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연구개발 조직의 생산성 측정 접근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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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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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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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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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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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생산성은 직접 측정을 위한 정량화나 객관적인 규격화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측면에서는 연구개발 생산성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허구일 수도 있는 것이다. 생산성의 측정은 평가자나 연구자의 주관이나 션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동일지표에 대한 평가 또한 서로 다를 수 있다. 어떠한 관점에서 어떠한 지표와 방법으로 평가지표를 선정하고 생산성을 평가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성 평가를 위한 접근방법과 평가기준의 선정 그리고 생산성 평가지표의 선정 등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및 생산성 지표의 개발 그리고 이들을 수정 보완하는 작업이 요청된다.지금까지 살펴 본 연구개발 생산성의 개념과 구성요소, 그리고 공공 연구개발 조직에서의 측정문제에 대한 논의는 연구개발의 결과인 산출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보다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러한 생산성 측정 노력은 연구개발 투자와 성과 사이의 관계를 국가간, 조직간의 횡단변에서의 비교와 시간의 경과에 따른 조직 내에서의 비교를 통하여 생산성에 대한 우리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결론적으로 Fusfeld(1982)가 지적하고 있듯이 생산성의 개념은 성과를 평가하고 비교하는 데는 매우 유용한 개념이나 이를 연구개발 활동에 적용하는 데는 부적절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이유로는 첫째, 생산성이란 개념은 직접적으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거나, 산출에 대한 인과관계를 가진 투입활동에 대한 산출의 비율이라는 엄밀한 양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엄밀한 기술적 의미에 사용되는 용어라 할 수 있다.생산성이란 용어의 엄밀한 사용은 산출과 관련이 되는 측정가능한 투입에 대해 정량적으로 측정가능한 산출의 비율을 측정할수 있는 양적 측정지표가 사용되는 경우를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산출과 투입이 측정불가능하거나 산출과 투입간의 상관관계나 인과관계를 밝힐 수 없다면, 생산성이란 용어는 무용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성과 같은 기술적 용어의 사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이러한 용어가 아닌 다른 용어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둘째, 생산성이란 어떤 활동의 가치를 뜻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성의 측정을 통하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뒤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특정한 측정지표가 생산성의 측정에 사용되다면, 산출로 고려되는 것을 극대화하고 투입으로 고려되는 요언을 극소화하려는 노력이 이루어 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생산성의 지표인 산출과 투입지표가 한 번 잘못 구성되게 되면 가치없고 위험한 변수를 극대화하는 문제가 병폐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즉, 단기적으로 효용의 증대를 가져 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자원배분을 왜콕하고,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가 왜곡되는 위험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셋째, 생산성 용어의 사용에 따르는 또다른 위혐의 가능성은 양적으로 측정가능한 요소를 중시하게 되어 이보다도 더욱 중요한 질적인 측면을 경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경제적으로 영향이 매우 큰 기초연구나 창조적이거나 위험정도가 큰 연구개발과제에 대한 시도를 어렵게 할 수 있는 것이다.이상과 같이 생산성의 개념이 연구개발 활동에 부적합하다고 가정한다면, 생산성에 대한 고찰은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었다.첫째, 연구개발의 성과나 가치, 특히 다양한 투입과 산출의 측면을 알려줄 수 있는 지표개발이 요청된다. 다양한 지표를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사실은 한편으로 이들 지표들의 어느 하나도 배제할 수 있거나 모든 부분을 포함하는 것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들 지표들은 연구개발 활동의 다양한 관점을 각각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초연구, 응용연구, 개발 등이나 장기, 중기, 단기 등의 경우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지표의 개발이 요청되는 것이다.지표의 개발은 연구개발의 투입과 산출 양면을 모두 고려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기초연구의 산출지표는 이를 이용하게 될 응용연구나 개발의 투입지표가 될 수 있으며, 연구개발 산출지표 전체는 혁신을 위한 단일 투입지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표가 정량적으로 측정가능한 것일 때, 연구개발의 비용과 편익을 나타낼 수 있도록 수학적으로 조작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다.둘째, 연구개발의 활동을 나타내는 가능한한 많은 지표를 수집할 필요성이 있다. 이들 지표들을 통하여 연구개발 활동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거나 감소시킬 수 있는 주된 요소를 찾아낼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현재 과학이나 타 분야에서 사용되는 지표를 사용하여 현실적 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질적인 측변을 특히 반영할 수 있는 지표의 개발이 요청된다. 예를 들면, 연구소나 연구조직에 대한 동료평가의 서열화나 연구소에서의 학문적 세미나의 개최수 그리고 고객으로부터의 만족성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연구개발의 성과로 추적가능한 사회적 혹은 환경적 영향의 정도도 이러한 지표의 예로 들 수 있는 것이다.연구개발에 따르는 활동지표들은 연구개발 활동이나 조직을 관찰하고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견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어떤 요소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표인지를 판단하기 이전에 다양한 원천의 자료수집이 요청된다. 그리고 많은 연구개발 조직을 대상으로 가능한한 다양한 지표들을 사용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필요성이 있다. 다양한 분야, 연구규모, 연구활동에 대한 지표의 적용 및 자료의 수집을 통한 체계적 연구를 통해서만이 각 지표들간의 상관관계나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경우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극히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연구개발 활동, 특히 공공 연구개발 조직의 활동의 생산성을 비롯한 성과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은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지표개발 및 측정, 그리고 연구개발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요청되고 있다.공공 연구개발 조직의 연구개발 활동의 성과의 가시화라는 주제는 부족한 재원을 사회의 각 분야별로 배분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에 사회경제적으로 정책결정자나 이해관계자, 그리고 납세자 등에 의해서 더욱 이슈화될 것이다. 따라서 민간부문에서 나타나는 연구개발에서의 시장실패를 보완하고 공공기술개발이나 공유 혹은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하기 위해서 공공 연구개발 조직에 대해 자원을 배분하여야 한다는 당위적 주장은 점차 현실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설득력을 잃어갈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향후 이 분야에서의 연구성과를 거두기 위한 활발한 연구노력이 요청된다고 하겠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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