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후보
조선시대 문학 작품에 보이는 관등 인식-제주불교를 중심으로- = Perceptions of Lantern-Lighting Rituals Reflected in Joseon Literature: Focusing on Jeju Buddhism
저자
이진영 (제주대박물관)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1-57(27쪽)
제공처
조선 전기 각종의 수도집경제영(⾸都集景題詠)을 살펴본 결과, 불씨잡변(佛氏雜辨)을 지은 정도전(鄭道傳) 정도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거부감 없이 관등을 하나의 풍경 혹은 세시풍속처럼 인식하는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김종직(⾦宗直)을 비롯한 사림의 득세로 관등에 대한 인식이바뀌는 정황이 확인되며, 초파일에 사찰을 찾아 관등을 관람하던 왕실의 행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확인된다. 그러나 숙종 이후 관등에 관한 관심이 조금씩 고조되는 정황이 확인되며, 특히영조는 초파일 저녁에 서강(⻄江)에서의 관등놀이를 공식적 혹은 제도적으로 수용하고자 했다.
이와 같은 조선 중앙의 인식 변화가 제주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조 시기김정(⾦亻政) 목사가 초파일에 관등을 즐기기 시작한 정황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김정 목사 이후대대적인 관등놀이로 발전하는 시기는 이원조(李源祚) 목사 재임 기간으로 보인다. 또한 이 시기는유배인 김정희(⾦正喜)의 영향과 내지 승려들의 빈번한 출입은 불교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근대 제주불교 태동의 전조로 볼만한 것이었다.
A close examination of ⾸都集景題詠(poetic compositions on the scenic views of the capital) from the early Joseon period indicates that, with the notable exception of 鄭道傳, author of 佛⽒雜辨(Arguments Against Buddhism), most contemporaries appear to have regarded Gwan- deung (the Lantern L ighting Festival) as an accepted component of t he urban landscape or as a customary seasonal practice, eliciting little explicit resistance.
With the rise of the 士林(Neo-Confucian literati) faction, including figures such as ⾦宗直, a discernible transformation in the perception of Gwan-deung becomes evident. During this period, a more critical discourse emerged concerning royal visits to Buddhist temples on the Buddha’s Birthday for the purpose of viewing lantern displays, reflecting broader ideological tensions between Neo-Confucian orthodoxy and Buddhist ritual practice.
From the reign of 肅宗 onward, however, interest in Gwan-deung resurfaced within official circles. In particular, 英祖 appears to have sought the formal recognition and institutional incorporation of the Gwan-deung 演戲 held at ⻄江 on the evening of the Buddha’s Birthday.
These shifting perceptions within the Joseon central government seem to have extended, at least in part, to the island of Jeju. Sources indicate that during 英祖’s reign, Magistrate ⾦亻政 participated in and appreciated the lantern festivities associated with the Buddha’s Birthday. The subsequent expansion of these celebrations into a large-scale public event is generally attributed to the tenure of Magistrate 李源祚. Moreover, this period was marked by a heightened awareness of Buddhism, influenced both by the presence of the exiled scholar ⾦正喜 and by increased interaction with monks from the mainland. In this regard, the developments of the era may be interpreted as a formative precursor to the emergence of modern Buddhism in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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