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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도교의 서사전통과 제주의 날개 달린 아기장수 = Narrative Tradition of Private Taoism and Winged Agijangsu(Baby of great strength) in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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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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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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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284(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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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장수 서사는 한국의 대표적 광포설화이다. 아기장수 서사는 `구원자`를 소망해 온 민중의 심리를 담고 있다. 특히 제주의 날개 달린 아기장수 서사는 민간도교의 眞人서사와 밀접한데, 양자는 역사적 경험의 축적으로 인해 발생한 집단의 內傷과 무관하지 않다. 양자 모두 주류질서의 힘에 억눌린 경험들에 대한 반응으로서 등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내상을 지닌 집단은 어느날 갑자기 뛰어난 개인/구원자이 등장하여 자신들을 아픈 기억에서 단번에 꺼내줄 것을 꿈꾼다. 그러나 그 소망은 내적 외적 이유로 인해 좌절되고 절망이 더해진다. 좌절의 이유 중에는 선험적 공포가 만들어낸 집단 내의 배신과 갈등도 있는데, 이 경우는 자신들 스스로 자신의 구원자를 죽였다는 죄책감이 더해져서 내상은 더욱 심각해진다. 실제 진인서사를 집단 지도의 서사로 삼아 結社를 만들고 급진적 사회개혁을 시도했던 민중 종교적 반란의 세력들은 이러한 좌절을 경험했던 역사가 있다. 제1유형의 서사는 이러한 경험들이 사람들의 내적 서사에 강하게 내재화되어 있었음을 알게 한다.
반면 좌절과 절망의 시기를 겪으면서, 어떤 집단은 스스로의 내상을 성찰하고 회복에 대한 모색을 시도하기도 한다. 제주의 날개달린 아기장수 서사 중 제2유형과 제3유형은 이러한 모색들을 보여준다. 두 유형의 서사는 내면의 공포를 숨기지 않지만, 공포와 두려움에 미리부터 머리를 숙이지도 않는다. 날개 달린 아기장수 서사의 전승자들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집단 전체가 이야기 형식을 통해 공유하고 그것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영웅성의 확산이 일어난다. 제1유형의 깊은 절망은 절대적 구원자를 뛰어난 개인으로 표상하고 있는데, 그렇기에 그의 죽음은 구원의 실패이자 집단의 죽음이 된다. 그러나 제2와 제3의 유형에서는 두려움에 대한 공유와 모색 과정에 집단의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날개를 잘렸지만 날개가 있었던 기억을 지닌 진인을 지상의 삶에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성공과 신뢰를 경험하고 진인이 떠난 후에도 그 흔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세상에 대한 공포로 인해 부득이하게 구원자의 날개를 자른 사람들의 죄책감을 어루만지고 있다는 점에서, 진인/구원자가 지닌 메시아성/영웅성은 공생적 극복의 힘으로 변화하고 전승 집단 전체의 것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제주도의 날개 달린 아기장수는 본토의 것만큼 비극적이고 슬프다. 그러나 그 슬픔은 죄책감이 얹어진 좌절로만 끝나지는 않기 때문에, 그리고 여전히 새로운 구원자를 소망할 수 있는 힘 있는 기다림을 드러내기에 멋지다. 이러한 이유로 날개 달린 아기장수 서사는 근현대 이후에도 여전히 새로운 서사적 모색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The epic tale of Agijangsu is the typical fury story of Korea. It contains popular psychology of desire for a saviour. Especially, the tale of winged Agijangsu is close to Zhenren(眞人) epic of private Taoism, both of which have relevance to internal injury of group originated from historic experience accumulation. It`s because both of them appeared as a response to suppressed experiences by the power of the mainstream. The group received an internal injury dreams that a great saviour, all of a sudden, will deliver them from bitter memories. The desire, however, dies on the vine for reasons of internal or external causes, acquiring despair. Among the reasons of frustration, there are betrayal and conflict within group made by transcendental fear. In this case, though, an internal injury becomes more severe because of the sense of guilt for killing their saviour themselves. The rebels of popular religion who really took Zhenren epic as that of group guidance, making organization and tried to reform society have this history of frustration. The first type of epic tells that these experiences are strongly built into the people`s own epic.
On the other hand, other groups would introspect their internal injury and try to seek restoration through the time of discouragement and despair. Among Winged Agijangsu in Jeju, the second and the third type of epic show these efforts. The two epic tales wouldn`t hide inner fear and don`t bow the head in advance with fear. The transmitters of Winged Agijangsu epic share and debate the fear and panic of the world together through the form of storytelling. In this process, the spread of heroism would occur. Bitter despair in the first type represents an absolute saviour as an outstanding individual, therefore, whose death symbolizes the failure of salvation or the death of group. In the way that the group members participate in sharing and seeking fear in the second and the third type, that zhenren who cut his wings but having memory about his own wings comes under earthly life, that after his experiencing success and faith, leaving them, they maintain his mark, and especially that they stroke the sense of guilt of people who clipped saviour`s wings for fear of the world, saviour`s heroic character changes into symbiotic surmountable relationship and spreads into the whole transmission group. Winged Agijangsu in Jeju is as tragic and sad as that of the mainland. However, it is gorgeous in that the grief does not end frustration with the sense of guilt, and still reveals the powerful wait wanting a new saviour. That`s why Winged Agijangsu epic has recreated through a new descriptive groping since modern and contemporary time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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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7-11-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urnal of Classical Literature -> Journal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 KCI등재 |
2017-10-13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ssociation | KCI등재 |
2017-10-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Classical Literature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93 | 0.93 | 0.9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8 | 0.93 | 2.124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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