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연구논문) 부산 11ㆍ23사건, 민족과 항일의 울타리를 넘어서 = 11.23 Incident, beyond the fence of nationalism and anti-Japanese valu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42(42쪽)
제공처
전시체제기 유래없이 큰 규모로 발생하여``당위에 찬 민족항쟁의 길``이나``민족혼의 충격적 경각``등의 수사로 부산지역 항일 민족운동사의 한 획이었던 것으로 묘사되는 11.23사건에 대한 엄정하고 객관적인 자성의 기회가 필요하다. 기왕의 연구에서는 특정의 몇몇 학교의 학교 전통 발양하기 차원에서 다양한 고민과 논의의 여지가 많은 11.23사건이 마치 1940년대 부산을 대표하는 항일투쟁처럼 이야기 되고 있다. 이는 현실에서의 필요가 얼마든지 역사를 새로 만들 수 있다는 고민을 더해주기 충분하다. 이러한 글쓰기로 인해 국방경기대회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어 마치 일본인과 조선인 학교간 대결 일변도로 오해하게 했고 애교심이나 학교간의 경쟁을 일본인과 조선인 학생간의 갈등으로 일반화하여 민족운동 차원으로 승격하려는 과잉해석이 나타나기도 했다. 따라서 이러한 항일의 기억은 실제의 사실이라기보다는 조선 대 일본이라는 이분법 인식을 근거로 당시 학생들의 행위를 항일 일변도로 연계하려는 의도가 관철된 후천적인``성역화``의 결과물이다. 사실 11.23사건의 원인은 취직난과 같은 경제적 불안이 아니라 오히려 침략전쟁 이후 조선인 중등학교 졸업자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이들의 몸값이 상승하면서 그에 수반한 인격적 정신적 측면의 차별철폐를 희구한 것에서 찾아진다. 그리고 그러한 차별철폐 욕구는 바로 애교심이나 학교간의 경쟁심을 매개로 전개되었다. 또한 기왕의 연구에서는 각종의 구술에서 학생의 훈육을 담임하고 있는 학교 교사나 여성에 대한 폭력이 민족의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있으며, 조선인 학생들은 전혀 침략전쟁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표출하지 않았다. 국방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자체는 대단한 親日이며 침략전쟁의 꼭두각시로 이용된다는 사실을 학생들은 인식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11.23사건은 조직적인 항일운동이나 침략전쟁 반대운동으로 될 수 없지만 그들 스스로 추상적인 항일 구호에 가두지 않았고 이미 가진 계층의 아들로서 어느 정도 삶의 질곡에서 해방된 존재로서 좀 더 넓은 의미에서 민족 자치과 현실에서의 차별간의 모순 즉, 내선일체의 기만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한 어렴풋한 민족적 자각(이는 본 사건과 관련된 모든 신문 및 구술기록 혹은 연구서에서 한결같이``황성옛터``라는 노래를 불렀다는 기록에서) 그리고 지식인의 양심, 청년의 소신이 애교심이라는 본능과 화학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당시 대부분의 조선인들이 꿈도 꾸지 못할 초유의 11.23 사건을 촉발했다. 그동안 지나치게 향토애나 모교사랑의 그늘에서 11.23사건의 역사성이 항일의 이름으로 획일화되어 있었다. 이 사건은 항일운동보다도 훨씬 중요한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어쩌면 당대 살았던 중산층 자제들의 세계관 그리고 그들이 당면한 현실을 헤쳐 나가려는 아우성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이 사건의 전통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끌어 올리고자 하면 맹목적이고 영웅주의적인 자기고장 중심의 역사서술에서 벗어나야 하며``실제 있었던 사실``을 밝힘으로써 역사적 진실에 접근해야 한다. 그저 항일이라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의식으로 일도양단하기보다는 오히려 당면한 그들의 현실과 삶의 당면과제에 대한 나름의 몸부림들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때 비록 직접적으로 저항정신이나 투쟁 면모는 발견할 수 없어도 훨씬 당대 운동주체들의 고민과 실천적 모습을 이해할 계기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본 사건의 시발점은 학교간의 경쟁이었다. 국방경기대회에서 1등을 놓고 형성된 동래중학교와 부산중학교 사이의 대항전과 거기에 일본인 심판이 부정적으로 부산중학을 지원함으로써 발생한 사건이었다. 그리고 본 사건에는 종래와 같이 민족해방운동과 직접 연계된 찬란한 항일투쟁은 아니지만 제국의 틀 내에서 존재해야 하는 학생계층의 취업난이나 정체감 등의 불만을 넘어 침략전쟁으로 상승한 자신의 몸값에 상응하는 대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다. 그것이 그들에게 애교심과 자존심을 키우게 했지만 현실의 여건은 그렇지 못했다. 이렇게 형성된 민족 차별에 대한 양심적 비판의식과 앞서 말한 본능적 애교심이 결합하여 새로운 층위의 항일운동을 만들어 낸 것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내선일체로 말하는 항일이었다.
더보기Nodayi-incident was outbreak in November 23 in Busan, 1940. At that time, the Government-general opened National-defense-tournament to enhanced Korean student`s military defense ability since 1939. But match referee Nodayi significantly biased the Japanese students in the process. Finally, the Japanese referee to stop the Koreans school won. Then the Koreans students had increased ethnic resentment, More than 1,000 students produced the anti-Japanese protests, The existing studies said this movements just as the memorial history of alma mater, These studies look as if ``the human instinct alma-materism`` counterfeit as ``shield of the objective``. In other words, they wanted upgraded it belongs to same family as anti-Japanese movement, but forgot oneself in a fit of passion. The student movement was nothing else but occurred in specific and actual contradiction of their life. Above the background in this case 11 23incident described being anti-Japanese movement.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investigation into the truth about ``anti-Japanese value`` which appeared in the 11.23incident-related research. To this end, this research analyzed distorted and exaggerated size in the existing oral data and researches Due to Busan 11.23 movement, many students Koreans suffered. But it is the 21st century. The coming research has to go beyond historical view of lean to one side on traditional anti-Japanese value, heroism of history and patriotic sentiment. I want to describe concrete the understanding or the challenges in themselves which faced with the reality of their lives rather than abstract and conceptual term as like he anti-Japanese. When you do this, even though that aspect directly resist the spirit and the struggle can not find much contemporary movements of the subject can understand his distress, and practical. 11.23 Nodai-incident was not organized anti-Japanese movement. But this monement did not keeping oneselves in the abstract anti-Japanese slogans. Already they were a member of the propertied classes. The presence of freed from extreme pain of life, Therefore, They were being aware of national self-determination and self-discrimination in reality in the broad sense. They already knew ``the deception of Kor-Jap-one-body-theory(內鮮一體論)``. Such an intellectual awareness of the looming national conscience was linked with alma-materism together. At last unprecedentedly 11.23incident broke out. In short, the source of this incident was competition between the schools, 11.23incident was not directly linked conventional anti-Japanese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However students who live in the Empire was more critical the Japanese, In addition, self-consciousness on discrimination linked with alma-materism together. In other words, 11.23incident have deep meaning as new type of anti-Japanese movement like Kor-Jap-one-body in shape.
더보기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