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형제자매를 둔 비장애 청소년의 동반낙인감과 내면화된 수치심이 대인불안에 미치는 영향 : 어머니와의 의사소통 개방성의 조절된 매개효과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연세대학교 대학원, 202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연세대학교 대학원 아동·가족학과 2023.2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The effects of affiliate stigma and internalized shame on interpersonal anxiety among adolescents with siblings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s :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mother-adolescent communication openness
형태사항
vi, 114 p.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박주희
UCI식별코드
I804:11046-000000545853
소장기관
본 연구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형제자매를 둔 비장애 청소년의 동반낙인감과 대인불안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또한 어머니와의 의사소통 개방성 수준에 따라 동반낙인감이 내면화된 수치심에 미치는 영향이 조절되는지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 경기, 대구, 부산에 위치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7곳과 장애인복지관 1곳, 장애아동 재활센터 1곳, 발달장애인의 가족 구성원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4곳을 통해 모집하였으며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형제자매를 둔 비장애 중학생 28명과 고등학생 111명으로 총 139명(남학생 48.9%, 여학생 51.1%)이었다. 연구대상의 대인불안을 측정하기 위해 양재원 등(2008)이 번안하고 타당화한 La Greca와 Lopez(1998)의 청소년용 사회불안 척도를 사용하였다. 동반낙인감은 Mak과 Cheung(2008)이 개발하고 Shukla(2021)가 수정한 동반낙인감 척도를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내면화된 수치심을 측정하기 위해 이인숙과 최해림(2005)이 번안한 Cook(2001)의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를 사용하였다. 어머니와의 의사소통 개방성은 Barnes와 Olson(1982)의 부모-자녀 의사소통 척도를 민하영(1991)과 김연화(2007)가 각각 번안, 수정한 척도 중에서 어머니와의 개방적 의사소통을 측정하는 10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해 먼저 변인 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여 연구변인들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았으며 변인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이어서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 모형을 살펴보기 위해 Process Macro Model 4와 7을 사용하여 매개효과와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으며 부트스트랩 방법을 통해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내면화된 수치심은 동반낙인감이 대인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였다. 즉 동반낙인감은 대인불안에 직접적으로 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내면화된 수치심을 매개로 대인불안의 수준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와의 의사소통 개방성은 동반낙인감이 내면화된 수치심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형제자매를 둔 비장애 청소년의 대인불안을 예방하기 위해 이들이 동반낙인감을 경험하지 않도록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의 가족 구성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둘째,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형제자매를 둔 비장애 청소년이 동반낙인감을 경험하더라도 내면화된 수치심 감소에 개입함으로써 대인불안을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도록 가정과 지역사회의 지원과 상담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형제자매를 둔 비장애 청소년이 경험하는 대인불안의 구체적인 인과 구조를 밝히고 이들을 위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The study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 of internalized sham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ffiliate stigma and interpersonal anxiety among adolescents with siblings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s (ASD) and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mother-adolescent communication openness. The participants consisted of 139 adolescents (boys 48.9%, high school students 79.8%) who had one or more siblings with ASD.
The interpersonal anxiety, affiliate stigma, internalized shame, and mother-adolescent communication openness were measured by the Social Anxiety Scale for Adolescents (La Greca & Lopez, 1998), Affiliate Stigma Scale (Mak & Cheung, 2008), Internalized Shame Scale (Cook, 2001), and Parent-Adolescent Communication Scale (Barnes & Olson, 1982), respectively.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and the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The Process Macro Models 4 and 7 were use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and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d that internalized shame mediated the effect of affiliate stigma on interpersonal anxiety among adolescents who have siblings with ASD. In addition, there was no significant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mother-adolescent communication openness between affiliate stigma, internalized shame and interpersonal anxiety. These outcomes suggest that it is necessary to improve social awareness of individuals with ASD and their family members to prevent adolescents who have siblings with ASD from having affiliate stigma, which would help them decrease interpersonal anxiety. The results also highlight the importance of counseling programs for adolescents with siblings with ASD as a way of preventing and alleviating their interpersonal anxiety by reducing internalized shame even if they experience affiliate sti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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