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다산 정약용의 ‘천天’ 개념에 대한 재고찰 = A Reconsideration of Tasan Jeong Yak-yong’s Concept of ‘Cheon(天, Tian, Heaven)’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1-120(60쪽)
KCI 피인용횟수
1
제공처
소장기관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천天’, 즉 ‘상제上帝’ 개념은 일찍부터 다산학茶山學 연구에 있어 주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본고는 바로 이러한 정약용의 상제 개념을 반추反芻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첫째, 필자가 이해하고 있는 정약용의 ‘천’, 즉 ‘상제’ 개념의 내용을 제시하고, 둘째, 정약용의 상제 개념을 다룬 국내외의 대표적인 선행연구의 내용과 경향을 개관한 다음, 셋째,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다산학 연구에서 상제 개념을 둘러싸고 제기되었던 주요쟁점들 및 이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차례대로 제시하였다.
이에 결론적으로 정약용의 상제 개념을 둘러싸고 기존연구에서 제기된바 주요쟁점에 대한 필자의 입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약용의 상제 개념의 ‘사상적 기원’에 대해서 필자는 ① 일찍이 보유론補儒論을 표방했던 『천주실의』로 대표되는 서교의 영향이란 기실 ㉠ 정약용 자신이 젊은 시절(21세)부터 견지했던 학문적 문제의식과 내용 및 방향에 대한 확신을 재확인ㆍ보강하는 동시에 이를 구현할 몇 가지 새로운 표현을 발견하는 계기이자, ㉡ 무엇보다 이를 통해 그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유교전통儒敎傳統을 대자적對自的으로 조망할 수 있는 객관적 안목을 획득함으로써 자신의 문제의식에 따라 이것이 함축한바 사상적ㆍ이론적 가능성을 새롭게 발굴하고 재해석할 단서적 통찰력을 제공받은 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되며, ② 이로써 정약용 의 상제 개념에 대한 서교의 영향을 완전히 부정하는 입장은 물론이려니와, 반대로 그 영향을 배타적으로 과도하게 평가하는 입장 역시 모두 정곡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하였다.
둘째, 정약용의 상제가 가진 권능으로서의 ‘조화造化의 의미’와 관련해서 필자는 ① 정약용은 ‘조화’란 용어를 천지만물에 대한 상제의 ‘재제宰制ㆍ주재主宰ㆍ통어統御ㆍ발육發育ㆍ번성蕃盛’ 등을 동시에 함축하는 ‘운행’뿐만 아니라 나아가 ‘창조’까지를 포괄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인식ㆍ사용했던바, ② 특히 이러한 맥락에서 상제를 곧 ‘우주의 창조자가 아닌 주재자the ruler of the cosmos, not its creator’라거나 ‘만물을 생성하고 소멸하게 하는 대자연의 이치를 드러내는 것’으로 주장하는 기존연구는 재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셋째, 정약용의 상제가 가진 또 다른 권능으로서의 ‘재제宰制(主宰)의 의미’, 즉 상제가 이 세계에 개입하는 방식으로서의 ‘재제가 과연 계시啓示까지를 포함하는가?’의 문제에 있어서 필자는 ① 상제는 인륜人倫의 실천을 요구하는 자신의 명령, 즉 천명天命을 다름 아닌 인간의 ‘도심道心’과 ‘복서卜筮’를 통해 끊임없이 계시啓示하는, 다시 말하자면 상제란 이러한 교감장치를 통해 인간과 능동적으로 상호감응相互感應하는 유작위有作爲의 인격적 존재인바, ② 이러한 의미에서 기존의 연구물 가운데서 특히 상제를 단순한 ‘도덕적 힘a moral force’, ‘계시를 찾을 길 없는 벙어리’, ‘이신론적理神論的 주재자’ 또는 ‘세계에 대한 비인격적이며 이법적인 관여방식’ 등으로 일면적으로 평가ㆍ인식하는 일련의 입론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약용의 상제가 그의 철학적 세계관과 학문체계에서 차지하는 ‘개념적 위상’과 관련해서 필자는 ① 정약용이 도입한 상제는 그의 세계관 및 경학經學과 경세학을 아우르는 ...
