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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신체적 담론공간을 둘러싼 사건성 - 1920년대 연설ㆍ강연會에서 1930년대 좌담會로 - = Eventual Aspects Connected with Collective Discourse Styles — From Oratorical Meetings in 1920's to Round-Table Talks in 1930's —
저자
신지영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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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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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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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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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365(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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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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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20년대 연설회 1930년대 좌담회의 변모 과정을 통해 신체적 담론공간이 어떤 관계-청자와 화자, 공간의 개방성과 폐쇄성, 보도되는 매체의 성격, 식민권력과 자본주의의 배치- 속에서 구성되고 변화하는가를 살펴본다. 연설회, 좌담회와 같은 집단적 담론형식은 화자와 청자가 한 공간에서 직접 만나는 순간 구성된다는 특징을 지닌다. 따라서 위계적 질서가 전복되기도 하고, 민족·국가간 경계에 의해 포착되지 않는 다양한 갈등이 부각되기도 한다. 따라서 연설회와 좌담회를 담론과 신체가 동시에 변화하는 사건성의 장으로써 포착한다. 다층적 갈등, 예기치 못한 전복, 의도하지 않았던 차이 등이 부각되는 연설회와 좌담회의 사건성을 통해 조선의 모더니티와 콜로니얼리즘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한편, 모더니티와 콜로니얼리즘로 포섭되지 않는 신체적 담론공간의 가능성을 타진하려고 한다.
1920년대 연설하는 청년의 정치적인 담론공간인 청년 단체의 주도로 열렸던 연설회는 1920년대 후반 연설에 대한 후일담이나 여성 연설가의 가십거리로 변모한다. 그러나 연설회의 현장을 보면 연설가와 대중의 위계적 관계가 역전되는 순간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여성 연설가로써 대중에 의해 연설을 저지당하기도 했던 권애라의 불안한 연설자로서의 위치, 늘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신체적 태도를 익히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연설자의 어려움 등이 그것이다.
반면 1930년대에 접어들면 1920년대의 연설회는 전 세계적 동시대성의 확산과 새로운 소비대중의 출현 속에서 고도로 편집되고 전문화되고 소비주체의 입맛에 따라 분화된 좌담회의 형식으로 변화한다. 연설회가 청년회의 강당, 회당과 같은 장소에서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 이루어졌던 반면, 좌담회는 소수의 전문가가 모인 좁은 방으로 한정된다. 한명이 말하고 여러 명이 듣는 계몽적인 구조였으나 대중들의 즉각적이 반응을 통해 그 계몽적 위계가 전복되기도 했던 연설회와는 달리, 좌담회는 소수의 전문가가 화자이자 동시에 청자로서 대화하는 구조를 취한다. 따라서 매우 사적인 듯이 보이지만 대단히 공적인 편집 권력이 작동하는 담론공간이기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형식이었던 좌담회는 조선의 현실이나 대중적 요구와 만나면서 오락성과 픽션적 성격을 강하게 띠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끈다는 점이다.
반면 좌담회의 전문성, 분화되고 흥미를 유발하는 주제, 편집의 순간 권력이 강력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식민주의화의 도구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형식이었다. 중일 전쟁 이후 좌담회는 시국적 성격을 강하게 띠게 되며 전향 여부를 판단하는 검열장치로 기능하기도 한다. 그 뿐 아니라 좌담회의 공간도 대동아 공영권의 관계성 속에서 재편되며, 총독부 관리 등 일본어 사용자가 참여하게 되는 과정에서 좌담회의 언어는 점차 일어로 변화한다.
1937년 이후 좌담회를 둘러싼 권력-열리는 시공간의 확장, 좌담회를 편집하는 매체권력, 식민지 권력과의 관련성, 조선어에서 일본어로의 전환 혹은 번역-의 변화는 조선에서 열리고 조선에서 발행되는 매체에 실린 좌담회가 일본에서 발행되는 매체에 재수록될 때 일어나는 낙차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좌담회「조선문화의 장래와 현재」는 1938년 11월 29일, 30일, 12월 2일, 6~8일까지 6회에 걸쳐 『京城日報』에 실리고, 다시 일본의 잡지 ...
Both the oratorical meetings in 1920's and the round-table talks in 1930's underwent a lot of modifications depending on interrelations between speakers and audiences, openness vs. closeness in discoursal spaces, natures and forms of media, and dispositions of colonialism and capitalism. These factors raise the questions what kinds of roles they played in the compositions and changes of collective discourses and what kinds of relations they had between themselve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deal with their roles and relations.
The oratorical meetings and round-talks constitute collective discoursal activities at the very moment of encountering between addressers and addressees in a specified space. The very moment and space could overturn established hierarchical orders and bring to light a variety of struggles hidden in the boundaries between nations and races. Accordingly oratorical meetings and table talks reflect changes and modifications in both discourse and physique. They also constitute themselves into discoursal spaces in which there occur multi-levelled or hierarchical conflicts, unexpected overturns or reversals in views, awareness of unintentional differences in people. This paper deals with these eventual aspects. First, I will reexamine the relationships between modernity and colonialism around the beginning of the rule of Japanese imperialism. Secondly, I will try to find out new eventualities, which have been overlooked, by studying the relationships between colonialism and modernity.
The oratorical meetings were mainly sponsored and held by the youths and day played an important role in discussing political affairs in 1920's but in the later part of the period they gave way to the meetings where the participants reminisced about what they had said in public and made fun of female addressers.
The spread of contemporariness and the emergence of new consumers in 1930's led the oratorical meetings to the round-table talks. The latter were held by a small group of specialists in a limited space. They provided the space in which the participants acted as speakers and listeners at the same time. They were made to be fully edited, specialized and diversified to the tastes of the audiences. Furthermore they were influenced and modified by the official power. Later they came to embrace the entertaining and fictional motifs
After the War between Japan and China, they mainly dealt with current political and ideological problems, so that they provided a tool to propagandize imperialism and to winnow out political converts. Later Japanese officials and scholars began to attend the meeting for the propaganda, with the result that Korean was replaced with Japanese in the meeting. After 1937, their changes in the forms came from the extensions of open spaces, official powers in media, and colonial powers. Especially they found their expressions in the translations from Korean to Japanese.
To sum up, the issues to be raised and answers to them are involved with the above mentioned factors. And we should put emphasis on them.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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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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