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통증환자의 자가 치료 : 치료과정에서의 주체성발현을 위한 노력 = Self-Medical Care of the Chronically Ill : Struggles for Subjective Embodiment of Treatment Process
이 논문은 만성통증환자의 의도적인 자가 치료가 환자의 몸에 대한 주체성을 발현하는 구체적인 행위임을 밝히려는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만성통증환자의 두가지 행위를 연구하였다.
첫째, 만성통증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이다. 환자는 통증이 처음 시작될때는 일반적으로 참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통증이 계속되면서 환자는 약국, 개인병원, 종합병원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각 단계마다 환자는 통증과 몸에 대한 다른 인식을 보인다.
연구자는 이를 연구하기 위해 약국, 개인병원, 종합병원에 대한 순차적인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둘째, 만성통증환자의 의도적인 자가치료이다.
지금까지 '자가치료'는 환자가 몸에 이상을 느낄 때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처방약을 통해 자신의 통증을 다스리려는 노력으로 정의 되어 왔다.
이 논문에서는 기존의 자가 치료의 개념을 확대하여 '의사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행위'로 정의하고자 한다.
이에 대한 연구를 위해 연구자는 만성통증환자의 다양한 자가 치료의 사례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결론적으로 연구자는 만성통증환자의 의도적 자가 치료에서 3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통증이 심하지 않고 질환에 대한 원인이 명확해 치유에 대한 희망이 보이는 통증 환자는 자기 몸에 대한 치료를 의사/병원에게 맡긴다.
자신의 몸을 지키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둘째, 질병 치료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자는 질병치유를 의사/병원에 전적으로 맡기기 보다는 자신의 진단과 판단에 따른 ‘의도적 자가 치료’를 중요시하게 된다.
왜냐하면 환자는 의사가 자신의 질환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하지 못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환자는 지금까지의 치료 과정에서 습득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의도적 자가 치료를 시작한다.
셋째, ‘의도적 자가 치료’는 수동적이었던 질병에 대한 환자의 태도가 능동적으로 바뀌면서 발현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몸에 대한 권리를 사실상 의사/병원에게 양도했던 환자는 이들로부터 통증 치유의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자기 몸에 대한 권리를 되찾아오기 시작한다.
환자는 의도적 자가 치료를 시행하면서 이를 통해 자신의 몸에 대한 주체성을 구체화 시킨다.
This paper is aimed to prove that the intentional self-medication of the chronically sick is a concrete activity to embody their subjectivity towards their own bodies.
To do this, I studied two kinds of activities of the chronically ill. First, they use the existing medical system. The ill usually tend to stand their pain at the beginning stage. When they realize that it is not something just to stand, they begin to try to treat it using the medical system with an order; a pharmacy, a private clinic, and a general hospital. Through each step, the chronically ill have different recognition towards their bodies and pain. To scrutinize such a change of recognition, I did field work orderly at pharmacies, private hospitals, and general hospitals. Second, the chronically sick do 'intentional self-medication .' So far, 'self-medication' tends to be defined as an activity that the sick treat their pain, not using the medical system, but taking non-prescribed medicine (OTC: Over The Counter), when they feel something wrong with their health. In this study, expanding the concept of 'self-medication', I define it as 'an activity that the sick cure their pain willfully without following doctor's instruction.' For the study of 'intentional self-medication ,' I collected and analyzed various cases of it done by the chronically ill.
In conclusion, I found three features of chronic pain patients' intentional self-medication. First, the chronically ill who have relatively light pain and hope for recovering, knowing the cause of their pain clearly, follow doctors' instruction. They think that there are a few impediments to keep their health because they know their problems exactly.
Second, as the time of treatment extends, the ill come to make much of 'intentional self-medication' with their own judgment instead of trusting doctors' instruction entirely. This is the reason why they think that doctors don't understand their pain and its cause exactly. With such recognition, the sick start to do intentional self-medication based on their experience and knowledge acquired by the treatment process so far.
Third, 'intentional self-medication' appears when patients' attitude towards their pain change from passive to active. The ill who have actually assigned the right for their bodies to doctors begin to take it back from them when they lose the hope that doctors will control their pain clearly. That is, the ill embody the subjectivity of their bodies with intentional self-med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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