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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선사의 생애와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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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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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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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37(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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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국불교의 중심 주제는 왜색불교로 대표되는 대처(帶妻)교단 의 척결이었다. 즉 해방 후 잘못된 대처교단을 비구교단으로 바르게 세 우고자 하는 ‘불교정화운동’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는 비구승을 중심으로 진행이 되었다. 대개 1954년부터 1970년까지 지속된 불교정화운동의 중 심에 있었던 분이 바로 성준선사(聲準禪師, 1932~1977)였다. 스님은 1955년 사미수계이후 1977년 입적할 때까지의 수행생활은 20여 년이 된다. 경학을 탐구하고 선수행에 전념하였던 기간은 비록 오래지 않았지만, 경륜의 깊이와 수행의 철저함은 모든 수행자들의 귀감이 되고 도 남음이 있다. 그리고 추구하는 바의 이상은 높고 그 인품은 순박하였 다. 고암스님으로부터 법을 이어받았고, 당대의 큰 스님이신 효봉․동 산․금오․청담스님 등을 모셨으며, 행원스님과는 정화동지로서 둘도 없 는 법우였다. 화계사 조실이셨던 숭산스님은 “해방이후 우리 불교계의 최대 숙원인 淨化佛事(정화불사)에 스님의 굳은 의지와 무서운 정진력이 아니었다면 어찌 오늘날의 대한불교조계종이 있으리오.”라고 성준스님의 공적을 극찬탄하고 있다. 성준스님은 승단과 수행자들의 자정(自淨)을 위 한 노력의 일환으로 숭산스님과 함께 영축회를 발기 창립하고, 젊은 스 님들의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기 위한 노력에 진력하였으며, 또한 학문 과 수행과 사회봉사를 통하여 바라는 바의 자정을 완성하고자 하였다. 성준스님은 계율에서나 청규에서나 상주물의 운영에서나 조금도 빈틈 이 없었다. 품행과 처신이 엄격하였으며, 조석예불과 울력의 행함이 엄격 하였으며, 돈과 회계의 처리가 엄격하였던 분이다. 스님은 현실업무와 수 행을 둘로 나누지 않았으며, 또한 “실천이 따르지 않는 지혜(수행)는 관 념의 유희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자비실천과 전법포교를 제1의적(第一 義的) 가치로 주창하였고, 전법의 문제를 지상최대의 사명으로 삼아야 한 다고 설하였으며,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깨달음을 사회적으로 확대하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남이란 있을 수 없으며 모두가 나와 한 몸(一體)”이라 고 하는 자타일제(自他一體)의 사상을 제시하였다. 이 모든 스님 의 언행에는 ‘파사현정 위법망구(破邪顯正爲法忘軀)’라는 사상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더보기A main assignment of modern Korean Buddhism was to eradicate clerical marriage which represented the remnants of Japanese Buddhism. After Korea's liberation from Japanese colonial rule, Buddhist monks raised the Buddhist Purification movement against a community of married monks in order to re-establish Korean traditional monasticism. It was a Zen master Seong-Jun(聲準禪師, 1932~1977) who was at the very center of the Purification movement which went on from 1954 to 1970. Seong-Jun master searched the truth in the Sutras and devoted himself to Zen practice not for long. However, the depth of his understanding of Buddhism and thoroughness of his practice are more than enough to be an inspiration to other Zen practitioners. He possessed a very mild temper yet pursued the highest goal in practising Buddhism. Sung-San Zen master in Hwa-Gye temple once praised Seong-Jun master's merits by saying, "how would it be possible that today's Korean Buddhism is here with us, if there had not been Seong-Jun's solid will and fearless spirit in re-establishing Korean traditional Buddhism against clerical marriage(淨化佛事)." Seong-Jun master advocated that living a compassionate life and propagating Buddhism are the most essential aspects in life which should be life-long cause of the Buddhist society. He also suggested that we extend Buddha's teachings and wisdom throughout the society with great compassion. In addition, he taught us the principle of 'non-self', which indicates the truth that there is no such thing as 'others' and we are all one. It is Pasahyeonjeong Wibeopmanggu(破邪 顯正爲法忘軀) that is deeply rooted in the essence of Seong-Jun master's life and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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