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기 高句麗 國家祭祀와 佛敎信仰 硏究
저자
발행사항
인천 : 인하대학교 대학원, 201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인하대학교 대학원 : 사학과 2010. 8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951.32 판사항(21)
발행국(도시)
인천
기타서명
A Study on the State Ritual and Buddhism of Koguryo(高句麗) in 4∼5th Century
형태사항
v, 301 p. : 삽도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서영대
인하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참고문헌 : p.258-284
소장기관
종교란 超自然的 존재나 힘에 대한 믿음으로, 현실적 필요에 의해 그것에 의지 혹은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시도가 곧 종교행위이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동일 사회 구성원일지라도 계층별 서로 다른 종교적 심성내지는 목적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 지배층은 종교의 사회·정치적 기능에 더욱 치중하고 있어, 집단적 혹은 公的 목적 때문에 종교를 필요로 하고, 그에 비해, 일반 민중들은 현실 삶의 구제라는 私的인 목적을 위해 종교에 의지 한다. 서구학계에서 제기되어온 ‘大傳統’과 ‘小傳統’의 구분을 전제로 한 문화의 이해가 바로 그러한 차별성에 주목한 접근이다.
이러한 이론적 전제를 토대로, 본 논문에서는 종교행위자의 서로 다른 목적과 심성을 기준으로, 4∼5세기 고구려의 종교를 國家祭祀와 佛敎信仰으로 양분해 살폈다. 우선, 고구려에서 왕권과 지배층을 중심으로 전개된 공적의 목적이나 지배 당위성을 표방하기 위한 정치적 이론체계로서의 國家祭祀를 중심으로, 그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해 살폈다. 다음으로, 개인차원의 祈福과 死後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기능을 담당했던 종교, 즉 私的 목적으로 존재한 종교의 형태에 대해, 4세기에 새롭게 수용한 불교에 주목해 봤다.
본 논문의 요지를 한 마디로 요약해보자면, 고구려 불교는 국가 차원에서 수용되어, 국가에 의해 주도 및 왕권과 국가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이론종교인 듯 보이나, 그 발전 양상은 私的宗敎로서의 성격이 짙으며, 그에 비해 고대국가 단계로 접어든 고구려에서 국가차원으로 치러진 국가제사는 비록 앞선 시기 종교형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는 하나, 집단적(公的) 목적 내지는 지배층의 정치적 목적을 정당화하기 위한 이론체계로 확립된다는 것이다. 특히나 4∼5세기 ‘血緣(혹은 出自)’을 핵심으로 한 국가제사는 왕실에 의해 의도적으로 ‘시조 주몽’ 중심으로 재정립되어, 왕권강화와 고구려 집단 전체를 취합하기 위한 상징적 이론체계로 자리매김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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