Tasan Jeong Yak-yong’s concept of ‘Cheon(天, Tian, Heaven)’, that is, ‘Sang-je(上帝, Shang-di, Lord on High)’ has been a matter of grave concern in Tasan studies from early on. In this paper, the very Jeong Yak-yong’s concept of ‘Sang-je’ is ruminated on. Hereupon, in this paper, firstly Jeong Yak-yong’s concept of ‘Sang-je’ that is understood by this writer is presented. Secondly, the contents and the tendencies found in precedent Tasan studies that have been dealing with the above-mentioned concept at home and abroad are outlined. Thirdly, based on above discussions, the main points of issue that have been raised in preceding Tasan studies around the above-mentioned concept and this writer’s opinions about these main points of issue are presented in turn.
In conclusion, this writer’s stands about the main points of issue that have been raised in precedent Tasan studies around the above-mentioned concept are as follows. Firstly, concerning ‘the origin’ of Jeong Yak-yong’s concept of ‘Sang-je’, ① the influences of Catholicism that are represented by Cheon-ju Sil-eu(『天主實義』, Tian-zhu Shi-yi, The True Meaning of the Lord of Heaven) which had claimed to stand for the accommodationist explanations of Confucianism ⓐ served in reality as a major momentum that reconfirmed and reinforced Jeong Yak-yong’s critical mind about the then current learning and his confident belief in his early scholarship held on since 21 years old and made him capable of finding some new expressions to embody it, ⓑ above all, gave him an objective eye enable to take a survey of the whole Confucian traditions in which he himself had been included and via this provided him some insights and clues to dig out and reinterpret the Confucian traditions. ② In view of these facts, a standpoint that denies Catholic influences on Jeong Yak-yong’s concept of ‘Sang-je’ entirely, not to mention a standpoint that overemphasizes Catholic influences on that exclusively, is not to the point.
Secondly, regarding ‘the meaning’ of Jeong Yak-yong’s term of ‘Jo-hwa(造化, Zao-hua, the creation and the operation of the universe)’ that was recognized as one of Sang-je’s powers, ① Jeong Yak-yong used this term in a broad sense, namely, as a term that included not only the meaning of ‘the operation of the universe’ that implied the meanings of ‘the exercise of authority over heaven, earth and all things, the control and the management over them, the growth of them’ at the same time, but also the meaning of ‘the creation of them’. ② In this context, some studies which maintained that Sang-je is ‘the ruler of the cosmos, not its creator’ or it means only ‘the Mother Nature’s principle of producing and extinguishing all things’ may have room for reconsideration.
Thirdly, referring to ‘the meaning’ of Jeong Yak-yong’s term of ‘Jae-je(宰制, zai-zhi, the control and the management of the universe)’ that was also recognized as one of Sang-je’s powers, especially a question of ‘ Does Jae-je involve the meaning of revelation?’, ① Jeong Yak-yong answered this question that Sang-je reveals its own order, that is, Cheon-myeong(天命, Tian-ming, Heaven’s decree) through ‘Do-sim(道心, Dao-xin, mind of the Way)’ and ‘divination by Ju-yeok(『周易』, Zhou-yi or Yi-jing, Book of Changes)’ to human beings continually. ② In this sense, among the existing Tasan studies, some arguments that appraise and recognize Jeong Yak-yong’s Sang-je merely as ‘a moral force’, ‘a dumb existence without revelation’, ‘a deistic supervisor’ or ‘an impersonal and an abstract existence’ may be problematic.
Lastly, respecting ‘the conceptual position’ of Jeong Yak-yong’s concept of ‘Sang-je’ occupying in his philosophical world view and his learning system, ① Jeong Yak-yong’s ‘Sang-je’ can be seen at least as a core and an indispensable ca...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6 | 0.36 | 0.3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8 | 0.55 | 0.94 | 0.82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