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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주체성 그리고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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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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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KDC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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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9-178(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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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나스에 따르면 고통은 완전한 수동성의 상태를 말한다. 고통은 구원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없으며 삶의 주도권을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완벽한 수동성에 놓여 있음을 뜻한다. 때문에 우리의 감각은 고통을 거부한다. 그러나 이성은 고통을 기꺼이 수용한다. 과실이 익기 위해서는 비바람을 맞고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을 견뎌야 하듯 고통이 따르지 않으면 인간의 정신세계도 높은 경지로 승화되기 어렵다. 위대한 덕의 소유자는 크나큰 고통을 통해서 키워진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정신적인 깊이는 그가 곤경에 처했을 때 비로소 드러난다. 맹자에 의하면 모든 현인들이 때를 만나 등용되기 전에는 참담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그 고통의 시간은 그들을 성숙시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을 뿐이다. 고통없이 성숙되는 인간은 없다. 위대한 인물은 모두 고통으로 단련된다. 그들은 '마음'의 괴로움과 '근육과 뼈'의 '수고로움'을 견뎌야 하며, '육신의 굶주림'마저 겪어야 한다. 그들은 그런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 큰 인물로 성숙되어 간다. 고난은 인간을 강건하게 만들고, 그 속에서 인간은 진정한 주체성을 확보한다. 고통이 없었다면 아마도 도덕적 문제는 전혀 제기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고통은 주체성을 확보하게 하는 하나의 단초이다. 고통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라면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삶 역시도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한다. 고통이 없었다면 덕을 키워야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고통은 덕을 쌓는 과정에서 반드시 겪어야 할 하나의 도구이다. 고통의 본질은 덕을 쌓고 진정한 의미의 주체로 완성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공자는 군자의 고통이 외적 조건에 있지 않고 도를 잃고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마음에 있다고 했다. 따라서 유가적(儒家的) 세계관에서 고통은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내적으로 성숙시켜주는 하나의 과정이며 단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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