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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嶺南儒生의 公論形成과 柳道洙의 萬人疏 = The Consensus Forming among the Seonbis of the Yongnam Region in the Joseon Dynasty Era and the Maninso Led by Yoo Do-Soo
저자
설석규 (경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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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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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9-156(48쪽)
KCI 피인용횟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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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875년(고종 12) 閩山 柳道洙를 疏頭로 한 大院君 奉還 請願 영남만인소의 전말과 의미를 영남유생의 공론형성 경향과 연관하여 검토한 것이다.
조선시대 정치는 도덕과 명분을 중시한 사림이 주도한 士林政治이면서도, 정치세력의 공존과 견제를 지향한 朋黨政治이자, 재야유생들의 상소를 통한 정치참여를 보장한 公論政治로 규정된다. 이에 따라 재야사림들의 공론형성이 활성화되었고, 그들의 공론은 정국의 주요 변수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한 재야사림의 공론형성을 통한 정치참여를 주도한 것은 영남사림이었다. 그들은 사림정치의 정착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仁祖反正 이후에는 집권 서인세력과 文廟從祀 논쟁을 비롯한 服喪 논쟁을 전개하며 견제세력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 그들의 공론형성은 英祖代 謹悉의 실시로 규제를 받기도 했으나, 萬人疏의 방법으로 장벽을 돌파했다. 아울러 그들은 勢道政權의 공론봉쇄를 돌파하는 도구로 그것을 활용했다. 柳道洙의 영남만인소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유도수는 대원군이 집권한 것을 계기로 세도정치로 인해 위축된 사림정치를 활성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이는 대원군의 개혁이 성리학적 질서를 근간으로 각종 병폐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右議政인 柳厚祚에게 鄕約의 시행을 촉구할 것을 권유하는 한편, 『鑑博議』를 저술해 왕의 보좌에 참고하도록 전하기도 했다.
대원군의 直谷 은거는 영남사림이 기대한 개혁을 무산시킬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 대원군의 봉환을 위한 영남사림의 공론은 쉽게 형성될 수 없는 사정에 있었다. 대원군이 屛派와 虎派의 保合을 추진하면서도 서원을 훼철하는 과정에서 屛山書院을 남겨둔 채 虎溪書院만 대상에 포함시켜 호파의 반감을 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상황은 영남사림의 공론을 집약해 萬人疏 捧入을 주도할 보합적 인물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柳道洙가 疏頭로 천망된 사실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이는 그가 병파에 속하면서도 호파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당시 향촌사회에서 그의 위상의 일단을 말해준다.
그러나 대원군 봉환청원 영남만인소는 그를 비롯한 疏任들이 유배됨으로써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와 함께 그가 대원군에 의지해 구현하기를 기대했던 사림정치 역시 무산되기에 이르렀다.
This treatise examines, in relation to the tendency of the consensus forming among the seonbis of the Yongnam(嶺南) region, the meaning of Yongnammaninso(嶺南萬人疏) that, led by Yoo Dosoo(柳道洙), petitioned to bring back the Daewongun. It also examines the course of related events.
The politics of the Joseon era were defined as Sarim politics led by the Sarim faction that emphasized morality and justice. It can also be described as party politics that promoted mutual control and coexistence among various political factions as well as consensus politics that allowed participation of the out-of-office seonbis submitting Sangso(上疏:a petition to the king). As a result, consensus forming among the out-of-office Sarim seonbis were stimulated and that consensus became an important variable in political scenes.
Those who led the consensus forming among the out-of-office Sarim seonbis had their origin in the Yongnam region. They took a leading role in establishing Sarim politics. After the Injobanjeong(仁祖反正) they secured their role as a counterbalancing force carrying on the Moonmyojongsa(文廟從祀) and Boksang(服喪) controversies against the Seoin(西人) party. Their consensus forming was temporally regulated by the Gisil(謹悉) measure in the king Yongjo(英祖) period but they broke through this barrier with Maninso. Maninso was also used to bypass the Sedo(勢道) regime's consensus blocking. Yoo Dosoo‘s Yongnammaninso can be interpreted with this historical context.
Taking Daewongun's rise to power as a momentum, Yoo Dosoo wanted to reactivate Sarim politics withered by the Sedo regime, for Daewongun's reforms were intended to consolidate a social order based on Sung Confucianism and, on that basis, to eliminate various social ills. Therefore, Yoo Dosoo recommended the high state council Yoo Hoojo(柳厚祚) to insist on carrying out the Hyangyak(鄕約), wrote Sanggambakui(相鑑博議) and sent it to counsel the king. The reform that the Sarim faction of the Yongnam region wished for could be frustrated by Daewongun's retirement in Jikgok(直谷). The Yongnam Sarim seonbis, however, couldn't easily make a consensus for his return. The reason was that, though Daewongun tried to keep balance between the Byung(屛) sect and the Ho(虎) sect, he included Hogeseowon(虎溪書院) in the list but did not include Byungsanseowon(屛山書院) in his efforts to close down seowons, therefore provoking the Ho sect. The situation required an impartial leader capable of forming a consensus among the Yongnam Sarim and the recommendation of Yoo Dosoo as such a leader was significant. It meant Yoo Dosoo, though he belonged to the Byung sect, had retained close relations with the Ho sect and showed the prestige he enjoyed in his regional society.
Yoo Dosoo and other petitioners, however, were exiled and thus failed the Yongnammaninso that had asked for Daewongu's return. With this, the Sarim politics that Yoo Dosoo hoped to realize with Daewongun's backing, also dissipate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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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 통합 |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2-28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퇴계학과 한국문화 -> 퇴계학과 유교문화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8-23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퇴계학과 학국문화 -> 퇴계학과 한국문화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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