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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후기시의 탈원근법적 주체와 시각의 형이상학 = The Post-perspective Subject and Metaphysics of Vision in Kyuwon Oh’s later poems
저자
오연경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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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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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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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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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3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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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yuwon Oh’s later poems, so called a ‘raw image poetry’ are based on a new alternative visual regime as a challenge to the anthropocentric perspective regime. The post-anthropocentricism of Kyuwon Oh’s poems proceeds from a denial of signifying or naming subject and such a subject-centered language. So the raw image poetry cannot but make into question not only a notion sticked to a language but also a notion sticked to a view. In this question, the main issue is a perspective hypothesis which establish a basis of subjectivity and rationality in anthropocentricism. Thus the raw image suggested by Kyuwon Oh is not a phenomenon of things in the raw, but an alternative hypothesis, that is a language of post-perspective vision against the conventionalized hypothesis sticked to things,This paper examines in reference to the post-perspective vision, the methodology of the raw image poetry which aims to make a language in contact to phenomenon of things by an innovation of perception. Therefore this paper would demonstrate that the keys to methodology of the raw image poetry are the post-perspective vision by analyzing in detail three points of writing poetry, ⑴ to make an another visual notion by eliminating a perspective depth, ⑵ to rearrange a routine visibility by reversing the principles of forms and backgrounds, ⑶ to create a metaphysical vision by realizing a frame-internal subject.
It brings us a new ability of vision to see the things which are assigned to the invisible. The new ability of vision provides a ‘metaphysics of vision’ which visualizes a metaphysical longing for infinities of the world. The metaphysics of vision is considered as a kind of artistic utopia to overcome a problematic modernity in the society of fetishism. The raw image poetics of Kyuwon Oh can be appreciated in terms of a denial of perspective regime which establish a basis of subjectivity and rationality and a creation of metaphysical vision as counterplans for the perspective regime.
본 논문은 오규원의 후기시가 인간 중심적 원근법 체제에 대한 응전으로 새로운 대안적 시각 체제에 근거하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오규원 시의 탈인간중심주의는 세계에 대해 명명하고 해석하는 주체 및 그러한 주체 중심의 언어에 대한 부정에서 비롯된다. 날이미지의 시가 개념화되거나 사변화되기 전의 현상화된 언어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언어에 달라붙은 관념뿐 아니라 시선에 달라붙은 관념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가장 문제되는 것은 인간 중심적 입장에서 주체성과 합리성을 정초하는 원근법적 가설이다. 오규원 후기시의 방법론이 원근법의 부정과 관련된다는 사실 자체는 새로운 발견이 아니다. 그러나 기존의 논의들은 원근법의 부정을 주체의 부정과 동일한 의미의 수사로만 사용했을 뿐, 시적 방법론을 원근법적 시각 및 재현 양식의 전복과 관련지어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않았다.
이에 본 논문은 오규원의 시각의 형이상학을 면밀하게 분석함으로써 탈원근법적 시각이 날이미지 시의 방법론적 요체임을 보이고자 한다. 첫째, 원근법적 깊이의 관념을 부정하고 풍경을 회화적 시각장으로 평면화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적 관념을 창출해낸다. 둘째, 풍경에 대한 깊은 사유와 반성적 회의를 통해 형상/배경의 위계를 전도시킴으로써 원근법에 의한 가시성의 분배를 재배치한다. 셋째, 풍경 바깥의 원근법적 주체의 지위를 버리고 주체를 풍경의 프레임 안으로 불러들임으로써 인간 체험의 총체성을 구현한 형이상학적 풍경을 제시한다. 이로써 날이미지가 ‘인식 주체의 감정과 판단이 배제된 순수 날것으로서의 사물의 현상’이라는 오규원의 정의는 그의 시에 나타난 방법론의 역추적을 통해 ‘원근법적 주체의 질서화를 부정한 대안적 시각 체제로서의 사물의 또 다른 현상’이라고 수정될 수 있다. 오규원의 날이미지 시학은 더 이상 ‘순수 날것’ 혹은 ‘순수 직관’ 등의 신화화된 용어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주체성과 합리성을 정초하는 원근법적 시각 체제에 대한 부정과 그 대안으로서의 형이상학적 시각이라는 측면에서 의의를 부여받을 수 있다.
자연에 대한 관찰과 묘사는 한국시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시적 대상이었으며, 최근에는 관성적인 인식과 관습화된 언어라는 혐의에 걸려 변방으로 밀려난 영역이기도 하다. 특히 풍경의 시학은 그 체험성과 사실성에도 불구하고 탈사회적이거나 초월적인 자족의 세계에 머무르고 만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오규원이 ‘날이미지’를 시적 화두로 삼아 밀고 나간 풍경의 시학은 지각과 언어의 동시적 갱신을 통해 자본주의적이고 물신적인 세계에 대항하는 대안적 세계를 펼쳐 보였다. 객관적이고 건조한 것으로 보이는 오규원의 날이미지 시는, 자신의 시각과 언어에 들어와 있는 원근법적 권력 체제와의 치열한 투쟁을 통해 얻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세계가 간직한 무한성과 비결정성을 프레임 속에 고정시킴으로써 인간의 우주적 비전을 통제하는 원근법적 시각과 달리, 우리의 시각을 세계의 무한함으로 개방함으로써 인간 체험의 총체성을 구현한 새로운 시각의 형이상학을 제안한다. 자연 묘사와 풍경의 시학이라는 전통적인 영역에서 원근법적 시각 체제라는 현대성의 핵심을 간파하고 그것을 전복하는 데까지 나아간 것은 오규원의 날이미지 시의...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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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6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시학연구외국어명 : The Korean Poetics Studies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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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7 | 0.67 | 0.7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4 | 0.71 | 1.366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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