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 『三代』와 파금 『家』의 공간구조 비교 고찰 -제2세대를 중심으로- = The Comparative Study of Space Structure between Yeomsangseop's “三代” and Pageum's “家”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중국은 한국과 역사적으로 물론 지리적으로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문학에 있어서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특히 근, 현대에 들어서면서 즉, 1930년대 작품들은 영향관계가 밀접해 비교문학 각도에서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중국과 한국의 대표적 장편소설인 염상섭의 『三代』와 파금의 『家』는 봉건 전제제도 하의 부패한 가족을 주 무대로 한 작품들이다. 본고는 두 사실주의 작품을 기존의 연구방법과 달리 공간적 구조면에서 비교, 분석하려 한다.
현대 소설에서 중요시되는 공간은 작중 인물이 이루어내는 심리적 공간으로써, 작가나 작중 인물이 공간을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가라는 ‘공간의식’의 파악이 핵심을 이룬다 하겠다. 이러한 의미에서 작가의 ‘공간의식’은 작가의 상상력이나 주제의식과 맥이 닿아 있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때문에 본고는 공간구조에 대한 규명을 통해 제2세대 공간 즉, 화개동과 金陵公寓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염상섭의 『三代』와 파금의 『家』의 제2세대인 조상훈과 극정, 극안은 모두 학식이 높은 편이지만, 사상면으로는 조상훈은 개화파에 속하고 극정, 극안은 수구파에 속한다. 하지만 이 두 인물의 공간은 모두 타락과 향락의 공간으로 도박과 주색에 빠져 퇴폐의 끝을 보여주는 그런 비극적 공간으로 설정되어 있는 면에서는 공통성을 지닌다. 하지만 조상훈은 조의관의 공간에서 쫓기어 화개동에서 생활하면서 주색, 도박에 공개적으로 빠져 있다면, 극안, 극정은 겉으로는 고씨 노인한테 복종을 잘하는 시늉을 내어 고씨 저택에 거주하면서 몰래 金陵公寓를 드나들면서 주색과 도백에 빠져 향락적인 생활을 지낸다. 또한 서사면에서 염상섭은 등장인물을 그 공간에 직접 등장시켜 대화, 행동으로 그려냈다면, 파금은 그 공간 내에 직접 인물을 등장시키지 않고 그 공간으로 통하는 도로, 외부적인 환경, 제3자의 관찰적인 시각으로 그들 형제의 타락상을 독자들에게 암시적으로 제시하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Paper abstract : This manuscript try to examine Yeomsangseop's “三代” and Pageum's “家” that it is realiast novels that represent South of Korea and China in the 1930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comparative literature. In particular, try to find a common and difference of two spaces focus on 2 generation's space structure of this two works. Space that it has been important in modern novel is psychological space that person has achieved among work, it make nucleus that grasping of 'Space consciousness' of how person in writer or work is feeling space. It should understand that Writer's 'Space consciousness' reach pulse with writer's imagination or subject consciousness. Therefore, think that this paper has a large a meanings that comparative analysis characteristic of second-generation's space through searching examination about space stru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