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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민족모성”과 비체 ―유인실의 “주체 되기”를 중심으로 = The Nation Motherhood and Abject of Park kyung-ni`s Toji: Focusing on the Subject of Yu In-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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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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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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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36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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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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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는 무수히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이다. 그 중에서 특히 여성 인물들이 주축을 이루는 서사는 늘 식민지 근대가 가지고 있었던 ``여성``의 문제와 함께 한다. 또한 그것은 언제나 식민지시대의 ``민족과 경계``의 문제로 확장된다. 유인실의 서사는 <토지>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가부장제도가 민족주의와 결합했을 때 신여성들을 어떤 처지로 내모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서사이다. 식민지 시대에 민족이란 국가를 상실한 조선인들에게 하나의 초월적인 기표로 작용한다. 그러나 식민지의 가부장적 질서 아래서 여성은 민족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역사의 성화된 재현(eroticized representation)`` 방식에 따라 이민족에게 강간당하는 ``민족/국가``로 은유된다. 이로 인해 식민지의 여성들은 전통적인 정절이데올로기와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민족적인 모성을 위한 주체, ``민족모성``으로 호명된다. 그러나 모성은 자식과 분리될 수 없는, 주체/객체, 안/밖의 경계를 허물어내는 특성을 지닌 것이다. 순수한 혈통을 민족의 도덕적 우월성으로 인식하는 민족주의 자들에게 경계를 허무는 식민지 모성은 위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본능적인 모성을 비천한 것으로 포기하고 민족주체로 호명될 수 있는 ``비모성``만이 민족모성이 될 수 있다는 아이러니를 내포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일본인인 오가다를 사랑하는 인실은 민족모성으로 호명되는 순간, 모성을 포기해야만 하는 운명에 놓인다. 식민지의 가부장적 질서라는 경계 안으로 일본인과 혼혈아는 결코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그녀가 낳은 아이는 사생아가 될 수밖에 없다. 이민족이나 사생아와 같이 질서를 교란시키는 것은 주체가 바깥으로 내던져버린 비체(abject)가 된다. 인실은 ``모성 포기``를 선언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인실은 자국과 타국의 경계를 흐려, 식민지 조국의 위험한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독립 운동가인 인실에게는 가부장제의 질서(order)를 깨고 경계(b/order) 바깥으로 나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인실에게는 그 과정이 바로 모성 포기의 과정이며 이를 통해 정치의 장으로 들어가 공적 자아로 거듭남으로써, ``주체 되기``에 성공한다. <토지>에 등장하는 신여성들이 민족주의의 모성담론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전통의 요구에 충실할 수밖에 없었다면, 인실의 주체 되기와 그 과정은 여성으로서 공적인 영역으로 진입하는 매우 예외적인 서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인실이 비천한 것으로 내던진 사랑과 모성은 조찬하와 노리코에 의해 <조찬하-노리코-쇼지>라는 가족으로 복원된다. 쇼지와 조찬하는 식민지 조선의 혈통을 더럽히는 역겨운 대상, 비체(abject)이다. 비체에 의해 복원된 모성은 쇼지와 조찬하, 인실과 오가다의 상처를 상처 아닌 것으로 복원하는 힘을 지닌다. 전후 문학의 ``훼손된 누이`` 표상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인실의 서사는 이러한 방식으로 인물을 수난자/피해자로 남게 하지 않는다.
더보기This thesis is an attempt to examine the nation motherhood and abject of Park kyung-ni`s Toji(<토지>). The women`s stories in Toji have many women`s issues. And these issues are connected with the nation and border under colonial rule. Woman is not to be the subject nation in the paternalistic system under colonial rule, to be a rape metaphor through eroticized representation. And her name is called ``the nation motherhood`` by nationalists. But motherhood breaks down the world``s borders and can not separate from her child. It`s a dangerous nature to the nationalist who put a premium on pure blood. So she must abandon her motherhood. Then she is called ``the nation motherhood`` and it is the irony. Yu In-sil who loves japanese, surely abandons her motherhood for their child. A child of mixed blood has no choice but to be a love child. This way, the subject carry out a purge that disturbs order. This process is the ``abjection``. Through the abandonment of the motherhood, Yu In-sil succeed in her becoming ``subject``. Her story is the unique in other new women`s stories in Toji. Cho Chan-ha and Noriko adopted a love child Yu In-sil`s. The motherhood and her injury are reconstitute by the a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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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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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4 | 0.54 | 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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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 0.5 | 0.879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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