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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작품을 통해 본 관계와 책임의 윤리학 = The Ethics of the Relation and the Responsibility found in the works of Antoine de Saint-Exupéry – The Little Prince and Wind, Sand and Stars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1-57(27쪽)
KCI 피인용횟수
1
제공처
소장기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여러 작품을 통해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것”의 비밀을 탐색하며, 그 해답을 ‘관계’와 ‘책임’이라는 개념 속에서 찾는 것으로 보인다. 전쟁과 폭력, 물질주의의 범람과 같은 시대적 아픔을 진단하는 수단이 ‘관계’라면,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작가가 제시하는 약이 곧 ‘책임’인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우리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특히 『어린왕자』와 『인간의 대지』- 에 나타난 ‘관계’와 ‘책임’의 문제를 상세하게 분석하고, 그 내용을 마르틴 부버, 엠마누엘 레비나스의 철학적 사유와 연결하여 새로운 해석의 영역을 모색해 보았다.
생텍쥐페리의 작품에서 제시되는 관계 맺기의 유형으로는 먼저 진정한 소통이 단절된 ‘사막’과 같은 관계, 즉 계열체적 관계 relation sérielle를 들 수 있다. 이것은 곧 타자를 측면적으로 대하는 방식으로, 단순히 옆에 있을 뿐, 서로 진심어린 소통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이다. 다음으로, 생텍쥐페리가 사막의 고독 속에서 인간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나와 너의 관계 relation entre Je et Tu’가 있다. 이 관계는 『어린왕자』 속 여우가 이야기하는 ‘길들이기 apprivoiser’의 관계이다. 상대방을 위해 눈물 흘리고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관계, 철학자 마르틴 부버의 주장처럼 깨어지고 상처받은 세계 속에서 소외된 인간을 회복시킬 수 있는 ‘나와 너’의 관계, 내가 ‘책임’을 져야하는 관계, 특별한 ‘너’를 특별히 ‘보살펴야’ 하는 관계이다. 마지막으로 ‘책임’에 기초한 ‘그들’과의 관계가 있다. 『인간의 대지』에서 생텍쥐페리는 ‘나와 너’ 사이의 관계가 ‘그들’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동료들과의 연대성, 나아가 세계의 모든 고통받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것이다. 2인칭의 관계가 3인칭 관계로 확장된다. 하지만 이 때의 3인칭 관계는 계열체적 관계, 즉 소통이 단절된 관계로의 회귀가 아니라, ‘나와 너’ 사이의 ‘책임’에 기초한 3인칭 관계이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우리는 ‘나와 너’가 ‘우리’를 형성하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타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위험을 극복하고 보편적 연대성을 확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다.
In many of Antoine de Saint-Exupéry’s works, the author poses persistently this question : ‘What makes us human?’ In our point of view, for Saint-Exupéry, the nature of things and the question of ‘what makes us human’ are linked to the concepts of ‘relationship’ and ‘responsibility’. The way of establishing relationships proposed in Saint-Exupéry’s works can be characterized in several forms. The first type is a ‘desert-like’ relationship where real communications are not established, namely a serial relationship (relation sérielle).It is about people simply being next to each other without having any real, meaningful communication.
The second type is the ‘relationship between I and Thou’, proposed by Saint-Exupéry as a way of saving people from their loneliness in the desert. This type is the ‘taming’ relationship (apprivoser) recounted by the fox in The Little Prince. As in the statement of the philosopher Martin Buber, it is the ‘relationship between I and Thou’, which can enable an isolated person to find connection in a heartless world.
The last type is the relationship with ‘them’, based on ‘responsibility’. Saint-Exupéry seems to be seeking to extend the ‘relationship between I and Thou’ in Wind, Sand and Stars. In other words, it is the solidarity felt with others even without knowing each other’s names, or more broadly, the relationship among all the anguished individuals in the world. A relationship with a second person broadens into a relationship with the third person. This relationship with the third person is, however, not one where communication is non-existent, but one based on the ‘responsibility’ between ‘I and Thou’. In this relationship, we can find possibilities to overcome the risk of making others into ‘third parties’ and establish a universal solidarity between people.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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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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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7 | 0.37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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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 | 0.3 | 0.70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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