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기이편 「處容郎 望海寺」조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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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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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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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7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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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容郞 望海寺」조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위해서는 『삼국유사』 기이편의 편제에 『삼국유사』의 찬술시기인 고려 당대의 시각이 반영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즉 찬자는 기이편의 편제를 통해 국왕을 정점으로 한 政局의 구성을 강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중앙·지방을 아우르는 近侍集團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기이편의 편제에 고려적 시각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관점의 연장선상에서 「處容郞 望海寺」조는 헌강왕과 처용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진 까닭에 기이편에 편제되었다. 처용은 중앙에서 활동하는 세력이 아닌, 새로운 세력의 대명사로서, 그들이 왕의 近臣이 되기 위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설정한 존재인 것이다.
한편 「處容郞 望海寺」조에 나타난 헌강왕대 政局에 대한 부분에도 고려적 시각이 반영되어 있다. 실상 헌강왕대의 政局이 불안정하였음에도 당대를 태평성대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표현에는 헌강왕대 王建이 탄생하였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불안정한 정국이 조성되었던 헌강왕대를 무대로 처용설화가 탄생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당시 정국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魏弘이 왕권을 지원하는 인물이기는 하였으나, 언제든 왕권을 넘볼 수 있는 견제의 대상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헌강왕은 魏弘에 대한 견제책으로서 중앙의 세력이 아닌, 변방의 세력을 近侍로 삼아 親政體制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것이 바로 헌강왕대 政局과 처용설화가 결합하게 된 이유라 하겠다.
「處容郞 望海寺」조에서 또 한가지 주목되는 점은 望海寺의 창건에 대한 것이다. 望海寺에 대해서는 그것이 龍을 위해 세워졌고, ‘바다를 바라본다’ 혹은 ‘바다에 제사지낸다’는 의미를 지닌 ‘望海’로써 사찰이름이 지어졌음에도 그것이 영축산에 창건된 점은 설명되지 않았다. 아울러 별칭으로 기재된 ‘新房寺’와의 관련성도 명확하지 않았다. 그런데 ‘新房’이 ‘새롭게 사찰을 옮겨 짓는다’는 ‘新房舍’란 불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개운포에 望海寺라는 이름으로 사찰을 세운 후 다시 호국룡을 위한 여러 사찰이 세워진 영축산으로 사찰을 옮기면서 ‘新房寺’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것으로 볼 수 있다.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the Section 「Cheoyongrang Manghaesa(處容郞 望海寺)」 requires to pay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e composition of the Chapter Kiyi(紀異) of 『Samkukyusa(三國遺事)』 reflected viewpoints of Koryo(高麗), the Kingdom which ruled during the period when 『Samkukyusa』 was being written. In other words, it suggests that the author, through the Chapter Kiyi, highlighted not only the political scheme with the king at its peak, but also the necessity of a group of royal guards(近侍) who can cover the capital as well as the provinces. This means that the composition of the Chapter Kiyi is based on the perspectives of Koryo.
In this sense, the Section 「Cheoyongrang Manghaesa」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King Heongang(憲康王) and Cheoyong(處容) so that the Section was included in the Chapter Kiyi. In this, Cheoyong symbolizes new forces against the active puissance of the capital, and he is a person created by them to secure legitimacy to become henchmen of the king.
Meanwhile, in the Section 「Cheoyongrang Manghaesa」, its description about political situation during the era of King Heongang also reflects perspectives of Koryo. It depicts it as the piping times of peace in spite of the actual instability of the era of King Heongang. It suggests that these representations were influenced by the fact that King Taejo Wanggeon(太祖 王建) was born during the era of King Heongang.
Then what is the reason why the Cheoyong Folk Tale originates in the era of King Heongang which was unstable in fact? This is because the then political tycoon, Wihong(魏弘), was a person who underpins the royal authority, but at the same time, he was kept in check so as never to covet the regal power. King Heongang wanted to build up the direct royal rule with the forces not from the capital but from provinces as his henchmen to offset Wihong’s influence. This is the reason why the Cheoyong Folk Tale was combined with the era of King Heongang.
Another noteworthy point in the Section 「Cheoyongrang Manghaesa」 is about the foundation of Manghae Temple(望海寺). Although Manghae Temple was founded to be dedicated to the Dragon with the name ‘Manghae(望海)’ which means gazing at or worshipping the ocean, its foundation in Yeongchuk Mountain(靈鷲山) was not plausible. Moreover, its connection with its alias Sinbang Temple(新房寺) was also not clear. However, it is deemed that a temple built in Gyeunpo(開雲浦) with the name of Manghae Temple was relocated into Yeongchuk Mountain which had many temples dedicated to the Palladium Dragon and then renamed as ‘Sinbang Temple’ since the term ‘Sinbang(新房)’ means relocation of a temple in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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