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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국학’이 세계로 나아갈 때-조동일 <중세문학의 재인식> 3부작을 중심으로 = When ‘national learning’ face the World : A critical approach on Cho Tongil’s Trilogy of medieval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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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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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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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3(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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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the completion of the first edition of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Cho Dongil began a new journey toward world literature, using comparative literature as a methodology. The 1990s was the point when the theory of national literature and the theory of East Asia began to be newly combined, and the time when the criticism of the national state ideology of the study of Korean literature became visible/prepared. Cho Dongil’s work has a subtle tense relationship with the main themes and keywords of contemporary Korean literature research, but different content and methodology.
The trilogy of <Re-considering of Medieval Literature>, which can be regarded as one of the achievements of Cho Dongil’s research in the 1990s, presents an ambitious planning intention to overcome the two axes of modernism and westernism. Recognition of the Middle Ages is required as an alternative to overcome the evils of modern-centrism. However, the modern criticism of Cho Dongil and the idealization of the Middle Ages remain in common sense in their concreteness and require attention. Criticism of the modern era is not based on the review of the internal elements that constitute the modern, but rather a criticism based on the necessary and customary criticism. see. The way of explaining medieval ‘excellence’ as a wealthy 0powerhouse resembles that of a single-line view of development. Furthermore, the episteme penetrating the interior of the work is the most “modern(scientific)”, and the modern-Western(scientific) thinking system remains strong despite the author’s intention.
The criticism of modernity, which proceeded in the absence of a deep reflection on the modern era, fails to uptake capitalism and the world system attached to it. The lack of elements of economic history is drawn mainly in the Middle Ages centered on the upper class, where the understanding of political history is the name of the most textbooked dynasty. Despite observing the long-term history consistent with the ancient-medieval-modern period, as capitalism became naturalized and invisible, the Middle Ages became ‘competitive’ with modernity, in other words,‘modern candidates’ with different names. Will appear as. In addition to this, the author’s claim that it is a philosophy of history, the overcoming-becoming theroy(생극론), shows Korea’s ‘victory’ and its position as the center of the world in the infinite orbital circular structure of the dichotomy of advancement and backwardness, and victory and defeat.
The result of the journey toward the Middle Ages in search of an alternative to the modern world has resulted in capitalism-Korea, which brings many concerns and not a few implications. This is because it is the result of a scholar’s nearly 50 years of academic struggle and a conclusion of the study of Korean literature and furthermore. It is difficult to say that declaring oneself as universal in order to compensate for the obsession or desire for the universal is the direction of our study in the future. The future direction of Korean studies research should go beyond boundaries and pay more attention to conversational work.
『한국문학통사』 초판의 완성 이후 조동일은 비교문학을 방법론 삼아, 동아시아문학을 거쳐 세계문학으로 향하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이러한 새로운 모색이 이루어진 1990년대라는 시점은 민족문학론과 동아시아론이 새롭게 결합하기 시작하던 시간이자, 한국문학연구의 본격적인 국민국가 이데올로기 비판이 가시화/준비되던 때이기도 했다. 조동일의 작업은 동시대 한국문학연구의 주요 주제들과 키워드는 겹치면서도 내용과 방법론을 달리하는 미묘한 긴장관계를 지니고 있었다.
90년대 조동일의 연구성과의 갈무리라 할 수 있는 <중세문학의 재인식> 3부작은 근대중심주의와 서구중심주의의 두 질곡을 극복하자는 야심찬 기획의도를 제시한다. 근대중심주의의 폐해를 넘어서기 위한 대안으로 중세에 대한 재인식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나 조동일의 근대비판과 중세의 이상화(理想化)는 그 구체성에 있어 상당 부분 상식선에 머무르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근대에 대한 비판은 근대를 구성하는 내부요소에 대한 검토를 거친 비판이 아닌 당위적ㆍ관습적 비판에 가까우며, 중세의 이상은 실질은 없는 유토피아적인 것으로 부재 혹은 결핍을 통해 그 존재의의를 증명받는 것처럼 보인다. 중세의 ‘뛰어남’을 부국강병으로 설명하는 방식은 단선적인 발전사관의 그것에 방불한다. 더 나아가 저작의 내부를 관통하고 있는 시대구분, 문명권 구분 등의 에피스테메는 가장 ‘근대(과학)적’인 것으로 저자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근대-서구(과학)적 사유체계는 강고하게 유지된다.
근대에 대한 깊은 성찰이 부재한 가운데 진행된 근대비판은 자본주의와 그에 부속된 세계체제를 섭렵하지 못하게 된다. 경제사적 이해의 미비로 정치사적 역사이해, 곧 가장 교과서화된 왕조의 명칭이 중심이 되는 상층부 중심의 중세가 중심적으로 그려진다. 고대-중세-근대를 아우르는 장기역사를 관찰함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가 자연화되어 비가시화됨에 따라 중세는 근대와 ‘자웅을 겨루는’ 존재로, 다시 말해 이름만 다른 ‘근대 후보자(candidate)’로 나타나게 된다. 이에 더해 저자가 그것이 역사철학임을 주장하는 ‘생극론(生克論)’은 선진과 후진, 승리와 패배의 이분법 구도의 무한궤도의 순환구조 속에서 한국의 ‘승리’와 세계의 중심으로서의 위치를 예견한다.
근대의 대안을 찾기 위해 중세를 향해 떠난 여정이 자본주의 - 대한민국으로 귀결되고 마는 결과는 많은 고민과, 적지 않은 시사점을 안겨준다. 한 학자의 근 50년에 달하는 학문적 고투의 결과물이자 한국문학연구, 더 나아가 한국학 연구의 한 결론이기 때문이다. 보편에 대한 강박 혹은 희구를 보상하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보편으로 천명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의 연구의 방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앞으로의 한국학 연구의 방향은 경계를 넘어 대화적 작업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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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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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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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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