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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농촌 근대 담론과 ‘향토’의 표상: 『농민소설선집』(1952)을 중심으로 = Modernizaion Discourse after Liberation and Representation of ‘Rurality (Hyangto)’ - Focusing on Nongminsoseol Seonjip (1952) -
저자
이민영 (국민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01-238(38쪽)
제공처
해방 이후 한국 문단은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농민들의 계몽을 목표로 국가건설의 담론을 구축한다. 농민문학론은 전쟁을 거치면서 분단된 국가의 체제를 근간으로 급속한 변화를 거치게 된다. 남북으로 양분된 문인들은 각각의 이념에 맞는 농민문학론을 통해 건설되는 국가의 이상을 구체화하고자 했던 것이다. 《협동》은 국가건설기 변화하는 농촌 담론의 실상을 반영하면서 해방 후 농민문학론의 핵심을 드러내는 매체였다. 본 연구에서는 대한금융조합연합회의 기관지이자 농민계몽을 목표로 발간된 《협동》의 농촌 담론을 근간으로 《협동문고》 2-4권으로 발행된 『농민소설선집』에 나타난 농촌 재현 양상을 분석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해방 후 민족문학론의 주요한 정서로 기입되었던 향토적 농촌 풍경의 의미를 규명하고 전후 남한 문단에 놓인 전통과 근대의 길항 작용을 설명하고자 한다.
김동리의 「한내마을의 전설」과 박영준의 「어둠을 헤치고」는 가족 상실의 상황을 바탕으로 근대적 국가건설의 과정에서 낙오되어 가는 농민들의 비극적 현실을 그려낸다. 이와 같은 농촌 재현방식의 변화는 농촌 계몽의 담론에도 변화를 가져오는데, 김송의 「상흔」, 이무영의 「기우제」는 마을을 떠나는 자식들에 대한 아버지들의 불안감을 혈연적 마을공동체에 대한 상상으로 전환한다. 그리고 황순원의 「솔메마을의 사람들」과 염상섭의 「새설계」는 주민들 간의 결속을 강조하면서 마을공동체 재건을 위한 목표를 구체화한다.
근대화의 과정에서 위기에 놓인 농민들은 농촌공동체 내부에서 ‘아들 만들기’, 결혼과 같은 혈연적 관계를 구축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근대적 가치를 수용하는 한편 전후 민족 담론과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농민문학의 정체성을 구축해나가고자 한다. 전쟁을 거치며 강화되는 이와 같은 향토적 공간에 대한 상상은 농촌사회의 결속을 강조하는 동시에 농촌 근대 담론의 중요한 근간을 제공한다. 가족 상실의 비극적 현실 인식에서 시작된 남한의 농촌 담론은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하는 향토적 공간과 그 속에서 단단한 결속을 맺는 공동체를 상상하면서 농촌의 발전을 향한 새로운 전망을 고안해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fter liberation, Korean literary circles established the discourse of nation- building with the goal of enlightening peasants, who were the majority of the population. Writers divided into the North and South sought to embody the ideal of a peasant literature theory suited to their respective ideologies. 《Hyopdong》 (cooperation) was the magazine that revealed the core of peasant literary theory after liberation. It reflects the changes of discourses during the nation-building period. In this study, based on the discourse of peasant enlightenment of 《Hyopdong》 published by the Korea Financial Association Federation, I will analyze the aspects of rural representation. 『Nongminsoseol Seonjip』 (Peasant Novel Anthology) published in volumes 2-4 of 《Hyopdong Mungo》 embodies the localized rural landscape and enhances understanding of the discourse of the modernity of Korea interweaving between the past and the present.
Kim Dong-ri's 「Hannaemaeurui jeonseol」 (The Legend of Hannae Village) and Park Young-jun's 「Eodumeul hechigo」 (Passing the Darkness) depict the tragic reality of farmers who are falling behind in the process of building a nation state through the situation of family loss. Such changes in the way of rural representation also bring about changes in the discourse of peasant enlightenment. Kim Song's 「Sangheun」 (Scars) and Lee Mu-young's 「Giuje」 (Ritural for Rain) describe fathers overcoming their anxiety about their sons (doughters) leaving home by imagining pseudo-blood-relation in the village community. And Hwang Soon-won's 「Solmemaeul saramdeul」 (People of Solme Village) and Yeom Sang-seop's 「Saeseolgye」 (New Design) emphasize the solidarity of the community and specify the goal of rebuilding the hometown.
Farmers who are in crisis during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establish pseudo-blood relationships within the rural community, such as ‘making sons’ and marriage among town people. Based on this, the peasant literature of wartime builds a new identity that accepts modern values and interacts with post-war national discourse. This imagination of local space, strengthened through the war, emphasizes the solidarity of rural society and at the same time provides an important basis for modern rural discourse. South Korea's rural discourse, which began with recognition of the tragic reality of family loss, was able to devise a new outlook for rural development by building a new local space centered on the village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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