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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신의 희곡에 나타난 기억과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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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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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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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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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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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4(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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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정의신의 드라마에 나타난 기억과 애도의 양상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자이니치로서 한국과 일본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작가이다. 따라서 그의 희곡을 한국 문학이나 일본 문학 어느 한쪽에 종속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논문은 정의신의 드라마들의 혼종성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것은 그의 연극이 특정 국가의 문학에 귀속시키는 것을 피하려고 했다.
그는 소위 3세대 재일동포로서 일본의 조선인 부락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그의 희곡에는 그가 어린 시절 살았던 조선인 부락의 수치스럽고 슬픈 이야기가 묘사되어 있다. 그의 연극은 자이니치에 대한 슬픔과 연민으로 가득 차 있다. 일본에서 한국인에 대한 그의 감정은, 들뢰즈적인 의미에서, ‘정동(Affect)’이라고 불릴 수 있다. 그의 희곡은 따뜻한 눈빛으로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을 포옹하고 희망, 사랑 그리고 용서의 감정으로 나아간다.
그는 일본에 있는 조선인 거주 부락에서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기 위해 연극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어렸을 때 살았던 한국 마을은 지옥처럼 고통스러운 공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연극을 통해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용서하고 받아들이고 애도하려고 시도했다. 그는 ‘과거’의 밖에 있지도, 내부에 있지도 않았다. 그는 시간과 기억의 경계선에서 있는 유목민에 가깝다. 자이니치와 조선인 부락 생활에 대한 그의 기억은 양가적이다. 그것은 용서와 화해의 감정에 속할 뿐만 아니라 슬픔과 수치심에 속하기도 한다. 그는 어린 시절의 슬픈 기억을 애도하고자 한다.
그의 희곡은 한국 문학에 있어 ‘부재하는 원인’으로 존재한다. 그의 희곡이 한국 문학의 정체성에 갇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정의신과 그의 희곡은 기억과 애도를 담은 희곡이며, 동시에 국경을 가로지르는 유목민의 연극이기도 하다. 그의 연극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국가가 무엇인가?’ 또는 ‘국가 정체성은 무엇인가?’를 심문한다. 어떤 의미에서, 자이니치 한국인은 유령, 서발턴, 불온한 존재이다. 그의 희곡은 일본 문학의 일부이지만, 동시에 일본 문학에서 벗어나 제3의 정동 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의 연극은 우리에게 국가와 국가, 기억과 애도, 슬픔과 애도에 대해 재사유하고 전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재촉한다.
This paper aims to analyze the aspects of memory and mourning in Jung Eu‐Sinʹs Dramas. He is Zinichi Korean, a writer who has not belonged anywhere in Korea and Japan. Therefore, it is not desirable to include his play in the category of either Korean literature or Japanese literature. This paper deals with the hybridity of Jung Eu‐Sinʹs dramas, which will avoid subordinating his plays to the literature of any particular nation.
He was born and grew up in a Zinichi Korean village in Japan. In his plays, the sad stories of the Korean town where he lived in childhood are depicted. His plays are full of sorrow and sentiment of pity for the Zinichi Koreans. His feelings for the Zinichi Korean people in Japan, according to Deleuze, can be called Affect. In his plays, he embraces the Zinichi Korean people in Japan with a warm glance, and moves on to the emotions of hope, love and forgiveness.
He said that he created a play to record his experience in the village of his Zinichi Korean residence in Japan. The Zinichi Korean village where he lived when he was a child was a painful space like hell. Nonetheless, he wanted to forgive, embrace and mourn the painful memories of the past through the plays. He was neither outside nor inside the past. He is close to the nomadic people standing on the borderline. His memories of the village of Zinichi Korean residents in Japan are ambivalent. It is sorrow and shame as well as belonging to feelings of forgiveness and reconciliation. He tries to mourn the sad memories of his childhood.
His plays exist as a cause absente to Korean literature. The reason is that his plays are not trapped in the identity of Korean literature. In that sense, Jung Eu‐Sin and his plays are a play of memory and mourning, and at the same time a nomadic play across the border. His plays consistently interrogate us, ‘What is a nation?’ or ‘What is the identity of a state?’ In a sense, Zainichi Korean is kind of a ghost, a subaltern, a rebellious being. His plays are part of Japanese literature, but at the same time they deviate from Japanese literature and generate a third emotion, in other words, a new affect. His play tells us about nation and race, memory and mourning, sorrow and mourning through Jung Eu‐Sinʹs effect of Affect.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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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9-05-27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문화컨텐츠기술연구원 ->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33 | 1.33 | 1.2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18 | 1.15 | 1.463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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