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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이후와 계속되는 삶-백민석ㆍ김기창ㆍ김초엽의 기후소설에 나타난 종말의 수사학- = After The End of the World and the Continued life: Rhetoric of the end in the climate novels of Baek Min-seok, Kim Ki-chang, and Kim Cho-yup
저자
우미영 (한양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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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45(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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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 movies, and non-fiction that deal with climate change are climate change texts and are a place where the meaning of climate change is formed and debates about it take place. In this regard, Janet Fischio emphasized the need to examine the aesthetic and narrative forms of climate-related cultural texts. In this paper, with awareness of this problem, three climate novels – Baek Min-seok’s Happy, Apocalypse!, Kim Ki-chang’s Love in the Age of Climate Change, and Kim Cho-yeop’s Greenhouse at the End of the Earth- were analyzed. Their narratives clearly show the post-apocalyptic aspects of the apocalypse and post-apocalypse even among climate narratives. In this paper, we looked at how these novels talk about the apocalypse or its aftermath of climate change. Although climate change is a global phenomenon, it is not uniform at the individual level. The same is true at the level of each country. The response pattern and impact are still different depending on economic conditions. For the economically vulnerable, climate change itself is a violent situation. In particular, in Baek Min-seok’s novel, climate change is a violent reality faced by economically vulnerable classes. His novel shows this through humans and non-humans transformed into helpless monsters. In the novels of Kim Ki-chang and Kim Cho-yup, we can also look at the response to the violent situation caused by climate change. In a situation where climate change is becoming extreme, what is given to humans is life as a struggle for survival. The two authors depict how human life occurs in these situations and how each character copes with it. Through this, we can think ahead about human biological life exposed to the violence of climate change. In particular, Kim Ki-chang and Kim Cho-yup demonstrate the transformation of thinking through climate change in their novels. First, Kim Ki-chang’s “Promised Land” calls for a change in perception of life on Earth. Through this, it reveals how fictional the modern myth was and how fictional the distinction between humans and non-humans is in the reality of climate change. This also points out the limitations of the anthropocentric view of living things, including humans. This perspective corresponds to a planetary perspective on life that goes beyond the global perception of anthropocentrism. Next, Kim Cho-yup’s novel specifically shows the action of reconstructing history from the perspective of plants. In particular, the history reconstructed through Mosbana, the plant that overcame the end of humanity, is not human history. This is the history of the planet reconstructed from the perspective of plants. Through this, this novel also provides a new perspective on life, including humans, the Earth, and the universe.
더보기기후변화를 다룬 문학과 영화 및 논픽션 등은 기후변화 텍스트로서 기후변화의 의미가 형성되고 그에 대한 논쟁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자넷 피스키오는 이런 점에서 기후 관련 문화 텍스트의 미적 서사적 형식 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세 편의 기후소설– 백민석의 『해피, 아포칼립스!』, 김기창의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 -을 분석하였다. 이들의 서사는 기후 내러티브 가운데에서도 종말 및 종말 이후로서의 포스트아포칼립스적 양상을 잘 보여준다. 본 논문에서는 이들 소설이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이를 어떻게 이야기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기후변화가 전 지구 차원의 현상이긴 하지만 개개의 차원에서는 균등하지 않다. 각 국가의 차원에서도 그러하다. 아직은 경제 여건에 따라 대응하는 양상도 그 영향도 상이하다. 경제 취약층에게 기후변화는 그 자체가 폭력 상황이다. 특히 백민석의 소설에서 기후변화는 경제 취약 계층이 맞닥뜨린 폭력적 현실이다. 그의 소설은 인간과 무력한 괴물로 형질변이된 비인간을 통해 이를 보여준다. 김기창과 김초엽의 소설에서도 기후변화가 초래한 폭력적 상황에 대한 대응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기후변화가 극단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은 생존 투쟁으로서의 삶이다. 두 작가는 이런 상황에서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또 각각의 인물이 이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그린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라는 폭력에 노출된 인간의 생물적 삶에 대해 앞서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김기창과 김초엽은 각각의 소설에서 기후변화를 통한 사유의 전환을 잘 보여준다. 먼저 김기창의 「약속의 땅」은 지구상의 생명체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촉구한다. 이를 통해 근대 신화가 얼마나 허구적이었는지 나아가 기후변화의 현실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구분 또한 얼마나 허구적인지를 드러낸다. 이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에 대한 인간중심주의적 시선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은 인간중심주의의 지구적 인식을 넘어선 생명에 대한 행성적 시선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김초엽의 소설은 식물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구성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인류의 종말을 극복한 식물 모스바나를 통해 재구성된 역사는 인간의 역사가 아니다. 식물의 관점에서 재구성된 행성의 역사이다. 이를 통해 이 소설 또한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와 지구 및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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