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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에 나타난 인(仁)의 형상 = The Shape of In[仁] Shown in Gongmudohaga[公無渡河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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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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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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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공무도하가>에 등장하는 아내의 행동과 노랫말이 禮樂과 仁을 형상화한 것임을 밝히려는 데 있다. 주제에 대한 논의에 앞서 해석상 논란이 되었던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狂夫`의 정체에 대하여 여러 이견이 있으나 문맥상 `미친 사내`로 보는 것이 옳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술병을 들었다(被髮提壺)”는 서술은 `狂`의 의미를 상술한 구절로 보는 것이 온당하다. 다만 이 구절을 실의하여 은거하는 사람의 행동으로 확대 해석할 수도 있다.
`狂夫`의 정체보다 중요한 것은 아내의 행동이다. 강을 건너려는 남편을 말리는 것과 하늘을 부르며 흐느끼는 것은 인지상정에 해당하는 행동이다. 문제는 공후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 뒤 강물에 투신하는 행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이에 대한 해명은 예악에 대한 당대의 관념에서 찾을 수 있다. 감정을 절제케 하는 음악은 상대와의 질서를 규정하는 예의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닌다. 따라서 아내의 순절은 죽은 남편에 대한 현실에서의 마지막 예를 실천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마지막 구절인 “그대를 어찌하란 말입니까(將奈公何)?”는 “나 없이 당신 혼자 저승에서 어찌 살 수 있겠습니까”라는 상대 중심의 발언으로 해석해야 한다. “被髮提壺”로 표현되는 `狂`의 상태는 현실세계인 이승에서 자립하여 살기 어려움을 의미한다. 아내는 이런 남편을 보살펴 줄 사람이 저승에 있을 리 없음을 깨닫게 된다. 남편을 딱하게 여기는 `惻隱之心`과 현재의 상황을 차마 견디지 못 하는 `不忍之心`은 아내로 하여금 순절이라는 극단적인 예의을 선택하게 만든다.
음악을 통해 감정을 이겨내고 남편에 대한 예를 회복하려 한 아내의 모습은 `克己復禮`, 즉 仁을 실천한 君子의 모습과 비슷하다. <공무도하가>가 오래도록 전승되고 재창조될 수 있었던 것은 그 이야기와 노랫말에 형상화된 儒家의 이상적인 인간상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Most of the previous researches on Gongmudohaga[公無渡河歌, a song entitled “Sweetheart, don`t cross the river”] paid attention to a background tale, thereby having made a relatively rough analysis on lyric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a motive of creative writing and a meaning of lyrics, rather than discussing about author, writing period, and creation space.
The identity of Gwangbu[狂夫] was raised many opinions, but needs to be regarded as having a meaning of “crazy man.” The narrative as saying of “having lifted a liquor bottle with shaking own hair out loose” is proper to be seen as a passage of elaborating a meaning of Gwang[狂, crazy]. Still, the dejection of this paragraph leads to having possibility available for being interpreted as a behavior of a person who turned own back on the world.
What is important more than the identity of Gwangbu is the behavior of a wife who wrote lyrics. What stops the action of the husband who tries to cross a river or what cries bitterly to the sky after witnessing her husband`s death corresponds to human nature. A problem relies upon being difficult to understand or sympathize with the action of singing with playing Gonghu[??] and the act of going into the river.
The explanation about this can be found in the idea of music in those days. The music, which is a mean of making a recovery into the state of harmony through restraining the expression of the excessive emotion, is closely associated with courtesy of embodying order in a relationship with others through recognizing each other`s differences. What plays Gonghu and sings a song becomes the action of newly prescribing a relationship between the dead husband and oneself as well as of recovering a peace of mind. What tries to resume a relationship with others with getting over the excessive emotion directly becomes a case of Geukgibokrye[克己復禮, control oneself and recover one`s courtesy].
The last passage with saying “What shall I do for you?” must not be interpreted as a self-centered meaning dubbed “How will I live alone without you?” The last paragraph needs to be considered to be the you-ism comment dubbed “How can you live alone beyond the grave without me?”
The state of Gwang, which is expressed with Pibaljeho[被髮提壺, having his hair loose and holding liquor bottle in his hand], implies to be unavailable for living independently in this real world. The wife, who regained her composure through music, comes to realize that there cannot be a person who will take care of this husband beyond the grave. The mind of being unavailable for enduring this situation, namely, Cheukeunjisim[惻隱之心, pitiful mind] and Bulinjisim[不忍之心, unbearable mind] brings about the drastic action called throwing oneself.
The wife`s image, which practices a will to hold on to the mind of love and sympathy for the husband to the end with recovering courtesy through controlling this as music in the wake of expressing extreme sadness enough to reproach heaven, is similar to the image of Gunja[君子] who practiced In[仁, virtue] that is Confucian`s ideal type of human being. What Gongmudohaga could be steadily transmitted and recreated for a long time seems to be accredited just to this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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