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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전(集賢殿)의 조직과 운영 체계 = The Organization and Administration of the Jiphyeonjeon (集賢殿)
저자
발행기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of Humanities)
학술지명
인문논총(人文論叢)(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Journal of Humani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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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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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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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203(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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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의 당면 과제는 유교적 ‘예악문물’(禮樂文物)의 정비였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학문에 대한 이론적 탐구를 수행하고 국책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했다. 이에 세종은 학문 연구의 기반을 조성하고 연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그와 같은 작업이 이루어졌던 공간이 경연(經筵)과 집현전(集賢殿)이었다. 양자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세종의 재위 기간 동안 유교적 의례(儀禮)와 제도를 연구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세종은 집현전이라는 전문 기관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자 했다. 이전의 유명무실했던 집현전을 정비하고 학식과 품행이 뛰어난 젊은 문신들을 선발해서 경사(經史)를 강론하게 함으로써 왕에게 자문하는 일을 전담하게 하였던 것이다. 1420년에 집현전에 녹관(祿官)을 설치하고, 그들에게 경연관(經筵官)을 겸임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집현전의 정원은 10명에서 32명, 20명으로 때에 따라 변화가 있었지만 그들에게 경연과 서연(書筵)을 담당케 하고, 문한(文翰)의 일을 전담시키는 관례는 유지되었다.
집현전 관리의 인사 규정은 ‘장기근속’과 ‘이차천전’(以次遷轉)이라는 점에 그 특징이 있었다. 집현전 관리들은 오랜 기간 동안 같은 관서에서 학문 연구에 몰두하였다. 세종은 집현전을 설치한 목적이 오로지 문한(文翰)을 다스리기 위함이라고 강조하면서, 집현전 관원들에게 종신토록 학술 활동에 전념하라고 당부했다. 집현전 관리들은 관직에 임명된 차례대로 순서에 따라 상위 관직으로 승진하였다. 이와 같은 연공서열에 따른 승진은 집현전의 오래된 관례로 간주되었다. 집현전 관리들은 관직 임명과 나이의 순서를 준수함으로써 ‘유림의 선비’[儒林之士]로서 선후의 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집현전과 경연은 세종대 최고의 학문 연구 기관이 되었다. 세종과 신료들은 경연에서 사서오경을 비롯한 유교 경전과 『자치통감』(資治通鑑) 등의 역사서, 『성리대전』(性理大全) 등을 독파했다. 본문만 읽는 단순한 강독이 아니라 주석까지 치밀하게 검토하는 명실상부한 학문 연구였다. 경연에서 쌓은 학문적 성과는 세종대 예악(禮樂)을 제정하고 각종 제도를 정비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요컨대 집현전은 문과(文科)에 합격한 문반 관료 가운데 연소(年少)하고 재행(才行)이 있는 인물들을 선발하여, 다년간의 재직 기간을 통해 경사(經史)를 비롯한 각종 문헌을 강론하게 함으로써 여러 학술 방면에 전문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기관이자, 국왕과 조정의 필요에 따라 국정 운영 전반에 걸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정책적 자문을 하는 기관이었다.
King Sejong regarded the reorganization of Confucian rites, music, and the managerial system as a task of upmost importance. To achieve this, experts who studied the theoretical basis of the related fields and acquired practical abilities to carry out governmental projects were required. To nurture the foundation of academic research and educate intellectuals, King Sejong utilized two institutions: Gyeongyeon (royal lecture) and Jiphyeonjeon (Hall of Worthies). These two, maintaining close relations with one another, played a crucial role in the study of Confucian rituals and systems during the Sejong era. Sejong added a new function to Jiphyeonjeon, which was the upbringing of pupils. Jiphyeonjeon selected young and capable civil officials and had them advise the King by discussing classics and histories. The King founded salary posts in Jiphyeonjeon in 1420 and had those in the posts hold the positions of Gyeongyeongwan (royal lecturer) as well. The total number of Jiphyeonjeon officials differed, from 10, 32, or 20 at times, but the responsibility of being responsible for Gyeongyeon and Seoyeon (lecture for the Crown Prince) and for authoring major state documents were maintained as their own by tradition.
Personnel management in Jiphyeonjeon was characterized by the systems of long-term service and promotion by seniority. The officials of Jiphyeonjeon kept the same position for many years to focus on studying their specialties. Sejong stressed that the sole purpose of Jiphyeonjeon was to author major state documents. and therefore required the scholars to concentrate on life-long study. The officials were promoted according to the order of hire, and this system was considered to be the custom of Jiphyeonjeon. They followed the rule of seniority of official employment and age, so they could respect superior Confucian scholars. Through these processes, Jiphyeonjeon and Gyeongyeon became the preeminent scholarly research institutions. In Gyeongyeon, Sejong and the officials recited Confucius texts of Four Books and Five Classics, as well as history books such as Zizhitongjian and Xinglidaquan. They did not stop at mere reading, but reached a level of scholarly studying by adding annotations. Intellectual achievements in Gyeongyeon served as the foundations for the rearrangement of rituals and music, and the reorganization of various institutions. Conclusively, Jiphyeonjeon can be understood as the royal institution where selected officials from the highest civil service examination, nurtured by long-term engagements in Gyeongyeon, were raised as competent intellectuals, and provided administrative counsel for state management upon the requests of the royal court.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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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of Humanities -> Institute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 KCI등재 |
2015-01-06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Journal of Humanites -> Journal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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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1 | 0.71 | 0.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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