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肉食女犯』と『業縁』 : 親鸞における「悪」の直接性
저자
角田玲子 (お茶の水女子大学 大学院 博士課程 수료)
발행기관
학술지명
일본불교사연구(Journal of research institute for japanese buddhism)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Japanese
주제어
KDC
220.913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1-60(20쪽)
제공처
소장기관
자신을 악인(悪人)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말로, 구제될 수 있다
고 하는 악인정기설은 오래전부터 신란의 대표적 사상이라고 전해진다.
그 때문에 신란의 사상에 관해서는 죄업(罪業)의 반성 및 참회(懺悔)가
강조되기 일쑤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이 과연 신란의, 악의 사상 전
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일까. 신란의 악은, 인간의 반성이나 참
회로는 해소되지 않는 인간존재의 근원에까지 도달하고 있는 것이 아닐
까.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관점으로부터, 신란의 육식여범의 문제를 재
검토해보고, 이를 기반으로 해서 신란의 업연(業縁)과 악의 관계에 대
해서 독자적인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신란에게 여범(女犯)을 허락하는 계시(부처
나 보살이 구제를 위해 보이는 영험 등)는, 신란이 짊어진 죄업을 구제
하는 보살의 약속이라고 해석되어 왔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생각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면서, 더 나아가 새로운 관점에서의 해석을 제시하였
다. 즉, 보살은, 신란의 욕망을 더 더욱 재촉하고, 스스로가 그 상대가
되어서 성취시켜 준다는 점에 의해, 신란이 지니고 있는 악을 현재화
(顕在化)시키고, 악을 지닌 그 상태 그대로 구제하였다고 하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악을 행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라는 관념
의 차원이 아니라, 악한 행위가 이루어지는 장소, 바로 그곳에 아미타
불의 구제가 있다, 라는 것이다. 이제까지의 해석에서는, 여범의 허가
와 호넨(法然)의 문하에 들어간 것과의 관련을 설명하기 힘든 점이 있
었다. 스스로가 지닌 악업을 인연으로 해서, 그것을 외부로 표출하는
것 이외에 구제의 길은 없다. 이를 위해서는 자력(自力)의 수행을 벗어
나야 한다고 신란이 생각하였다고 해석하면, 이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이처럼, 본 논문에서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직접적인 행위이면서
도 계율에서는 악이라고 일컬어지는 식(食)과 성(性)과 같은 행위일수
록 구제의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신란은 생각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그것은 밀교적인 즉신성불이나 종래의 정토불교와는 다른, 고도의 윤리
적인 긴장감을 지난 신란의 사상이며 불도실천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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