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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교의 개벽운동 -‘요나오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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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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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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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00(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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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19세기 일본의 도쿠가와(德川) 막번체제(幕藩體制) 붕괴 시기부터 근대 초기에 일어난 수많은 신종교 중에서도 특히 낡은 봉건적 사회질서를 부정하면서 메이지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한 서구근대화에도 순종하지 않고 나름대로 새로운 이상세계를 제시한 일본판 ‘개벽종교’라고 할 수 있는 신종교들을 다루었다.
이 논문의 내용은 주로 다음 세 가지이다. 먼저 봉건사회가 동요하고 흔들리는 가운데서 가난하고 억눌린 민중들 중에서 저절로 일어난 세상 변혁의 소원이 담긴 ‘요나오시(世直し)’의 관념에 대해 살펴보았다. ‘요나오시’는 원래 흉사를 경사로 바꾸는 주문이었으나 에도시대 중기 무렵부터 봉건통치체제에 불만을 품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민중들의 키워드가 되었다. 그리고 그 소원은 실제로 서민들이 지배층에 대한 봉기·폭동인 ‘잇키(一揆)’나 부유한 상인·지주·고리대 등의 집과 창고를 습격, 파괴하는 ‘우치코와시(打壊し)’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 돌발적인 민중 소동인 ‘에에자나이카’나 순례운동인 ‘오카게마이리’로 폭발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그러한 민중 속의 에너지를 수렴하고 체계화시키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비전, 그리고 만민평등의 새로운 인간관을 제시한 민간 신앙운동인 후지코(富士講)나 나카야마 미끼(中山みき), 이토 로쿠로우베이(伊藤六郎兵衛), 데구치나오(出口なお), 데구치 오니사부로우(出口王仁三郎) 등 민중 속에서 일어난 교조들. 그리고 그들이 일으킨 천리교(天理敎), 마루야마교(丸山敎), 오오모토(大本) 등의 개벽종교를 살펴보았다.
세 번째는 민중 속에서 일어난 그들 ‘요나오시’ 개벽종교들 제시한 새로운 이상세계와 인간상, 그리고 그들이 메이지정부가 내세운 서구근대화와 국가신도 체제에 저항·대응하면서 각각의 이상을 추구한 실천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들은 모두 강자가 약자를 학대하고 착취하는 현실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그 대신 인간의 평등과 존엄성을 외치고 민중들도 풍년과 순한 기후, 무병무사와 행복을 누리는 밝은 신세계의 도래를 설파하고 역사의 혼란기에 헤매는 민중들의 구제에 전력을 기울인 것이다.
This paper examines the new religions that can be called the ‘kaebyŏk (Great Opening) religions’ in the Japanese variant. These new religions, among numerous new religions that arose from the period of the collapse of the Bakuhan (幕藩) system of Tokugawa (德川) from the 19 century to early modern times in Japan, particularly rejected the old social order of feudalism and resisted the calls for Western modernization that the Meiji government strongly promoted, instead advocating a new ideal world in a fashion that was unique to these religions.
The main contents of this paper include the following three points.
First, the idea of Yonaoshi (世直し, “straightening the world”) is examined. This concept contains the desire to transform the world that arose spontaneously among the poor and oppressed as the system of feudalism was undermined and faltered. The Yonaoshi was originally a mantra calling for misfortunes to be transformed into something good, but it became a key precept among those who were dissatisfied with system of the feudalism and who dreamed of a new world from around the mid-period of Edo. These aspirations materialized in events such as ‘itki (一揆)’, uprisings and riots gainst the ruling class by the common people, or ‘uchikowashi (打壊し)’, whereby the houses and warehouses of wealthy merchants, landlords, and usurers were attacked and destroyed, or ‘eejanaika’, spontaneous disturbances, or ‘okagemairi’, that took the form of a pilgrimage movement.
Second, this paper investigated the Hujiko (富士講) as a folk faith movement that embraced and systematized such energy and resistance among the downtrooden and advocated a vision of a new world and proposed the idea that all human beings are equal. This paper also sought to identify the leaders who arose among the masses such as Nakayama Miki (中山みき), Ito Rokurobei (伊藤六郎兵衛), Deguchi Nao (出口なお), and Deguchi Onisaburo (出口王仁三郎), as well as recording the religions of the Great Opening such as Tenri-kyo (天理敎), Maruyama-kyo (丸山敎), and Oomoto-kyo that they created.
Third, this paper examined the new ideal worlds proposed and the new human characteristics of the religions of the Great Opening. It also investigated how the masses sought to implement their ideals, and how they protested and reacted against the drive for Western modernization and the national Shito system that the Meiji government advocated. All groups among the masses bitterly criticised the existing social system where the strong abused and exploited the weak, and instead, they argued for the equality and dignity of human beings. Predicting the coming of a bright new world where ordinary people would enjoy years of plenty, mild climates, the absence of illness and death, and happiness, they devoted all their efforts to aiding the many displaced persons who existed in this chaotic period of the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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