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후보
OpenAccess분열된 만보객(漫步客) - 김승옥의 1960년대 소설 읽기 - = Schizophrenic Flaneur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99-225(27쪽)
KCI 피인용횟수
8
제공처
Nineteen-sixties in Korea was time of revolution, but revolution com- pelled people dissolve to the Subject which tried to innovate the whole nation. In this study I intended to read Kim seung-ok’s short stories as the presentation of other side of nation making. First, I explored that Kim’s short stories shows symptom of schizophrenia. I thought schizo- phrenia can be analysed as a aspect of innovation or dissolution. The characters are immigrants floating around temporal time and space. Nothing was steady and firm because everything should be changed. they themselves are caught between the hope to establishment that could not fulfilled and the passion that consume everyday modernity. From its hybrid position I tried to find historicity of sixties and the meaning of everyday life.
Secondary, I noticed the gaze of flâneur that Kim’s short stories shows. Kim’s short stories are based on urbanity. Urban space as a spectacle which project the vision of innovation was the space of dis- solution. To represent aspect of dissolution it was needed to penetrate among anonymous people and see the street full of abundant images they are moving. His wandering appears as phantasmagoria, but in phantasmagoria the face of people can not identified. Schizophrenic flâneur finally find out himself is one of them, but the shape of other- ness was vague and ambiguous.
I thought ‘Min-jung’ was discovered as others of nation. But I argued that the physiognomy of ‘Min-jung’ hero depicted in Hwang seok young’s ‘Gaek-ji’ repeat the grammar of Subject. It can be the witness that the time of innovation still continued. That is the reason why schizophrenic memory should be restored.’
이 글은 조국근대화를 부르짖으며 민족의 쇄신을 기획한 군사쿠데타 세력이 다시금 주체화―위계적인 집중체계에의 귀속과 용해를 요구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읽기의 대상으로 한 것은 1960년대에 씌어진 김승옥의 몇몇 소설로서, 나는 그것들이 쇄신의 명령과 성장주의가 관철되는 이면을 제시했다고 보았다. 내가 김승옥의 소설에서 독해하고 문제시하려 한 것은 분열이다. 분열은 주체화의 기획이 초래한 양상이자 이를 의식하고 나아가 거부하는 거점일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의 인물들은 일시적인 것이 된 시공간과 정체성의 경계에 어중간하게 걸쳐진 이주자(移住者)들이다. 정주(定住)의 꿈과 그것을 포기한 절망감, 혹은 도덕적 강박과 소비의 열정 사이를 오가는 그들의 내면은 여러 이질적인 요소들이 불안정하게 동서(同棲)하는 곳이다. 소설은 대체로 일상적 세계를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동시에 그 일상은 분열을 초래한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김승옥의 소설을 용해의 기록으로 보려 할 때 또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도시공간의 의미다. 번영과 풍요를 향한 쇄신의 비젼을 투영하는 거대한 스펙터클로서의 도시는 바로 용해의 공간이었으니, 용해의 기록은 다양하고 즉각적인 이미지들이 범람하는 도시의 가로와 그 사이를 오가는 익명의 군중들을 관찰함으로써 수행될 것이었다. 나는 김승옥의 소설이 보여주는 만보객(flneur)의 시선에 주목했다. 군중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군중의 시선을 획득하려 한 것이 만보객이었다. 그러나 김승옥의 소설에서 만보객은 또한 분열된 만보객이었다. 그의 배회는 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익명적 군중의 얼굴은 스쳐 가는 불연속적 환등(幻燈)에 비쳐질 뿐이다. 분열된 만보객은 자신이 곧 타자임을 발견하지만 분열된 상태에서 조우하는 타자는 일시적이고 모호한 형상에 불과했다. 나는 민중이 통합적 주체인 국민의 타자로서 발견되었다고 보았다. 그러나 황석영의 객지(客地)가 그려낸 투쟁하는 민중상 역시 주체화의 문법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민중의 추상화가 통합과 귀속을 요구했다는 뜻이다. 쇄신의 시대는 지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입장에서 나는 분열의 기억을 일깨울 필요를 지적했다.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