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이론과 팝문학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쓰레기 이론’의 토대 정립을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쓰레기 담론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독일팝문학에서 쓰레기 담론이 펼쳐진 양상을 개괄하고 있다.
1. 쓰레기 담론의 이론적 고찰 및 그 유형화를 시도하는 이론적 부분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문화적 기억과 정체성의 관점에서 아스만의 기억이론과 플루서의 포스트모더니즘적인 매체이론이 쓰레기와 맺는 관계를 살펴보았다. 알라이다 아스만에게서 물리적, 정신적 차원에서 잠재적으로 사용가능한 쓰레기들이 ‘보존적 망각’ 영역에 위치하면서 후대에 재해석되어 문화적 영역으로 유입되는 이유를 찾아보고, 또한 예술가들이 문화적 기억에 맞서 쓰레기로 분류한 ‘반기억’들을 문화적 기억으로 변환시키는 양상도 다뤄 보았다. 빌렘 플루서의 포스트모더니즘적인 매체이론과 관련해서는 형태나 가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쓰레기에 담긴 ‘반문화’적인 특징과 ‘재활용 쓰레기’에 부여된 창조성이 연구되었다. 더불어 플루서의 이론이 문화적 쓰레기로 취급받던 대중문화를 인용하고 재활용한 팝문학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구체적으로 검토되었다.
두 번째로 문화경제학의 관점에서 보리스 그로이스와 마이클 톰슨의 쓰레기 미학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졌다. 그로이스는 쓰레기와 문화적 가치의 관계를 가치의 상승과 하락이 끊임없는 순환한다는 관점에서 이해하는데, 이러한 반복이 갖는 창조적 의미를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이론과 연관하여 고찰해 보았다. 톰슨이 수학의 파국이론에 근거하여 정립한 쓰레기이론에서는 어떤 대상이나 사물이 가치 재평가가 일어나는 쓰레기 단계를 거쳐야만 일시적인 가치를 지닌 것에서 지속적인 가치를 지닌 것이 된다.
2. 팝문학에 나타난 쓰레기 담론을 살펴보는 부분에서는 쓰레기 미학으로 발견되고 유형화된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독일 팝문학 작품에서 구체적으로 쓰레기 이론의 타당성여부를 검토해 보았다. 먼저 문명비판과 쓰레기라는 범주로 브링크만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데, 그의 작품에서 쓰레기가 갖는 의미와 이에 대립되는 유토피아로서의 자연 개념 그리고 문화보관소와 쓰레기라는 대립적 구도 해체 이후 나타난 총체적인 문명비판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의 ‘쓰레기 비판’의 한계를 함께 검토하며, 형식적인 차원에서 대중문화라는 쓰레기에 맞서 그것이 제시하는 환상적 이미지를 해체하는 방식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는 슈트크라트-바레가 자기 반어의 미학과 쓰레기라는 주제를 다루어보았다. 특히 그가 작품 주인공으로 하여금 대중문화적인 요소를 목록화하도록 하면서도 동시에 이를 쓰레기로 폭로할 때 나타나는 자기반어적인 태도를 그의 미학적 입장과 연결시켜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쓰레기의 의미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Eine typologische Untersuchung der Abfalltheorie

Das Wort 'Abfall' bzw. 'Müll' wird meist im Hinblick auf den sozioökonomischen Bereich verwendet, während es im humanwissenschaftlichen Bereich selten vorkommt. Als Forschungsthema der Humanwissenschaften Abfall wenig Interesse gefunden, so dass dieses Thema bis dato Terra incognita bleibt.
Allerdings gibt es einige Ansatzpunkte in verschiedenen Forschungsbereichen, die das Thema Abfall zum Forschungsgegenstand machen können. In der vorliegenden Arbeit werden solche Ansätze für die Typologisierung der kulturellen Abfallforschung aufgegriffen und intensiv behandelt.
In den 1990er Jahren lässt sich in der zeitgenössischen deutschen Leiteratur ein augenfälliges Ineresse Thema “Abfall” beobachten. Die deutschen Popliteraten haben Stoffe, Themen und Wörter, die bis dahin als wertlos galten, aktiv in ihre Werke aufgenommen. Markennamen, massenkulturelle Phänomene und Geschwätz, die in der lieterarischen Tradion bisher als Abfälle galten, erhalten einen gleichwertigen Status wie Elemente der Hochkultur und finden Eingang ins kulturelle Archiv. Darüber hinaus versuchen die deutschen Popliteraten, eine diesen Stoffen entsprechende Schreibästhetik zu entwickeln, welche man als Ästhetik des Abfalls bezeichnen könnte.
In der vorliegenden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