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족고전의 실태와 민족고전학의 건설에 대하여 = Korean Classics and Its Study
저자
최태권 (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1.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7-116(10쪽)
제공처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1910년 즉 이조 봉건왕조 말까지 고전유산과 계몽기의 유산들을 민족고전이라는 범위에 포괄시킨다. 민족고전에는 자연현상의 개별적 측면으로부터 정치, 경제, 문화생활을 비롯한 사회현상의 각이한 측면들에 이르기까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여러 분야의 사료들이 풍부히 담겨져 있다.
그런데 우리의 민족고전은 우리말로 쓰여 진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절대다수가 우리의 언어생활과는 거리가 먼 한문으로 쓰여 있다. 그리고 오랜 역사적 기간을 내려오는 과정에 전란과 화재로 불타버린 데다가 외래침략자들에 의해 약탈당하여 세계 도처에 흩어져 있다.
민족고전이 아무리 귀중한 제보라 해도 그것이 대증에게 인식되고 이용되어야 빛을 내고 가치를 가진다. 그러려면 그 서사수단에 대한 완전한 파악과 함께 그것이 우리말과 글로 재현되어야 한다. 그래서 민족고전학은 자기의 고유한 연구대상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연구방향을 가진다.
첫째, 민족고전들을 수집하고 정리하는데서 나서는 이론실천적 문제들을 해명하는 것이다.
둘째, 민족고전을 번역하는데서 나서는 이론실천적 문제들을 해명하는 것이다.
셋째, 민족고전을 옳게 평가하고 해제하는데서 나서는 이론실천적 문제들을 해명하는 것이다.
넷째, 민족고전의 서사수단으로 이용된 한자와 한문을 배우고 익히는데서 제기되는 이론실천적 문제들을 해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당면하게 민족고전학의 연구지표를 옳게 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족고전학의 연구지표는 어디까지나 민족고전의 특성에 맞게 규정하여야 한다.
The Korean Classics signifies the traditional literary works until the end of Choso^n Dynasty around 1910. Classics covers multi-dimension aspects of politics, economy, and culture. It is a pity that some Korean Classics were lost or looted by foreign invaders, and mostly written in Chinese in the past. Korean Classics deserves to be patronized by Koreans, and should be written in Korean language. Therefore we should make an efforts to collect, arrange and translate them in practical approach. If we learn Classical Chinese in real earnest, many literary works could be re-analyzed and evaluated by a wider range of 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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