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전환의 구성 요소 및 분기점 도출과 스토리 작법에의 적용 = Extracting Components and Bifurcations of Genre Shifts and Applying Them to Story Writing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작법과 관련한 기왕의 연구를 확장ㆍ심화하여 장르를 구성할 수 있는 분기점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장르 전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작법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장르 작법은 특정한 장르에 관한 독립적인 작법을 제안하는 경우가 다수였으며, 그 방법도 관습적인 장르의 문법을 제시하고 이에 몇몇 설정을 교체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정도였다. 본고는 하나의 작품이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보일 수 있으며, 현실적으로 스토리의 수정 과정에서 장르의 전환 역시 가능해야 한다는 문제의식하에 스토리의 창작 과정에서 분기점의 선택으로 장르가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이고자 하였다. 먼저 본고는 장르를 특정한 관습에 고착된 것이라기보다 작품 내에서 풍기는 ‘분위기(mood)’로 유연하게 볼 것으로 제안하고 이에 따라 인물의 목표와 배경, 결말 등에 따라 장르가 바뀔 수 있는 지점들을 설정하였다. 인물이 어떠한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려 했느냐에 따라 장르가 변화할 수 있으며, 배경의 현실성과 인물의 능력치에 따라서도 장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또한 관객이 하나의 스토리를 어떻게 인지하느냐에 따라 결말 역시 장르적 감각을 내포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도식을 제시하여 장르가 변화할 수 있는 분기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처럼 본고는 장르를 고정된 것이라기보다 관객이 지각할 수 있는 분위기로 보면서 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분기점을 특정하였고, 현실적인 작법에 활용할 수 있는 선택의 지점들을 제시함으로써 장르 작법의 범주를 넓혔다는 의의가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tend and deepen previous studies on genre writing by suggesting a bifurcation point that can organize genres and propose a writing method that can flexibly address genre transitions. Existing genre writing methods typically propose independent writing methods for specific genres; these methods propose conventional genre grammar and recommend approaches to replace some settings. Because a single work exhibits various genre characteristics and genres can be switched during the revision process of a story, this paper aims to show that genres can change through the choice of branching points in the creative process of a story. First, we propose that genre should be viewed flexibly as a “mood” that emanates from a work instead of being fixed to a specific convention. Accordingly, we establish points where genre can change depending on the character's goal, background, and ending. This paper explains that genre can change depending on the goals to be achieved by the characters and the manner by which they attempt to achieve them, and that genre can change depending on the realism of the setting and the characters' abilities. Additionally, this study explains that the ending of a story can imply a sense of genre, depending on the audience’s perception of the story. Finally, this study presents a schematic that can be utilized to show the bifurcation points where genres can change. Thus, this paper broadens the scope of genre writing by viewing genre as a mood that can be perceived by the audience instead of as a fixed mood. This allows one to identify changeable bifurcation points and presents viable options in realistic 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