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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 시대의 탄광 재현 - ‘사북사건’ 이후 탄광소설을 중심으로 = Mining Labor in the Age of Labor Movement - Focusing on the Novel of Coal Mine after the ‘Sabuk-incident’
저자
이한빛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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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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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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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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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75(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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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80년대 한국 담론장에서 사북사건 이후 탄광노동과 탄광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주목하면서. 1980년대의 다양한 주체들이 사북사건, 그리고 이 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이해되었던 일련의 노동투쟁, 더 나아가 그 투쟁과 상상의 공간이었던 탄광을 재현하고 이해한 방식을 분석하고자 한다. 사건 직후의 언론보도에서는 탄광노동자들의 폭력성을 부인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후 발표된 재야 운동권의 텍스트에서는 사북사건을 노동자들의 사사로운 욕심에 의한 무절제한 저항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발견된다. 이 과정에서 사북사건은 그 사건에 내재해 있던 노동운동으로서의 잠재성이 적극적으로 독해되었고, 노동운동의 계보에 삽입되면서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상기되어 왔다. 이런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사북사건의 전모나 사건에 대한 상세한 이해라기보다는 노동운동, 정확히는 노동조합운동의 맥락에서 파악되는 사건의 한계와 그에 대한 극복과제였다.
한편, 사건과는 시차를 두었지만 한국 문학장에서도 사북사건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70년대 사회적 모순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조세희와 박태순과 같은 작가는 사북을 언급하되, 80년대에 이르러 자신이 정립한 방법론에 의거해 사북에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사북과 탄광지역은 중요한 참조점으로 기능했지만, 그곳에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은 지연되고 있었다. 오히려 그들이 주목한 것은 탄광에서 자라난 새로운 세대였다. 이들은 탄광노동자 2세대가 탄광을 말하고자 하는 시도를 환영하며, 그들에게 일종의 기대를 표했다. 본 고에서는 탄광촌으로 다시 돌아온 인물들이 80년대 탄광을 재현하는 문학에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들을 ‘회귀하는 남성지식인’이라고 명명했다. 상당수의 민영탄광이 폐광절차를 밟고 있었고 그로 인한 변화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 ‘회귀하는 지식인’으로 등장한 탄광노동자 2세대는 다양한 층위에서 개혁과 계몽을 상상했으며, 90년대 초반 등장한 최용운, 현길언의 작품에서 이 기획이 서사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이 드러난다. 그러나 그들의 기획은 탄광지역을 끝내 개선하지 못했다. 사북 사건 이후 강력하게 요청되었던 보고 말하고 쓸 수 있는 새로운 당사자는 1980년대 후반의 배경 하에서 모두 좌절하는 것으로 그려졌던 것이다. 서사 내에서 개혁의 시도가 실패로 귀결되고 있었다면, 소설이 발표된 동시기 탄광지역에서는 노동자운동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었다. 이 격차 혹은 낙차를 작가들의 시대인식이 불충분했다거나 그들의 착오에 의한 것으로 분석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본고에서 이러한 대비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그리고 그것의 의미는 무엇인지까지 규명하지는 못했다. 이는 추후의 과제로 남긴다.
This paper focuses on the fact that interest in coal mine work and coal mine area has increased after the Sabuk protest in the Korean discourse chapter of 1980s. I would like to analyze how the various entities of the 1980s represent and understand Sabuk protest, a series of labor struggles that were understood to be similar to this case and the coal mine that was the space of that struggle and imagination. In the media reports shortly after the incident, the focus was on making the violence of coal mine workers undeniable.
In the later texts of the activist group, there is an attempt to prove that Sabuk protest was not an intolerable resistance by the workers' personal greed. In this process, the Sabuk protest has been actively read as a potential labor movement that was inherent in the incident, and has been constantly mentioned and recalled as it is inserted into the genealogy of the labor movement. The important point in this view was not the detailed understanding of the whole story and detail, but the limitations of the labor movement, and precisely the limitations of the events that are recognized in the context of the trade union movement.
On the other hand, although the time lag was different from the case, the Korean Literature filed also started to refer to the incident. Artists such as Cho Se-hee and Park Tae-soon, who showed deep insight in the social contradiction of the 1970s, referred to the Sabuk protest based on the methodology they established. In this process, Sabuk and coal mines functioned as important reference points, but there was a delay in direct remarks about reality. Rather, they paid attention to a new generation that grew out of coal mines. They welcomed attempts by second-generation to say coal mines and gave them some kind of expectation. In this article, the characters who returned to the mining town repeatedly appeared in literature recreating the coal mines of the 1980s, and named them "revolving male intellectuals." The second generation of coal mine workers, who appeared as "recurrent intellectuals" in a situation where a large number of private coal mines had undergone abandoned mines and the changes were pouring, imagined reform and enlightenment on various levels. In the works of Choi Yong-woon and Hyun Gil-eon, which appeared in the early 90's, this project is revealed. However, their plan failed to improve the coal mine. The new generation that were able to speak and write that were strongly requested after the Sabuk incident were drawn to be frustrated under the background of the late 1980s. If the attempts at reforms in the narrative were to fail, the workers' movement was actively pursued in the mine at the same time the novel was published. t will not be possible to analyze this gap or fall as an insufficient awareness of the era of the writers or by their mistake. This paper have not been able to identify how this contrast was made and what it means. This is left as a future task.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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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2 | 1.12 | 1.1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4 | 1.06 | 1.812 | 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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