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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의 중심 이동과 도(道)의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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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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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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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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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현대문명을 주도하고 있는 서구사상의 기조는 서구 그리스도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전통적으로 유교문화권에 속한 동아시아 국가들을 주도하는 동아시아 문화의 사상적 배경은 유교라고 할 수 있다. 동아시아가 서구가 주도한 현대문명의 만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교 사상(신학)과 유교 사상(유학)의 비교와 대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세계 그리스도교의 중심은 이미 전통적 그리스도교 문화권이던 유럽과 북미주로부터 이탈하여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글로벌 그리스도교의 지형에서 특히 유교는 그리스도교가 역사적으로 조우한 종교문화 전통들 중 마지막 변경이라고 할 수 있어, 동아시아의 그리스도교 신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서구 문명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서구 그리스도교 신학과 동아시아 문화의 기조라고 할 수 있는 유교(신유학)와의 만남을 유교-그리스도교 대화의 두 실례(왕양명과 칼 바르트, 이황과 요한 칼뱅)를 통하여 고찰하고, ‘도의 신학’을 이러한 세계 그리스도교의 중심이 이동하는 맥락에서 새로운 글로벌 그리스도교 신학의 한 대안적 패러다임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더보기One cannot deny that Western Christianity provided the foundation for the Western thought, and that it continues to influence the contemporary Western civilization. Likewise, Confucianism provided the traditional basis for the East Asian cultures, such as that of Korea, China, Japan, Singapore, and Vietnam. Therefore, a comparative study through the examination of interreligious dialogue between the Confucian thought and the Christian theology is necessary for our understanding of the situation of East Asia vis-a-vis the contemporary Western civilization built upon the Western thought. Furthermore, the center of Christianity is no longer Europe―the home of Christendom―and North America, but rather, it has shifted to Africa, Latin America, and Asia. In this new map of the globalizing Christianity, the East Asian theology becomes significant for its bond with Confucianism, the last of the religio-cultural traditions historically encountered by Christianity. This paper examines the encounter between the Western Christian theology (the basis of Western civilization) and the Confucian thought (the basis of the East Asian cultures), by drawing on two examples of a Confucian-Christian dialogue (between Wang Yang-ming and Karl Barth, and between Yi Hwang and John Calvin). By doing so, this paper argues for the “theology of Tao” as the alternative paradigm in the new context of the center-shifting, globalizing Christi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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