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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과 張學良의 철도교섭 = The Railroad Negotiation between Japan and Jang Hak Ryang
저자
송한용 (와세다대학 / 전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발행기관
全南大學校 人文科學硏究所(THE INSTITUTE OF HUMANISTIC STUDIES CHONNAM NATIONAL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1
작성언어
Korean
KDC
349.0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7-213(37쪽)
제공처
소장기관
일본의 대륙정책이 남만주철도를 중심축으로 하고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철도 주변의 산업을 장악할 수 있는 경제적 의도뿐만 아니라 군사적 목적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1928년 장학량이 동북지역을 장악한 이후 1931년 9.18사변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일본과 장학량 사이에 있었던 철도교섭을 다루었다. 당시 일본의 田中내각과 浜口내각의 幣原외상이 각각 어떤 입장에서 장학량정권과 철도교섭에 나서고 있으며, 장학량은 어떤 입장에서 대처 하는가하는 것이다. 이는 장학량의 민족주의적 대일강경 자세가 관동군이 9 ㆍ 18사변을 일으킨 주요한 원인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혁명군의 북벌이 진행되자 일본의 대중국 외교는 이러한 만주지역에서의 특권을 보호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다. 이를 위해서 군사력으로 국민당 북벌군의 북상을 저지하기 위해서 산동에 군대를 파견하고, 1928년 5월에는 장작림과 밀약을 체결하여 그 이권을 확대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장작림이 관동군에 의해서 폭살됨으로써 차질을 빚게 되었지만, 장작림의 뒤를 이은 장학량에게 만철병행선 건설 금지와 북경정부와 맺었던 협약을 준수할 것을 강요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철도교섭이다.
田中내각은 易熾를 저지하여 중국의 동북지역을 남경중앙과 분리시키려는 정책하에 역치를 강력하게 저지하려 했지만 내외로부터 반대에 부닺치고, 장학량이 역치를 선언함에 따라 이권보호로 외교정책을 선회하였다. 田中는 강경외교를 추구하였지만, 국내에서 장작림폭살문제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이를 간파한 장학량은 배일운동을 빌미로 교섭을 미루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在滿 기구 즉 만철과 영사관 사이에 의견불일치로 일원화된 교섭을 하지 뭇하고 있었다. 浜口내각으로 바뀌어 幣原외상은 외무성주도의 교섭을 추구하였지만, 만철과 갈등을 빚게 되면서 교섭이 난항에 빠지게 되었다.
장학량의 경우 일본과 교섭에 나서고 있었지만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외교권은 남경 중앙정부에 있다고 하면서도 남경정부가 교섭을 주도하거나 간섭하는 것은 원치 않았다. 그러면서 장학량은 병행선ㆍ경쟁선 문제에 대해서 일본과의 교섭을 미루었던 반면 차관문제 및 연락운수문제는 교섭하려고 했다. 장학량이 일본과의 철도 교섭을 지연시키면서도 배일운동을 탄압했던 것은 당시의 중국내부의 민족주의적 경향과 현실적 힘의 한계, 그리고 중앙에 대한 복종을 선언한 마당에 외교문제를 독단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사정 때문이라 하겠다. 만약 철도교섭을 독자적으로 하게 되면 매국노라는 멍에를 쓰게될 뿐만 아니라 중앙복종에도 어긋나는 것이었다. 또한 철저히 교섭을 거부하게 되면 일본과의 정면 대결을 의미하는 것이 되었다. 따라서 배일운동을 탄압하면서도 교섭은 진행하고, 협정체결의 시간은 지연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田中내각의 강경정책은 중국에서의 배일운동을 격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장학량이 이를 근거로 조속한 교섭보다는 지연책을 쓰게 되는 빌미가 되었다. 幣原외상은 연락운수나 차관문제보다는 철도건설에 무게를 두면서 일괄교섭을 주장하였지만, 만철과의 교섭의 주도권 등으로 갈등을 보이는 가운데, 장학량이 중원대전에 개입하면서 실질적인 교섭상대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장학량이 권력강화유지를 위하여 남경정부 및 인민 사이에서 명확한 태도를 결정짓지 못한 상태 일본 국내의 정치적 문제 및 만철과 외무성의 갈등 등이 착종하면서 교섭은 파탄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9ㆍ18사변의 요인으로 장학량의 강한 배일정책을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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