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이씨족보(固城李氏族譜)』에 보이는 모화주의(慕華主義) 그리고 『환단고기(桓檀古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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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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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KDC
911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7-160(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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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이씨는 7세 이존비(李尊庇, 1233~1287년)와 그의 손자 9세 이암(李嵒, 1297~1364년)의 시기에 계보를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확정한 계보가 후일 전승하면서 임진왜란 전후에 필사본 세보로서 편성되다가 1753년에 가서 야 『고성이씨세보』 계유보가 간행된다. 그런데 이 1753년 계유보에는 고성이씨가 한사군 설치때 조선으로 들어온 자의 후손이라는 사대성이 들어가 있다. 이런 사대성이 고성이씨문중에 처음 들어간 시점은, 1607년 청주한씨 등이 기자(箕子)의 후손으로 주장한 이후 17세기 중반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환단고기』가 나온 1979년 이전의 모든 고문헌 에 행촌 이암은 성리학자도 주자학자도 도학자도 아닌 보편적인 유학자로 되어 있다. 그리고 조선중기와 후기의 그의 후손 대부분은 사대성을 지니고 있었다. 다시 말하자면 행촌 이암은 『단군세기』를 저작할 사상적 정치적 배경이 없었다. 그러한 것을 고성이씨라고 주장하는 태백교주 이유립(李裕岦, 1907~1986 년)은 「단군세기」라는 종교서를 만들어 이암의 저술로 주장하며 『환단고기』에 포함한다. 즉, 이유립은 이암이 우리 고유의 도를 주창한 인물로 그 모습(이미지)을 조성(造成)하였다. 이미 조선중기에 한사군의 후손이라는 사 대성이 들어간 고성이씨에게서 사대성의 중독(中毒, 中國毒)을 빼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그는 “사대성 위에 왜독(倭毒) 신도(神道)의 역사관을 심고, 고조선의 정체성을 중국으로 만들려 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고성이씨의 참된 정체성은 태백교주 이유립의 허구적 주장이 아니라 역사적 실체성에 있다. 태백교주 이유립은 조선유교회에 가입 활동한 친일파이고, 5.18이후에는 신군부에 기웃댄 수구적 인물이다. 최근에는 그가 한때 대종교의 대전교구에 적을 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는데, 그는 대종교 교리를 표절하여 태백교의 역사서로 『환단고기』를 저술하고, 그 원류를 태백교와는 전혀 무 관한 ‘단학회’로 설정한 것이다. 『환단고기』는 역사서가 아니라 태백교의 종교서이다. 『환단고기』의 위서냐 정서냐의 여부를 가리는 것은 아무런 의 미가 없다. 위서란 저자와 시대를 속이는 책을 말하는 것이고, 종교서는 사실이 냐는 진위여부를 가려야 하는 책이 아니다. 『환단고기』는 태백교의 종교서 이다. 고성이씨의 정체성은 ‘자유로운 자주적 독립운동’에서 찾아야 한다. 고성이 씨 11세 이원의 손자, 13세 이명(李洺)은 형조좌랑을 지내고 안동으로 낙향(落 鄕)하여 1519년에 임청각을 지었다. 행촌 이암의 18대손이자 이명의 13세손이 임청각의 독립운동가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1858~1932년)이다. 석주 이 상룡의 아들 이준형(李濬衡, 1875~1942년)과 손자 이병화(李炳華, 1906~1952년) 등, 3대 모두가 독립운동가이다. 이러한 자주적 독립정신이 고 성이씨의 참된 정체성이다. 이유립은 『환단고기』가 이상룡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주장한다. 그러나 민족사관을 처음 주창(主唱)한 대종교(大倧敎)에서 는 2026년 현재까지 단 한번도 『환단고기』를 역사서로 인정한 바 없다.
더보기The Goseong Yi clan appears to have established its lineage during the era of the 7th-generation ancestor Yi Jon-bi (1233–1287) and his grandson, the 9th-generation ancestor Yi Am (Hangchon, 1297–1364). This genealogy was transmitted and organized into manuscript forms around the time of the Imjin War, eventually leading to the publication of the 『Goseong Yi Clan Genealogies』 (Gyeyubo) in 1753. However, this 1753 edition contains Sadae-seong (pro-Chinese subservience), claiming the clan descended from those who entered Joseon during the establishment of the Four Commanderies of Han. This element likely entered the clan’s records in the mid-17th century, following the 1607 claim by the Cheongju Han clan that they were descendants of Gija. Interestingly, in all classical literature prior to the 1979 appearance of 『HwandanGog』i, Hangchon Yi Am is depicted as a general Confucian scholar—not a Neo-Confucian, Zhu Xi scholar, or practitioner of Daohak (Taoist studies). Furthermore, most of his descendants in the mid-to-late Joseon period adhered to Sadae-seong. In other words, Yi Am lacked the ideological or political background to author DangunSegi. Despite this, Lee Yu-rip (1907–1986), the founder of Taebaek-gyo who claimed to be from the Goseong Yi clan, fabricated the religious text 「DangunSegi」, attributed it to Yi Am, and included it in 『HwandanGog i』. Lee essentially constructed an image of Yi Am as a figure who championed Korea's indigenous Way. While removing the Chinese poison (Sadae-seong) from a clan history that had been influenced by it since the mid-Joseon era is important, Lee has been criticized for planting a historical view based on Japanese Shinto (Japanese poison) atop Sadae-seong and attempting to shift the identity of Gojoseon toward China. The true identity of the Goseong Yi clan lies in historical reality, not in the fictional claims of Lee Yu-rip. Lee Yu-rip was a pro-Japanese collaborator active in the Joseon Confucian Association and a reactionary figure who sought favor with the military regime after the Gwangju Uprising (May 18). Recent findings confirm he was once affiliated with the Daejong-gyo (Daejeon parish). He plagiarized Daejong-gyo doctrines to write 『HwandanGogi』 as a scripture for Taebaek-gyo, falsely attributing its origins to the Danhakhoe an organization unrelated to his sect. 『HwandanGogi』 is not a historical record but a religious text of Taebaek-gyo. Debating whether it is a forgery or authentic is meaningless; a forgery misleads regarding its author and era, whereas a religious text is not subject to factual verification. The identity of the Goseong Yi clan should be found in their free and autonomous independence movement. Yi Myeong (13th generation), a grandson of the 11th-generation Yi Won, served as the ‘HyeongjoJwarang’ before returning to Andong to build ‘Imcheonggak’ in 1519. The 18th-generation descendant of Yi Am (and 13th-generation descendant of Yi Myeong) is the independence activist Seokju Yi Sang-ryong (1858–1932). His son Yi Jun-hyeong (1875–1942) and grandson Yi Byeong-hwa (1906–1952) were also independence activists, spanning three generations. This spirit of autonomous independence is the true identity of the Goseong Yi clan. Although Lee Yu-rip claimed 『HwandanGogi』 was related to Yi Sang-ryong, Daejong-gyo, which first advocated for nationalist historiography, has never recognized 『HwandanGogi』 as a historical text as of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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