라는 거시적 관점을 그에게 적용한다면, 송당 박영은 문무겸전한 학풍, 경세와 실학적 활동, 교육자로서의 높은 성과 그리고 치명수지의 학행을 동시에 보여준, 오늘의 의의로서 발굴되기에 충분한 연구대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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