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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지곡〉의 서사 구성 방식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a System in Narrative Construction of Weolincheongangji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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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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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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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2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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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지곡〉은 조선 초,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형식으로 지어진 대표적 악장이다. 〈월인천강지곡〉의 형식적 특성은 텍스트의 내용적 특성과 상응하면서, 텍스트를 읽는 독자들을 특별한 방식으로 의미에 도달하도록 만든다. 〈월인천강지곡〉의 전체주제를 설명하는 (기1)은 의미소 ‘공덕’을 중심에 배치하고, (기2)는 공덕을 수행하는 행위가 지닌 시간의 개별적 특성을 무표화한다. 〈월인천강지곡〉의 개별적이면서도 집합적인 서사 구조는 텍스트가 보여주는 윤회적 세계관과 동일한 방식으로 주제적 의미를 구성한다. 〈월인천강지곡〉은 텍스트의 형식적 특성을 주제적 세계관과 합치시킴으로써, 어떤 시기에 독서하더라도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의미 영역을 구성한다.
〈월인천강지곡〉이 소헌왕후의 천도를 위해 지었으며 이를 위해 읊었다면, 수신자인 소헌왕후는 아승기겁 이전의 과거와 수기 받는 석가모니의 전생, 석가모니의 탄생, 석가모니의 현재와 연결된다. 〈월인천강지곡〉을 읽고 듣는 수신자들은 텍스트가 제시하는 과거와 현재를 자신의 과거 또는 현재의 삶과 연결함으로써 읽기가 구성하는 세계의 일부가 되며, 텍스트를 실천하는 주체로 거듭나는 것이다.
Weolincheongangjigok is a representative Akjang that is written in new language and style in the early Joseon Dynasty. The formative characteristics of Weolincheongangjigok correspond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ntent of the text, in terms of reaching readers with regard to the implications in particular ways. Ki(기)1 which describes the overall theme of Weolincheongangjigok, places a central emphasis on sememe ‘virtuous deed’, Ki2 unmarks the individual characteristics of the time when the performance of virtuous deed occurs. The individual and collective narrative structure of Weolincheongangjigok constitutes the subjective meaning of the text as expressed by the text’s transcendent view of the world. Weolincheongangjigok structures the meaning of the text, connecting past and present regardless of the time period when it is read by merging the formative characteristics to structure the text based on a subjective view of the world.
While Weolincheongangjigok was written and read to pray for the spirit of Queen Soheon to go to heaven, the receiver Queen Soheon is connected with the past prior to the Aseung-Gi kalpa(아승기겁), the previous life of Buddha with the Sugi(receiving a prophecy of becoming Buddha in the next life), the birth of Buddha and the present time of Buddha. Receivers reading of and listening to Weolincheongangjigok would be a part of the world created by the act of reading, connecting the past and present as reflected in the text by their own past and present lives, and being born again as the subjects to practicing th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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