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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의 근대적 전환과 그 시대적 재편 양상--김동인의 『야담(野談)』을 중심으로- = The Modern Transition and Contemporary Reorganization of Traditional Yadam–Focusing on Kim Don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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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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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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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296(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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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traditional context of Korean narrative literature, the genre of yadam (野談) holds a unique position. Having developed during the Joseon period, yadam was established as a literary form through works like Yongjaechonghwa(慵齋叢話), which expressed interest in the lower class, and Eouyadam(於于野談), which focused on human desires. As it gained momentum from popular folklore in the late Joseon era, yadam formed its own tradition. This tradition underwent a transition and reorganization suitable for the modern era through the emergence of media and publishing companies in the 20th century.
This article examines the case of Kim Dong-in, who was both a writer and operator of the monthly yadam magazine called Wolgan Yadam, to explore the status of modern yadam that he envisioned. In particular, he planned and provided materials such as "So-hanrok"(消閒錄), "Saekjimyeon"(色紙面), and "Ilsa Pyeonpyeon"(逸史片片) to improve the knowledge and hobbies of general readers as part of his efforts to elevate yadam as a literary genre. This emphasis on 'authenticity' in yadam writing can be observed, and it can be understood that he created a learning space for literature within a specialized yadam magazine to foster readership and nurture literary education.
For instance, in the issues 33 to 36 (May to August 1932) of Donggwang (東光), Kim Dong-in serialized The Rebirth of Nongae(論介의 還生), which aimed to satirize the society of that time by resurrecting Nongae, who embraced a Japanese general during the Imjin War and died. Although it couldn't be completed due to Japanese censorship, Kim Dong-in's activities as a yadam writer and editor reflect his attempt to establish his literary position amidst the tension with the colonial reality. Through the planning of the magazine Yadam, he sought to reconstruct traditional yadam from the previous era and lay the foundation for modern Korean literature.
한국 서사문학사의 전통 속에서 야담(野談) 양식은 매우 독특한 지위를 갖는다. 조선전기에 형식을 완성한 필기(筆記) 문학이 이후 하층민에 대한 관심을 보인 용재총화(慵齋叢話)와 인간 이욕에 주목한 어우야담(於于野談)을 거쳐 조선후기에 이르러 민간의 서사로부터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야담의 전통을 완성하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형성된 야담의 전통은 이후 20세기를 거치며 근대의 언론매체와 출판사를 통한 새로운 시대에 부합한 전환과 재편을 시도하였다.
본고는 야담 전문잡지를 표방한 월간야담과 야담의 작가이자 운영자였던 김동인의 사례를 통해 그가 기획했던 근대 야담의 위상을 확인해 보았다. 그는 특히 잡지 야담을 운영하면서 신문예로서의 야담에 대한 일반 독자의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소한록(消閒錄)>, <색지면(色紙面)>, <일사편편(逸史片片)> 등을 기획해 독자들의 지식과 취미의 자료로 제공하였다. 이는 그가 야담의 저술에 ‘고증’을 특히 강조하고 있음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야담을 통한 독자대중의 양성을 위해 문예의 학습장을 야담 전문잡지에 마련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광(東光) 33~36호(1932.5~8.)에 연재한 <논개(論介)의 환생(還生)>의 경우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끌어안고 죽음을 맞이한 논개를 일제 강점기에 환생시켜 당대 사회를 풍자하고자 했던 경우가 그러하다. 일제의 검열로 인해 비록 완결하지는 못하였으나 김동인의 야담 작가와 편집자로서의 행보는 식민지 현실과의 긴장 관계 속에서 자신의 문학적 위치를 잡고자 한 듯하다. 식민지시기의 김동인은 그 자신이 탐미주의와 예술지상주의를 선택했던 작가적 한계와 함께 한편으론 잡지 야담을 통해 전통시기 야담을 근대에 재편하는 기획을 통해 근대 한국 문학의 기초를 마련하려던 노력도 기울였던 것이다.
본고는 이 점에서 20세기 전반 근대 야담의 존재는 그 양적 존재만큼이나 다양한 스펙트럼과 위상의 차이가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기에 조선후기 사회경제적 변화의 현실 속에서 하층민들의 의식과 삶을 문학적으로 정착시킨 민중의 역사로서의 야담이 근대 언론매체로의 전환과 정착 과정에서 어떠하였는지가 ‘야담의 근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어야 함을 새삼 제기해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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